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선풍기 2세대 무선 후기, 단점은 알고 사야지?
샤오미 선풍기 2세대 무선 후기, 단점은 알고 사야지?
요즘 같은 날씨라면 선풍기 보다는 에어컨이 좀 더 적절한 제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곁에 없으면 아쉽고 불편한 것이 바로 ‘선풍기’입니다. 저 역시 지난해 이사를 마치고 작업 공간에 둘 만한 녀석이 없어 고민을 하던 차에 2018년형으로 새로 나온 샤오미 선풍기 2세대를 구해서 현재 이용하고 있는데요.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번 녀석은 굳이 따지면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나뉩니다. 그 차이는 쉽게 말해서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냐 정도로 이해를 하시면 될 거 같은데요. 당연히 고급형이 무선 작동이 되는 녀석이겠죠?
이 녀석을 쓰면서 어떤 느낌을 가질 수 있었는지, 그리고 꼭 알아두면 좋을 법한 단점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샤오미 선풍기 2세대 | 장점
일반적인 내용이라면 디자인 등을 훑으면서 어떤 기능이 담겨 있다 정도로 풀면 되겠지만, 이처럼 지금 시즌에 꼭 맞는 그래서 금전적인 투자를 행해야 하는 녀석이라면 장단점만을 나눠 정리하는게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사실, 이 녀석의 장점이라면 판매처에서 강조하는 어필 포인트만 짚어봐도 충분히 가늠이 되실 겁니다. 그 기능과 재주들이 실제로 일상에서 꽤 요긴하게 다가오거든요.
그럼에도 직접 써 본 부분에서 핵심되는 것만 짚어보자면, 먼저 ‘자연바람 모드’를 말할 수 있겠네요. ▼
이런 류의 기능을 가진 제품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 녀석은 실제 체감되는 바람이 꽤나 만족스럽게 다가오는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참고로, 자연바람 모드는 회전속도가 계속 변화하며 실제 바람이 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기능입니다.
저 역시 낮 시간은 물론 새벽녁에도 무더위에 바로 곁에 이 녀석을 두고 일하는데... 인위적으로 일정한 강한 바람이 계속해서 몸에 닿는 것 보다 이처럼 실제 바람 같은 느낌으로 피부에 체감되는게 꽤 만족스럽게 다가오네요.
앞서 말한 것처럼, 고급형 모델을 기준으로 28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무선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데요. 제조사 말로는 최대 20시간이라 하는데, 실제로 이를 측정까지는 안해 봤고 5-6시간 까지는 계속해서 켜놓고 일을 한 적이 있는데 충분히 버텨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또, 무선이라는 건 그만큼 이동성이 좋다는 의미도 될 텐데요. 스펙을 기준으로 3.6kg 이예요. 실제로 들어보면 그리 부담되거나 하진 않네요. 각 방을 옮겨다니며 쓰거나 할 때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
개인적으로 가장 마응메 든 건 ‘저소음’입니다. 1-2단 정도 수준에서는 약간 과장을 보태서 무소음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는데요. 요즘 영상을 찍을 때 녹음을 따로 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무더위에 엄청나게 유용하게 느껴지네요 ^^;; ▼
참고로, 3-4단 수준에서는 당연히 바람 소음이 어느정도 느껴집니다.
이어서, 전작에서 아쉬움으로 꼽혔던 부분이 여럿 개선된 것도 말할 수 있겠네요. 대표적으로 ‘리모컨’이 제공되는데요. 이를 이용해서 바람 모드, 회전, 타이머 등을 원하는대로 설정하며 이용할 수 있어요. ▼
샤오미 선풍기 2세대 | 단점
이처럼 이 녀석이 꽤 매력적인 제품인 건 틀림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점이 없냐 하면... 당연히 그렇진 않아요. 몇몇 부분에서 아쉬움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
우선,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건 분명 장점이긴 한데, 이 경우 배터리 잔량이 어느 정도 남았는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제품 자체는 물론 연결한 미 홈 앱에서도 파악이 안되네요. 제가 못찾는 건가 해서 카페 등도 찾아봤는데 대부분 이용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아쉬움을 말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서 개선이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현 시점에는 상당히 불편한 지점이네요.
높이조절이 되지 않는 부분은 활용과 보관 측면에서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
물론, 헤드를 위 아래로 일정 수준 꺾어서 방향을 잡을 수는 있지만, 봉 자체를 위 아래로 움직여서 높낮이를 바꿀 수가 없어요.
이건 여름이 지나고 제품을 따로 보관할 때 라던지, 좀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바람을 쐬고자 할 때 아쉬움이 되겠네요.
또, 이동성이 좋다 말씀을 드렸는데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이 녀석 정도 높이라면 헤드를 잡고 옮기는 경우가 많을 것 같거든요? ▼
근데 이 부분에 손잡이라 해야 할까요. 쥐고 옮기기 위한 장치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을 위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몸을 숙여서 헤드 아래쪽 또는 모터 봉을 잡고 옮겨야 하는건 불편하게 다가오네요.
이어서 이번에 개선점이자 장점인 ‘리모컨’에 대한 아쉬움도 몇 가지 있습니다. ▼
너무 심플한 구성 탓에 원하는 조작 버튼을 눌렀을 때 어느 정도 수준으로 설정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하는게 어려워요. 예를 들어, 바람 세기를 조절할 때 소음 크기로 얼추 몇 단 정도 되겠구나를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이지 정확히 몇 단을 맞췄다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물론, 앱을 이용하면 해결이 되지만... 번거롭죠?!
또, 리모컨 이야기인데요. 다이슨에서 선보인 특정 모델 같은 경우에는 리모컨을 자석 방식으로 한 켠에 고정시켜둘 수가 있죠? 이게 분실 위험 등에서도 분명 나은 방식이 아닌가 싶은데... ▼
샤오미 선풍기는 이를 위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이라고 말하기에는 이 녀석 또한 아~주 착한 값은 아닌지라...
지금까지 샤오미 선풍기 2세대 고급형 모델에 대해서 살펴 봤습니다. 거듭 말한 것처럼 분명 전작 보다 나아진 부분도 있고 일상에서 활용에 만족도가 높은 부분도 있어 나쁜 인상까지는 아님을 알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단순히 한 시즌만 쓰고자 하는 분들께 이 녀석의 판매가는 다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 하겠습니다. 즉, 긴 시간 이용할 선풍기를 원한다면 그리고 이 제품의 기능 등에 필요성을 느낀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 하겠습니다.
혹시나 무더위가 극성인 요즘 같은 날씨에 이 녀석을 마음에 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위 링크에서 가장 저렴한 값에 구매가 가능하니 정보를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샤오미 선풍기 2세대에 대한 궁금증이 컸던 분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래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