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유저 91% 가 16GB 모델 사용, 저장공간 문제 심각해

아이폰 유저 입장에서 꽤 흥미로운 그리고 공감가는 내용이 외신에서 소개되고 있네요. 영국 Telefonica/O2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아이폰 유저의 91% 가 16GB 미만의 모델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금전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한 것이라 할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일 저렴한 옵션을 선택해 기기를 이용하지만 결국 저장공간 부족 문제로 불편함을 겪게 되고 이런 이슈가 결국은 사용자로 하여금 애초에 좀 더 많은 용량의 모델을 선택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애플은 당연히 더 큰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고요.

사실 기업이라면 당연히 이처럼 이윤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게 될테고 이는 어떤 의미에서 정상적이라 할 수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이 문제를 언급하는 이유는 iOS8 펌웨어 자체의 크기가 이전 버전에 비해 훨씬 커졌고 이로 인해 약간의 앱 설치 및 사진 / 동영상 저장만으로도 16GB 정도의 용량은 금방 가득차게 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참고로, iOS8 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4.6GB 의 여유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소개되는 내용을 보면 앞서 언급한 조사 결과 얼마나 자주 용량 부족 문제를 경험하게 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데요. '매일' 이라고 답한 유저가 8% 에 달하는가 하면 22% 의 사용자가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이를 겪고 있다 말했네요.

The IceCream survey also found that 41% of people have over 500 photos on their phone. On average, a photo taken on an iPhone is going to be around 2MB in size. Having 500 of them on your phone can use up a gigabyte of storage space.
[BusinessInsider]

더 흥미로운 것은 해당 설문에 답한 사람 중 41% 가 그들의 아이폰에 500장 이상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 1장을 평균 2MB 라고 생각했을 때 사진 용량만 해도 1GB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는 의미가 되는거죠.

앞서 언급한 iOS8 설치에 필요한 여유공간과 평소 설치해서 활용하는 앱, 보관 중인 사진 및 동영상의 용량을 합헤 보면 16GB 모델을 사용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펌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비지니스 인사이드는 이 때문에 iOS8 의 채용률이 iOS7 당시와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지는 것이라 꼬집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외에 iOS8 이 갖는 버그 등에 대한 이슈도 영향을 끼쳤겠지만...

심지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이르러서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해상도도 높아지면서 앱의 크기까지도 점점 커져 저장공간 부족 문제를 경험하는 분들이 더 많아질 듯 싶네요.

현 시점에서 실현가능성이 낮아 보이긴 하지만 과연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해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등부터는 16GB 모델을 뒤로하고 현재 모습을 감춘 32GB 를 최저 옵션으로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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