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X3000R vs 고프로 히어로7 블랙, 선택 이유는?
소니 X3000R vs 고프로 히어로7 블랙, 선택 이유는?
여름 휴가철. 이 무렵이면 많은 사람들이 간단하게 들고다닐 카메라 혹은 액션캠 류를 고민하곤 하실 겁니다. 특히, 후자에 대한 갈등이 큰 분들 많은 줄 압니다. 저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평소 콘텐츠 제작을 위한 활용이 아닌 이상은 지금 이 시즌에만 유독 액션캠에 기대는 비중이 높아지곤 하는데요.
얼마전 다른 글을 통해 제가 왜 여전히 소니 FDR-X3000을 사용하고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린 바 있었죠?
처음 출시가 시작되고,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도 소니 FDR-X3000은 여전히 액션캠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후보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고프로 히어로 7 블랙 모델과 나란히 두고, 제 기준에서 판단한 부분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사실 가장 큰 요소는 바로 매우 우수한 안정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서 손떨림방지 성능이 발군이라는 거죠. 게다가 광학식이라 전자식 대비 화각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그 재주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이 지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리라 판단이 됩니다.
물론, 혹자는 4K 60fps을 지원하는 이유에서 고프로 쪽의 손을 들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 또한 틀림이 없는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 입장에서는 메인 카메라로 쓰고 있는 카메라 조차 4K 30fps 수준인 점에서 아직까지 액션캠에서 그 이상의 수준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하는 니즈가 없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한 어필점이 크지 않다고 판다. 지금에도 소니 X3000 모델을 고집하고 있네요.
디자인 언어에 대해서는 어느 쪽이 더 좋다. 옳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X3000은 전형적인 액션캠 타입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특유의 외형이 오히려 좀 더 선호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공간을 확실히 덜 차지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스크린이 달려있는 고프로의 특징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 바는 아니나 X3000 역시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인다고는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물론, 아까 말한 것처럼 스크린이 있는 점이 처음 액션캠을 쓰는 분들께는 크게 체감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은 됩니다. 촬영 중의 모습도 체크가 바로바로 가능하니 말이죠.
엄밀하게 따지면 출시 시점의 차이. 여기서 오는 하드웨어 스펙의 차이가 주는 불균형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하여 주광에서 영상 퀄리티를 세세하게 따지면 고프로 히어로 7 블랙 쪽에 좀 더 마음이 기우는 것도 사실인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빛이 부족한 환경 및 야간까지 고려를 한다면 여전히 소니 FDR-X3000이 좀 더 나은 수준을 갖습니다. 이는 현재 대부분의 테스트 결과 및 리뷰에서 동일한 결론을 얻고 있는데요.
저 역시 주광에서만 활용을 고려했다면 지금의 선택에 다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에도 말한 것처럼 그 사용하는 시간대에 대한 특정이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X3000을 계속해서 쓰게 되는 것 같더군요.
여기에 더해 최근 유튜브 채널을 키워가고 있다 보니 오디오 수음력에 대한 것도 무시할 수가 없는데요. 기기 자체의 관련 능력에 있어서는 X3000이 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지금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하겠네요.
고프로 히어로 7 블랙과 소니 FDR-X3000. 둘 모두 좋은 액션캠이라는 건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둘을 두고 선택을 함에 있어 평소 자신이 어떤 부분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느냐는 분명 영향을 미친다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가장 좋은 건 '진리의 둘 다'겠지만.. 모든 이들이 그런 금전적 여유로움을 갖추지 못한 게 현실.
그렇기 때문에 꼭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면, 방금 말씀드린 부분들을 잘 고려해서 결정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출시 후 3년이나 된 소니 FDR-X3000을 여전히 현역(?)으로 쓰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