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풀메탈 스마트폰 루나(LUNA) 선보여

SK텔레콤이 TG앤컴퍼니가 제조한 스마트폰 '루나(LUNA)' 를 단독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40만원대 가격에 크게 부족함 없는 스펙을 가짐으로써 실속형 스마트폰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점이 될 것이라 하는데요. 과연 실제로 본 SKT 루나는 어떤 느낌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디자인 및 외관은 논란이 있는 것처럼 여러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 3GB 램,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고려한다면 그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 분들에게 충분히 좋은 절충안이 될만한 제품이라 생각되더군요. 물론 몇가지 보완되어야 할 점이 보이긴 했지만 말이죠.

이 글에서는 SKT 루나 개봉기를 시작으로 첫인상 등을 담은 간단한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KT 루나 개봉기 및 첫인상 간단후기

패키지 박싱은 이름을 형상화한 이미지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정색 상자에 루나의 특징을 담은 듯한 형상들이 눈길을 끄네요. ▼

포장을 열면 여느 그것들과 마찬가지로 상단에 단말기가 가지런히 누워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SKT 루나처럼 특정 통신사에서만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그에 맞는 액세서리를 구하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액정보호필름은 물론이고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케이스까지도 말이죠. 루나(LUNA)는 패키지 내에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소하다 할 수 있지만 이런 부분은 꽤 마음에 드는 부분이네요. ▼

위 이미지에서 아래쪽에 살짝 비치는 것처럼 마이크로 SD카드 또한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참고로, 루나 패키지에는 허무맹랑한 재미를 주는 요소도 담겨져 있는데요. 이는 약간의 여운을 위해 이 글에서 따로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

이제 SKT 루나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이 녀석은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웬만한 5.5인치 스마트폰보다 크기가 큰 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아이폰6 플러스와 거의 같은 크기를 갖고 있는데요. 5.7인치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노트5 와 엇비슷하다는 점은 분명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

잘 알려진 것처럼 루나는 풀메탈 유니바디를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래는 해당 제품의 뒷면 모습인데요. 이 녀석이 공개된 순간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처음 본 순간 다들 생각하는 기기가 떠오리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테고 분명 전반적인 느낌 자체는 상당히 비슷하지만 테투리에 음각(?)이 들어가 있는 점이나 카메라 위치 등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

누군가를 빼닮았다는걸 논외로 하면 모양새 자체는 꽤 멋스러운 느낌임을 부정할 수 없네요. 특히 이런 퀄리티에 40만원대 제품이라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측면부에는 SD카드와 유심 슬롯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체험 중인 제품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슬롯의 처리가 상당히 미흡한 모습이었는데요. 이미지르리 보시면 다소 들쑥날쑥하게 마감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별 것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싼게 다 그렇지' 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보니 만약 대다수의 기기가 이처럼 처리되어 있다면 차후에는 반드시 관련해서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 같네요. ▼

정면을 기준으로 왼쪽면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

참고로 스펙을 기준으로 했을 때 루라는 157.6 x 77.1 x 7.38mm 크기에 186g 무게를 갖고 있습니다. 수치만 보셔도 짐작이 되는 분들도 계실 듯 한데 최근 출시되는 기기치고는 꽤 묵직한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

화소수가 카메라 성능을 대표한다 할 순 없지만 우선 이 수치만 놓고 봤을 때 SKT 루나는 제법 준수한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1300만 화소 후면카메라르 담고 있는데요. 특징적인건 전면에 좀 더 힘을 줬다는 사실입니다. f/1.8 800만 화소 카메라를 박아넣었거든요. ▼

주광에서 준수한 성능을 갖는건 요즘 대부분의 보급형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인지라 루나의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는 차후 다른 글을 통해 세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녀석이 NFC 를 탑재하지 않았다고 소개하기도 하던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NFC 를 포함하고 있어요. ▼

하단부를 보면 충전과 데이터 전송에 쓰이는 마이크로 USB포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 출시되는 대부분의 기기와는 그 방향이 반대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

루나의 겉을 살펴봤으니 이제 그 속도 살짝 들여다볼까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인 만큼 초기 설정 과정은 여느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크게 낯선 과정은 없더군요. ▼

제품을 제대로 쓰기 위해 설정을 하는 과정에서 눈에 쏙 들어온 것 중 하나가 바로 키보드 등의 인터페이스였는데요. 늘상 보던 것과 달라서 그런지 신선하고 좋더군요. 인식율 자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

다만,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는 다소 투박한 느낌이 강합니다. 최근 이 정도 가격대에 이 이상의 퀄리티를 갖는 스마트폰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부분은 하루빨리 개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

덧붙여, 한가지 의아함이 드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SKT 루나는 카메라 셔터음이 기본적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설정을 통해 이를 묵음처리할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규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살펴봐야 할 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SKT 루나를 살펴보면 대체로 만족감을 가질 수 있었지만 몇가지 신경쓰이는 부분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과거와 달리 요즘은 보급형이라 해도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녀석은 그런 흐름에 함께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그래서인지 막 출시된 녀석임에도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스테이지프라이트 등 보안 이슈도 자유롭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었고요. 엄밀하게 말하면 이는 제조사에서 다뤄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매체 등에서 SK텔레콤의 이름을 앞에 세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간의 긴밀한 협조와 빠른 처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마지막으로, 절대적인 성능의 척도가 될 수는 없지만 루나(LUNA)에서 안투투 벤치마크 앱을 돌려 본 결과입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격을 생각하면 꽤 메리트 있는 성능을 갖는다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9월 1일부터 루나가 예약가입을 받습니다. 구매 고객에게는 여러가지 혜택도 주어진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 여기에서 확인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


지금까지 SKT 루나의 개봉기와 함께 첫인상에 대한 소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본문에서도 다룬 것처럼 전체적으로 보면 제법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라 할 수 있을테고, 실속형 모델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전문적으로 해 온 업체가 아니다보니 사후지원이라던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의 최적화 등에 불안 요소가 없는건 아닙니다.

전국에서 108개 AS 센터를 운영한다고 하지만 앞서 말한 부분에서의 신뢰를 쌓아 단발성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앞으로 꾸준히 관련 시리즈가 선보여지길 기대해 봅니다. 루나(LUNA)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리뷰는 다른 글을 통해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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