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s iPhone 4 press conference

 며칠 전부터 한국시간으로 오늘(17일) 새벽 2시에 아이폰4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 소개되었는데요. 역시나 많은 분들이 예상한대로 안테나 수신바와 관련된 문제가 다뤄졌습니다. 2차 발매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되어 있었던지라 국내에서 아이폰4 를 기다리는 분들께는 더더욱 관심도가 높은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이를 반증하듯 트위터(Twitter)에서는 실시간으로 기자회견 내용이 소개되며 타임라인이 아이폰4 이야기로 도배(?)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구요.

 먼저, 기자회견 내용의 결론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동시에 ^^;;;

1. 아이폰4 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범퍼(케이스)를 제공
2. 이미 케이스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해당 금액을 제공
3. 위와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않다면 30일내 전액 환불 조치 가능
4. 아이폰4 화이트, 이번달 말(7월 30일) 공급
5. 근접센서 문제 SW 업데이트로 곧 해결 가능
6. 아이폰4 2차 발매국(17개국) 발표, 대한민국 제외

 자세한 내용은 아이폰4 공식 기자회견에서의 주요 내용들을 이미지와 함께 소개할게요. 본문에 소개된 이미지의 출처는 Engadget 임을 미리 밝힙니다. 관련 기자회견 전체 내용을 감상하고 싶은 분은 위 Engadget 링크를 참고하세요.

아이폰4 는 완벽하지 않다. But...

▼ 기자회견 브리핑의 서두 부분에 보여진 문구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자신들은 그리고 핸드폰(스마트폰)은 완벽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 의미는 아이폰4 역시 완벽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거겠죠?

"You know, we're not perfect. We know that, you know that. And phones aren't perfect either. But we want to make all of our users happy. If you don't know that about Apple, you don't know Apple. We love making our users happy."


▼ 본격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이 시작되면서... 블랙베리, 드로이드, 옴니아2 와 같은 다른 기종의 폰들도 특정 부분에 접촉하면 표시되는 안테나 바가 줄어드는, 즉 아이폰4 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안테나 문제와 동일한 현상이 목격됨을 설명합니다.


 이 부분에서 트위터 등에서는 내용이 서술되는거 보니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그냥 마무리 되는 거 아닌가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보이더군요. 사실 저도 여기까지는 그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리고 옴니아2 등 언제적 기종을 가지고 비교하는 거냐는 의견들도 제법 보이더군요.


 전반적으로 안테나 수신바 문제가 애플, 아이폰4 에 국한된 특수한 케이스가 아님을 강조하는 듯 했습니다.

▼ 위와 같이 다른 폰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견됨을 설명한 후 이번에는 자사의 아이폰3GS 와 아이폰4 를 비교합니다.


 스티븐 잡스에 의하면 현재까지 iPhone 4 사용자들의 0.55% 만이 안테나 혹은 수신 문제로 애플 케어에 문의를 했다고 하네요. 더불어 iPhone 3GS 의 초기 출하량의 반품율은 6%였는데, iPhone 4는 1.7%로 1/3 수준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밖에도 아이폰 3GS 와 아이폰4 간의 통화 끊김 현상에 대한 비교, iOS 4.0.1 업데이트로 관련 버그 등을 수정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다뤄졌습니다. 참고로 근접센서 문제는 다음 업데이트에서 해결될 거라고 하네요.

▼ 아이폰4 가 최고 스마트폰임을 강조하며 그 우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뒤로하고 결론은... 아이폰4 구매자들에게 범퍼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도 불만족스럽다면 전액 환불 조치를 해준다고 하네요.


 트위터 지켜보던 분들도 그렇고, 프리젠테이션 흐름상 이런 내용이 나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반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엄청난 반전이 -_-

▼ 아이폰4 화이트 공급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7월 30일부터 17개국에서 추가로 함께 발매가 이뤄진다며 화면을 보여주는데... 두 눈으로 보고도 믿고 싶지 않은 내용이 표시가 되더군요.

"Also on July 30th, we're going to bring the iPhone to 17 more countries, with the omission of South Korea. So that's the update on iPhone 4"


 아이폰4 역시 담달폰이 되는거냐며 불만스러운 의견을 내는 분들이 많더군요. 주말이라 언제쯤 제대로 발표할지는 모르겠지만 관련해서 KT 에서는 어떻게 설명을 할지가 상당히 관심이 가는 대목이었습니다. 과연 국내 출시 연기 이유가 뭘까요? 지금까지 소개되던 내용처럼 단순 공급 물량 문제라면 우리나라만 제외되었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구요.

 이에 공식 기자회견 동영상이 애플 홈페이지 있길래 살펴보니 '정부 인ㆍ허가 문제' 가 국내 출시 연기의 주요 이유라는거 같습니다. 그 밖에 구체적인 사항은 알 수가 없네요. 관련 내용은 아래 기자회견 동영상에서 28분 50초경부터 소개됩니다.

> 아이폰4 공식 기자회견 동영상 : 바로가기


 아래는 Engadget 기사에서의 일부 내용입니다. 관련해서 전파 인증만 해결되면 바로 출시가 가능해서, 8월 10일에 출시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지라 여기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네요.

Absent from that list, however, is South Korea, which had been among the "end of July" group, but has apparently been pushed back to an unspecified date due to a delay in receiving government approval

 안테나 수신 문제와 관련해서는 애플측에서 어떻게든 답을 내렸으니 이제 아이폰4 국내 출시에 대해서 누가 어떻게 답을 줄지 기다려봐야겠네요. 뭔가 좀 명쾌하게 시원시원한 답변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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