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플러스 휨 이유, 잘못된 메탈 보강 디자인 때문

컨슈머 리포트의 테스트 이후 나름대로 일단락될 것 같았던 아이폰6 플러스의 벤드게이트 이슈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모습입니다.
그릇된 정보를 전했다며 공개한 영상의 진위여부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Unbox Therapy 에서는 아이폰6 플러스가 휘는 현상에 대한 2차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단순히 이 영상 뿐만 아니라 며칠전 imgur 에 소개된 내용이 알려지면서 다시한번 아이폰6 플러스의 내구성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영상을 감상하기에 앞서 왜 아이폰6 플러스가 구부러질 수 밖에 없는지를 소개한 내용부터 살펴볼까요?

alleras4 라는 유저가 imgur 에 올린 글을 보면, 결론적으로 아이폰6 플러스는 알루미늄 소재나 얇은 두께 때문이 아니라 볼륨 버튼 내부에 있는 메탈 보강(metal reinforcement)의 디자인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Short versión: it's not bc it's thin or aluminum, it's bc behind the volume buttons there's a metal reinforcement that's not well designed. Keep reading to know the details.
[imgur via alleras4]

iFixit 에서 공개한 아이폰6 플러스의 분해도 사진을 보면 볼륨 버튼부 안쪽으로 아래 이미지처럼 내구성을 보강하기 위한 메탈이 나사로 고정되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A 와 B 부분이 바로 Unbox Therapy 에서 힘을 가했을 때 구부러진 영역이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설계 디자인에 대한 내용을 세세하게 전하기에는 제가 관련된 전문지식이 부족한지라 한계가 있는데요. 간단하게 말하면 메탈 보강이 나사로 고정된 곳과 휘어지는 곳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점 등이 단말기의 복원력을 상실하게 하기에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즉, 아이폰6 플러스는 소재나 두께 때문이 아니라 바로 해당되는 메탈 보강 디자인 설계의 문제 때문에 특정 영역에 힘이 가해졌을 때 휘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네요.

동시에 애플이 공개한 자사의 내구성 테스트 설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는데요. 애플에서 행사는 테스트는 압력이 가해지는 부분이 논란이 되는 위크포인트와 차이가 있기에 그 결과 역시 상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It’s worth noting that although the iPhone 6 has the same profile design on the edges as the 6 Plus, the fact that it’s shorter makes harder to achieve the moment necessary to cause the flexion like in the 6 Plus.
[imgur via alleras4]

그럼 동일한 디자인에 동일한 메탈 보강을 사용한 아이폰6 는 왜 차이가 있느냐? 이는 아이폰6 의 세로 길이가 아이폰6 플러스보다 짧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아래는 Unbox Therapy 에서 공개한 아이폰6 플러스 벤딩테스트 2차 영상입니다.

 

참고로, 애플은 아이폰6 시리즈를 이용하면서 벤딩 문제를 겪게되는 경우 무상교환을 해주겠다 공언하기도 했고, 컨슈머리포트는 테스트 결과 일상생활에서 크게 지장이 없는 수준의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해외에서 거듭 논란이 되고 있는 이와 같은 벤딩게이트 이슈가 국내에서는 더 주목받을 수 밖에 없겠죠?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데... 애플스토어 지니어스바가 없는 우리나라에서 과연 이 부분에 대한 AS정책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점점 그 관심은 높아만 갑니다.

LiveREX 유튜브 채널 추천 영상 (구독하고 선물도 받아가세요!)
☞ 이 글은 LiveREX 의 동의없이 재발행/재배포 할 수 없습니다. [License] 를 참고하세요!
Facebook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