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Z5, 스냅드래곤810 발열 여전해

독일에서 진행 중인 IFA 2015 를 통해 발표된 소니 엑스페리아 Z5 패밀리에 대한 관심이 상당합니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은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를 담았기에 더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해당 시리즈의 스펙이 알려지면서 조금은 다른 시선에서 이 녀석에 대한 궁금증을 표한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화룡이라는 오명을 얻은 퀄컴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FA 2015 현장을 찾은 폰아레나는 전시된 모델을 통해 바로 이 부분에 대해 살펴봤다고 하는데요. 프로토타입이라 실제 출시되는 제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독일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기를 기준으로는 여전히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의 발열 문제가 엿보인다고 합니다.

아래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카메라 말이죠. 폰아레나는 4K 녹화 기능을 살펴본 것도 아니고 단순히 인터페이스를 체크하는데 이처럼 온도를 낮추기 위해 기능을 종료해달라는 메시지가 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뜨거운 엑스페리아 Z5 (사진:폰아레나)

이처럼 소니 엑스페리아 Z5 에 담긴 스냅드래곤 810 의 발열 문제가 다시 대두되다 보니 4K 해상도를 자랑하는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는데요.

G for Games 등에서 전하는 바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의 발열에 대한 대비책으로 듀얼 히트 파이프 냉각장치(Dual Heat Pipe Cooling)를 장착함과 동시에 데스크탑 CPU 처럼 써멀 구리스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FA 2015 현장을 찾은 기자들의 요청으로 소니측에서 직접 기기를 분해해 이를 확인시켜줬다고 하는군요.

↑소니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 분해 (사진:G for Games)

단, 이와 같은 발열 대비 대비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익히 몇차례 소개드린 것처럼 해외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10 의 발열을 잡기 위한 노력과 그 테스트 과정에서 성과가 있었던 결과가 여럿 공유되고 있는데요.

혹시나 관련 내용을 살펴보지 못했던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XDA 포럼에서 활동하는 schecter7 라는 유저가 엑스페리아Z3+ 의 발열과 쓰로틀링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은박지 6장을 겹쳐 방열판처럼 쓰는 과정을 소개했고, 일본의 가젯샷은 컴퓨터용 방열판을 엑스페리아Z4 뒷면에 부착하면서 4K 동영상 녹화 기능과 게임 실행시 퍼포먼스가 종전에 비해 상당 부분 향상되었다는 결과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해당 내용들에 이용된 스마트폰이 모두 소니 제품이기도 했는데요. 퀄컴 스냅드래곤 810의 과도한 발열과 효율적이지 못한 발열 설계가 과연 엑스페리아 Z5 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어느 정도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조차 지금 독일에 있는 것과 같은 결과를 보인다면 소니와 퀄컴에 모두 지극히 부정적인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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