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루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변화는?
아쉬움과 걱정 동반했던 SKT 루나, 하지만...
얼마전 블로그를 통해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가 선보인 스마트폰 '루나(LUNA)' 에 대한 소감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일반적인 보급형 이상의 성능에 실속형 모델을 찾는 이에게는 나름 괜찮은 절충안이 될테지만 꾸준한 사후지원 등이 이뤄져야 차후 후속모델에 대한 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언급했었습니다. 몇가지 아쉬운 점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말이죠.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근 TG앤컴퍼니에서 보인 발빠른 움직임을 보면 앞서 말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는 뒤로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위 글에서 아쉬움으로 지목했던 부분 가운데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소되었거든요. 과연 어떤 변화가 더해졌는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KT 루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변화는?
지난 주말, 루나 스마트폰에는 첫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5.0.2 를 먹은 녀석이라 내심 최신 버전으로 올라가는 것인가 기대를 했지만 그건 아니더군요. 하지만... ▼
소개된 기능 개선사항을 보니 개인적으로는 꽤 반가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요.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던 아쉬운 점 그리고 불안한 점의 상당 부분이 보완된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국내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진동 모드로 폰을 쓰더라도 사진을 찍을 때 촬영음이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유심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SKT 루나 스마트폰은 내부 설정으로 묵음 처리가 가능하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
이번 업데이트 후 다시 카메라를 살펴보니 이제 '촬영음' 과 관련된 설정 메뉴가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동 모드에서 촬영을 하더라도 소리가 나오더군요. ▼
지난 8월 안드로이드 진영은 연이어 터진 보안 이슈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스테이지프라이트(Stagefright)'와 'Certifi-gate' 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이 녀석을 손에 쥐자마자 테스트를 해 보니 스테이지프라이트에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를 포스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
지난 5일 진행된 업데이트를 통해 SKT 루나 스마트폰에는 구글 보안 패치가 적용되었습니다. 관련 취약점을 체크하는 앱을 돌려보니 문제가 해결된 모습이네요. ▼
다만, 이와 관련해 불안한 부분은 존재합니다. 구글 패치에도 불구하고 스테이지프라이트 보안 취약점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보안업체 엑소더스 인텔리전스(Exodus Intelligence)가 구글이 배포한 패치에 보안 헛점이 있어 쉽게 우회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 여기를 참고하세요.
그래도 위안이 되는건 루나(LUNA)가 발빠른 움직을 보인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후 위 내용과 관련된 대안이 나오면 이 또한 빠르게 적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갖게 하네요.
이전 내용에서 루나에 담긴 키보드 인터페이스가 인상적이라 이야기 했었죠? 당시에는 관련해서 오랜 시간 이용해보지 않아 미처 파악하지 못했었는데 그간 써보니 타이핑을 하는데 있어 딜레이가 있어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메모를 할 때 불편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 후에는 이런 부분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더군요. ▼
이 외 SKT 루나 스마트폰의 첫 시스템 업데이트가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블루투스 성능 개선과 이메일과 음악 앱 사용성 개선 등이 포함되어 있네요. ▼
단 한번의 업데이트만으로 앞으로 사후지원 걱정없이 이 녀석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TG앤컴퍼니가 루나 후속모델 또한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움직임이라면 꾸준한 사후지원을 어느 정도는 기대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그나저나 최신 안드로이드OS 판올림은 과연 언제 적용될지 궁금해지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