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김국진, 청춘들의 가슴을 감동으로 적시다
자유 주제
2010. 5. 3. 06:45
오랜만에 TV 프로그램을 보고 관련된 글을 남기네요. 문득 채널을 돌리다가 KBS 에서 방송되는 주말 프로그램이죠. "남자의 자격" 을 시청했습니다. 그것도 사실 중ㆍ후반부만 ^^;; 주제가 "청춘에게 고함" 이더군요. 출연자들이 강연을 하는 컨셉이던데... 개그맨 김국진씨의 강연이 개인적으로 정말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출처 : '남자의 자격' 방송화면 캡쳐
김국진씨는 자신이 연예인으로 데뷔하게된 시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롤러코스터] 에 비유하면서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그가 청춘들(방송상에서는 대학생)에게 전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다뤄볼까 합니다. 방송을 못보신 분들도 계실테니 말이죠. 정말 좋은 이야기였거든요 ^^ 참고로 아래 글들에 포함된 모든 이미지는 '남자의 자격 방송화면을 캡처' 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남자의 자격팀이 (대학생) 여러분에게 뭘 가르칠 자격은 없다. 그런데 단지, 여러분들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 하나! 본인이 걸어온 20대, 30대, 40대가 여러분이 가야할 길이 될 수 있기에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며 김국진씨는 강연를 시작합니다. 이때만 해도 개그맨 특유의 유머로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며 가벼운 분위기였는데요.
"놀이공원에서 롤로코스터를 타보았는가? 롤로코스터는 조금만 하강하면 딱 그만큼만 오를 수가 있다. 하지만 내리막이 깊을수록 더 큰 오르막을 오를 수 있는 것이 롤러코스터다." 라며 인생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해 강연 주제를 밝히고... 자신의 데뷔이래 경험했던 일들을 담담하게 풀어나가기 시작합니다.
1991년 데뷔 이래 신인상을 수상하고, 고정 프로그램이 5개였는데... 어느 정도 보장된 생활이었지만 보다 발전하기 위해 방송을 일시 중지하고 미국행을 결심! 이것이 그의 연예인 인생을 첫번째 내리막으로 이끈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돌발행동적인 결정이 주변에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그 오해는 또 오해를 낳다보니... 그는 '연예인 영구제명' 이라는 극단적인 징계 처분을 받게 됩니다.
미국에서 온갖 고생을 겪으며 몇년의 시간을 보낸 뒤, 그는 한국으로 돌아오고 때마침 영구제명 징계가 풀리게 되면서 어렵게 모 프로그램을 맡게되지만... 3개월만에 폐지되는 아픔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름대로의 신념이 있었기에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으면 꼭 오르막이 있다. 흥(興)이 있으면 망(亡)이 있고, 성(盛)이 있으면 쇠(衰)가 있고, 길(吉)이 있으면 흉(凶)이 있고, 화(禍)가 있으면 복(福)이 있다.
이후 그 믿음에 보답하듯이 '테마게임', '일밤' 등의 MC 를 맡게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다며... 쑥쓰럽게 자신의 전성기 시절 이야기를 소개하더군요.
[김국진 전성기 시절에 대한 말말말]
1. 대한민국 방송계를 움직이는 4인에 선정(KBS 사장, MBC 사장, SBS 사장, 김국진)
2. 광복 50년 최고 연예인 선정(배우, 가수 등 포함)
3. 코미디 30년사 최고 코미디언 선정
4. 국찌니빵 열풍(일일판매량 60~70만)
5. 유행어 20여개(여보세요!, 어라?, 오! 마이갓, 나 소화 다 됐어요~ 등등)
1. 대한민국 방송계를 움직이는 4인에 선정(KBS 사장, MBC 사장, SBS 사장, 김국진)
2. 광복 50년 최고 연예인 선정(배우, 가수 등 포함)
3. 코미디 30년사 최고 코미디언 선정
4. 국찌니빵 열풍(일일판매량 60~70만)
5. 유행어 20여개(여보세요!, 어라?, 오! 마이갓, 나 소화 다 됐어요~ 등등)
듣기만 해도 '아~' 하고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ㅎㅎ 그렇게 끝날 것 같지 않은 전성기를 보내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리막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손 대는 모든 것마다 실패를 경험하는데 많은 분들이 아시는 그것(?)부터 골프 프로테스트 15회 연속 탈락 등등... 5년이라는 긴 시간을 내려닫기만 하는 롤러코스터에 올라있었다며 살짝 눈시울을 붉히더군요.
하지만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역시나 내리막 끝에 오르막이 있다는 믿음은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의 마지막에 아래와 같은 좋은 말을 던집니다.
아기가 걷기 위해서는 2천번 넘어져야 가능하다고 한다. 지금 여러분은 모두 2천번의 넘어짐을 이겨낸 사람들이다. 하지만 앞으로 또 넘어질 일이 있을 것이다. 사람, 사랑, 학업, 일 등에서...
롤러코스터의 특징은 "안전바" 라는 것이 있다. 이것이 메어지지 않는 이상 롤러코스터는 출발하지 않는다. 여러분의 롤러코스터 역시 마찬가지다. 주저하지 말고 롤러코스터를 즐겨라. 두려움 없이 각자의 롤러코스터에 올라 인생을 즐기길 바란다.
롤러코스터의 특징은 "안전바" 라는 것이 있다. 이것이 메어지지 않는 이상 롤러코스터는 출발하지 않는다. 여러분의 롤러코스터 역시 마찬가지다. 주저하지 말고 롤러코스터를 즐겨라. 두려움 없이 각자의 롤러코스터에 올라 인생을 즐기길 바란다.
처음에 그의 강연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로 웃길까?' 라는데 초점을 두었었는데... 한 순간 몰입하고 있는 제가 보이더군요. 그리고는 마지막 한마디 한마디에 가슴이 찡해짐을 느꼈습니다. 정말 뭉클하더군요. 그의 말 한마디마다 진심이 베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개인적으로 지금 저도 안 좋은 일이라면 안 좋은 일을 겪고 있던터라 더 그런것 같습니다. 김국진씨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내심 두려움 없이 주저하지 않고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오랜만에 정말 좋은 TV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접한 거 같아 기분이 좋았던 주말이었습니다 ^^ 여러분에게도 무언가 와닿는 한 문장, 한 문장이 되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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