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 발표 현장 다녀오다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 발표 현장 다녀오다
아주 오랜만에 다이슨에서 신제품,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신기술을 공개할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경험에서 '모터'가 들어간 제품들(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의 연속으로 무언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어라? 이게 뭐지?' 현장을 찾고 가장 먼저 든 생각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다이슨은 흔히 말하는 '조명' 제품군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다이슨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테고리죠.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이 바로 그건데요. 곧 리뷰로 다시 소개를 드릴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이 제품이 어떤 특징을 갖는지, 행사에서 알 수 있었던 정보들을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빛', 이 존재가 갖는 의미는 어떻게 정의내리기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그 만큼 중요함이 큰 존재라 할 텐데요. ▼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연광, 즉 태양 빛에 따라 신체 리듬을 만들어가게 되죠? 그런데, 현대인 가운데 대다수는 오히려 자연광 보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빛에 더 많이 노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지금 글을 쓰며 얼핏 둘러봐도, 컴퓨터 모니터에서 나오는 빛을 비롯해 형광등,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그런데, 이러한 인공광이 갖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신체 리듬을 틀어지게 하거나, 호르몬 변화, 수면 사이클 변화 등 어떤 의미에서는 심각함을 초래하는 게 바로 이 녀석이라 합니다. ▼
바로 이와 같은 '자연광에 대한 빈곤'을 대처하기 위해, 다이슨은 최대한 자연광을 닮은 빛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나온 것이 바로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다이슨의 조명 기술은 다이슨 최고 엔지니어이자 조명 발명가인 제이크 다이슨의 작품으로 90명이 넘는 엔지니어들이 2년여에 걸쳐 개발하고, 892개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
그런 결과물치고는 디자인이.. 뭐지? 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
현장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데요. 다이슨은 '기술과 기능을 우선한'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해당 제품에 들어간 특징되는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자연광 추적 기술'을 말할 수 있겠네요. ▼
이는 사용 지역의 일광에 맞게 지속적으로 색온도와 밝기를 조절하는 기술인데요. 해가 뜨면서부터 지기까지 자연광의 변화에 따라 조명의 빛이 조절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그럼 특정 지역의 자연광 데이터를 어떻게 구현했을까? 궁금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장소별, 시간대별 자연광 데이터를 수집한 것이라 합니다.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다이슨은 고유한 알고리즘을 구축했고, 이를 조명에 적용했다고 해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용자가 색온도 등을 임의로 설정하며 쓸 수 없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
보시는 것처럼, 따로 조작부가 있어 원하는 색온도와 밝기를 설정하며 쓸 수 있어요. 또, 다이슨 링크 앱을 이용하면 프리셋을 비롯해 최대 20가지 설정을 저장하고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
아마 기사 등으로 접한 분들도 계실 듯 한데요. 이 제품은 수명이 약 60년 가까이 된다고 알려져 있죠? 그 중심에 있는 게 바로 '히트 파이프' 기술입니다. ▼
다이슨 조명 상단부에 탑재된 구리 파이프는 조명이 발생시키는 열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파이프 내부에는 하나의 물방울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물방울이 움직이며 증발하면서 파이프의 열을 식히고, 모세관 현상에 의해 다시 물방울로 응결됨으로써 별도의 에너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연속적으로 냉각 사이클을 완성하게 된다는 게 다이슨의 설명입니다.
그 결과 18만 시간 정도 버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는데요. 이는 하루 8시간 쓰는 걸 기준으로 했을 때 60년 수준의 시간이예요.
또, 해당 제품의 빛은 90Ra 이상의 색상 렌더링 지수로 모든 색상이 자연광과 매우 가깝게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깜빡임 없는 빛 구현이 가능해 여러모로 이용자 입장에서 유용함을 경험할 수 있을 듯 싶네요. ▼
한편, 현장에서는 1000 룩스 이상의 밝기, 눈부심 방지, 낮은 깜박임으로 보다 비주얼 정밀성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를 했다는 것과 단시간 동안 보다 밝은 환경이 필요한 업무를 위해 개발된 집중 모드 등에 대한 시연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조명과는 분명 다른 특성이 가득한 것이 바로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인데요. 제품 가격이 높다는 점이 일반인 입장에서는 분명 진입장벽이 될 듯 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이슨 제품군에 대한 반응이 지금껏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 또한 충분히 좋은 분위기를 예상해 볼 수 있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 : 바로가기
곧 기회가 되면 직접 써보면서 그 소감을 유튜브 등으로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