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S ThinQ와 뉴 듀얼스크린 첫인상, 관건은..

LG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평소 관심갖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지난 IFA 2019 당시 이미 먼저 공개가 된 바 있죠? 국내에서는 10월 출시 예정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개선된 듀얼스크린 등을 담은 'LG V50S ThinQ'를 가지고 왔습니다.

참고로, 이번 V50S는 해외에서 G8X란 이름으로 듀얼스크린과 함께 출시된다고 하는데요. 다른 이야기를 뒤로 하고, V50S 본체와 듀얼스크린에 집중해 그 첫인상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외신이라던지 여러 채널을 통해 내용을 접한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번 V50S는 디바이스 자체의 디자인에서 오는 변화보다는 듀얼스크린과 조합에서 체감되는 부분에 중점을 맞춰 개선을 했습니다. ▼

그렇다고, 기기에 대한 변화가 전혀 없냐 하면 그건 아니예요. 가장 눈이 가는 건 역시 후면. 지문 인식 센서가 사라졌고,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로 바뀌었습니다. 망원이 사라졌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꽤 갈릴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

다만, 카툭튀가 없는 매끈한 뒷태를 가진 점은 마음에 드네요.

참고로, 컬러는 블랙인데요. 빛에 따라 푸른빛이 감도는 독특함을 보여줍니다. 컬러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인상이네요. ▼

최근 타사 플래그십 경우 대부분 3.5mm 오디오 단자를 제거하는 추세인데요. LG전자는 자사 브랜드의 강점(사운드)을 위해 여전히 이를 보존하고 있네요. ▼

기본적으로 버튼부 배치는 전작인 LG V50와 차이가 없다고 해도 될 듯 합니다. 높낮이의 차이는 있지만 위치 등은 동일해요.

이쯤해서, 아래는 LG V50S ThinQ의 주요스펙입니다.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 6.4인치 FHD+ 19.5:9 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 (2340 x 1080)
램 / 저장공간 : 8GB RAM / 256GB ROM(MicroSD 2TB 확장 가능)
카메라
  - 후면: 13MP (f2.4) 1.0µm 광각 136˚ / 12MP (f1.8) 1.4µm일반각 78˚
  - 전면: 32MP (f1.9) 0.8µm 79˚
사운드 : 스테레오 스피커 / 32-bit Hi-Fi Quad DAC / DTS:X 3D 입체 음향
배터리 : 4,000mAh (일체형)
색상 : 오로라 블랙
기타 : 온스크린 지문인식, LG 페이, 뉴 세컨드 스크린, IP68 방수방진, MIL-STD-810G 통과, HDR10 등

혹시나 지문인식 센서가 없어지면서, 보안성 등에서 취약함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듯 한데요. 온스크린 지문인식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주객전도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V50S 공개 이후 오히려 관심을 더 많이 받은 부분이 듀얼스크린인데요. 과연 기존 대비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

둘을 나란히 두고 보면 이번 것이 좀 더 미러 느낌이 강하게 들어간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외형은 비슷한데요. 예전과 달리 이제는 전원 버튼 방향이 개방형으로 되어 있네요. ▼

덧붙여, 듀얼스크린 뒷면의 재질에도 변화가 있어서 손에 쥐었을 때 느낌이 좀 더 나아진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카메라 부분이 뻥 뚫여 있는 건 여전하네요 ^^;

큰 틀에서 보면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조금 세부적으로 보면 두드러지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

전면 커버 쪽에 알림창이 들어갔습니다. 해서 이제는 닫혀진 화면에서도 시계, 날짜, 배터리 등을 확인할 수가 있어요.

하단에서도 색다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기기 자체는 USB-C 충전 방식을 갖지만 듀얼스크린과 연결을 하게 되면 그 충전에 '젠더'가 필요합니다. ▼

자석 방식으로 젠더를 부착한 다음 USB-C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으로 배터리를 채울 수 있는데요.

듀얼스크린과 조합한 상태에서도 무선충전은 가능하니, 상황에 따라서는 무선을 활용하는 게 더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배터리를 채우는 속도는 차이가 크겠지만요.

이런 번거로움이 있음에도 LG전자가 이 연결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어느 정도 납득이 가긴 합니다. 기존 방식에서 게임패드로 활용할 경우 미묘한 딜레이가 있었고, 배터리 소모가 커지는 점을 개선하기 위함이라 할 텐데요. ▼

그럼에도.. 충전을 위한 번거로움은 큰 아쉬움으로 다가올 것 같네요. 실제로도 그랬고요.

참고로, 듀얼 스크린의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디스플레이 : 6.4인치 FHD+ 19.5:9 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 (2340 x 1080)
크기(mm) : 165.96 x 84.63 x 14.99 mm
무게(g) : 134g
디스플레이 연결 방식 : USB-C
폴딩 타입 : 360도 프리스탑

LG V50S ThinQ와 듀얼스크린을 조합했을 때 무게가 326g. 다소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지금 이 방향성을 이어갈 예정이라면 무게를 대폭 줄이는 게 큰 과제가 될 것 같네요. ▼

듀얼 스크린을 펼쳐보면, 기존과 달리 V50S와 듀얼스크린의 화면부가 꽤 통일감 있게 처리된 걸 알 수가 있습니다. ▼

그런데, 그 통일감을 위해 굳이 듀얼 스크린에 까지 노치를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네요.

그럼에도, LG V50S ThinQ과 듀얼스크린의 화면 크기가 동일하고 색감도 갔다는 점은 지난 모델의 단점을 적극 개선한 것이라 긍정적으로 다가오긴 하네요.

덧붙여, 듀얼스크린 힌지도 대폭 개선됐습니다. 이전에는 90도, 180도, 360도 3개 방향으로 꺾어서 활용할 수 있었던데 반해 이제는 360도 회전하며 이용자가 원하는 각도 어디서든 고정하고 활용할 수가 있어요. ▼

이 밖에도 화면의 밝기에 맞춰 자동으로 명암을 조정 및 최적화 해 어떤 환경에서도 편하게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부분이라던지, 밸런스 좋은 상하단 스테레오 스피커 등도 V50S에서 눈여겨 볼 만한 지점이라 생각이 되네요.

지금까지 LG V50S ThinQ와 듀얼스크린의 첫인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분명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된 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오히려 아쉬워 진 부분도 있고 하여.. 시장에서 반응이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물론, 관건은 가격이 아닐까 싶지만..

아무튼, 듀얼스크린 조합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분들에게는 나름대로 욕심을 채워줄 수 있는 기기가 아닐까 싶네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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