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캔들 첫인상, 차별화 포인트는?
인공지능스피커 누구 캔들 첫인상, 차별화 포인트는?
국내 AI스피커 시장을 여는데 크게 일조했다 할 수 있는 ‘누구(NUGU)’, 그 시작점에 있어서의 기대감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수 많은 제조사가 그 뒤를 이어 관련된 제품들을 선보인 것을 고려해 보면 더더욱 말이죠. 그런데, 발빠르게 문을 두드린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간 누구 시리즈는 업데이트라 해야 할까요. 그 후속 등에 있어 꽤나 뒤쳐지는 느낌을 보였던 것도 사실.
이런 이유로 한동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갔던 누구(NUGU) 라인업에 꽤 흥미로운 녀석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평소 관련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이라면, 이미 아실거라 생각되는데요. ‘누구 캔들’이 바로 그 주인공.
평소 국내외 인공지능스피커에 관심이 많은 입장이라, 이 녀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살펴보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체험을 해 볼 수 있게 되어 그 후기를 전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문에서는 첫인상과 함께 이 녀석이 갖는 차별화 지점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사실 개봉기 성격의 내용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간단하게 짚어보도록 할게요. ▼
패키지 박스에서 전해지는 느낌은 오리지널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심플함이 돋보이네요.
내부에는 누구 캔들 본체를 비롯하여 그 연결에 필요한 전원 어댑터 등이 자리하고 있어요. 사용설명서 등도 있으니 처음 쓰는 분들은 이를 통해 명령어 등을 간단히 익혀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여담이지만, 아래에서도 말할텐데 누구 캔들은 외적으로 전해지는 인상이 꽤 좋습니다. 그런데, 그 전원 어댑터를 보고 있자니... 어딘가 언밸런스 한 느낌부터 해서 아쉬움 짙게 다가오네요. 유선 제품이라면 본체 뿐만 아니라 어댑터까지 신경을 썼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종전에 나온 누구 제품군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전합니다. 비슷한 원통형을 갖고 있긴 하지만 상하에 각각 다른 소재를 적용해 겉에서 풍기는 인상은 물론이고 손으로 만졌을 때 전달되는 느낌도 꽤나 따뜻함이 전해지는 모습입니다.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이고 있네요. ▼
윗면과 바닥면에는 각각 조작을 위한 버튼부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위로는 볼륨, 라이트 밝기 조절 등이 가능한 버튼이, 아래로는 전원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용 빈도가 많지 않기 때문인지 전원부를 보이지 않게 처리한 건 나름 좋은 생각으로 다가오네요. ▼
뒷면 하단으로는 와이파이 / 블루투스 설정 버튼과 USB 포트, 전원 단자가 배치되어 있네요. 기본적으로 음성인식 등을 위해서는 와이파이 세팅이 필요한데요. 기본값 상태에서 이건 굳이 수동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누구를 앱과 연동하는 과정에서 자동으로 처리되니 크게 그 사용법을 고민하지는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
앞서 말한 것처럼, 인테리어 측면 등에서 이 녀석의 디자인은 꽤나 잘 빠진 느낌이예요. 많은 분들이 공간하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초창기 모델부터 거듭 지적받은 내장 배터리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네요. ▼
누구 미니 같은 경우에는 배터리를 담고 있어 이동성이나 공간 제약 없이 쓰임새를 이어갈 수 있지만, 누구 캔들은... 이런 부분은 후속이 나온다면 개선이 되는게 좋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전작들에서도 여러차례 소개드린 것처럼, 누구 캔들 등과 같은 스피커는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전용 앱과 연동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은 전혀 어렵지 않아요. 전원을 넣고 앱을 설치해서 표시되는 그대로 진행하기만 하면 되거든요. ▼
이처럼 연결을 마치면, 이 녀석이 제공하는 기능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네이밍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누구 캔들’은 상단부에서 퍼져나오는 라이트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평소 무드등에 대한 니즈가 큰 분들께는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좋은 녀석이 되지 않을까 판단되네요. ▼
앱을 통해 무드등의 밝기는 물론이고 컬러도 원하는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색감도 은은하고 전반적으로 관련된 처리는 긍정적으로 다가오네요. ▼
이 녀석이 ‘스피커’라는 점을 감안하면, 음원 감상을 위한 준비는 필수라 할 수 있을 텐데요. 뮤직메이트 등을 통해 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방금 말한 서비스 경우 누구와 붙여 쓴다면 최소 3개월 무료 사용이 가능해, 음원 감상 등에 있어서는 부족함 없는 사용이 가능하리라 생각되네요. ▼
개인적으로, 무드등 / 조명이 더해진 쓰임새(모닝콜 등)에 있어서는 꽤 괜찮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어요. 가족들도 특히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이 녀석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부분(조명, ASMR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줬는데요. ▼
하지만, 스피커로서 성능이 그리 출중하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플랫한데요. 360도 전방향으로 소리가 전달되는 지점 등은 나쁘지 않지만 소리에 대한 개선이 좀 더 이뤄졌다면 하는 생각은 스치네요.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누구(NUGU)를 이용하더라도 필요한 정보를 듣거나 음원을 감상하는 용도가 주가 되었는데, 이 녀석은 조명과 관련해서 쓰는 빈도가 좀 더 높아지는 듯 했습니다 ^^;; 혹시나 오해하실까 싶어 첨언하자면, 그렇다고 음질이 나쁜 수준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스피커 SKT 누구 캔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음성 인식이라던지 반응 속도 등에 있어서는 종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이트 기능이 들어가면서 이를 통한 활용성을 높인 것도 인상적이었고요.
하지만, 내장배터리 지원과 사운드 측면에서는 좀 더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되네요. 물론, 이 부분은 쓰는 이에 따라 다르게 체감할 수 있으니... 다음 글에서는 누구 캔들의 기능을 실제로 어떤 식으로 활용했는지 등 이 녀석이 담고 있는 재주에 집중해 내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