테슬라 모델S 오토파일럿 운전자 첫 사망사고, 주목받는 이유
테슬라 모델S 오토파일럿 운전자 첫 사망사고, 주목받는 이유
지난 30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각종 외신은 오토파일럿으로 주행하던 차량의 운전자가 처음으로 사망한 사고를 크게 다뤘습니다. 아무래도 해당 모드에서 발생한 첫번째 인명피해 사고이기에 더더욱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쏠리게 한다 할텐데요.
단순히 첫 사망 사건이라 주목받는건 아니겠죠? 이 사건 속 차량이 최근 해당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 ‘테슬라’의 ‘모델 S’라는 사실, 그리고 이 ‘부분 자율주행’ 기능에 그 어떤 맹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사고에 더 주목하게 되는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보면, 고속도로에서 트랙터를 실은 흰색 트럭이 테슬라 모델 S 앞으로 끼어 들었지만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 중이던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이 같은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사고 발생 후 곧바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고했고 현재 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하네요. 오토파일럿의 제대로 된 작동 여부까지도 말이죠.
여기서 중요한 대목이 바로 트럭의 높은 차체를 모델 S의 센서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이에 충돌방지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차량 결함까지도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과연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모드가 아직 베타 버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활성화 했더라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운전자는 항상 주변을 살피고 운전대에 손을 올리고 있어야 한다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사망 사고를 당한 운전자 조슈아 브라운(Joshua Brown)은 지난 4월 오토파일럿 모드 덕분에 큰 사고를 피했다며 유투브 영상을 올렸고,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가 이를 리트윗하며 소개해 더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율주행차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더 만반의 준비를 갖춰주길 바람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안타까운 사고로 생을 달리한 희생자께 애도를 표합니다.
Source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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