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1.3 업데이트, 새 기능 추가 반가움과 아쉬움
iOS 11.3 업데이트, 새 기능 추가 반가움과 아쉬움
구세대 아이폰을 쓰는 이들이라면 더더욱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다렸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전 모델에 한창 이슈가 되었던, 임의로 성능을 낮춰 논란을 일으킨 배터리 성능 관리와 아이폰X 이용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는 애니모티콘에 새로운 캐릭터가 더해지는 등 마이너 업데이트라고 하기에는 제법 큰 변화를 여럿 담고 있는 이유에 말이죠.
그간 수 차례에 걸쳐 ‘베타’ 테스트가 이어져 왔는데요.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드디어 iOS 11.3 정식버전이 배포되었습니다.
앞서 말했듯,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배터리 성능 상태(베타)’입니다. ▼
예기치 않게 전원이 꺼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관리 기능의 활성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끌 수도 있는데요. 다만, 이용자가 임의로 이를 ON / OFF 하는데는 제약이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이 감소한 아이폰이 갑작스럽게 꺼지는 경우 성능관리 수준이 활성화되거든요.
이후 이용자가 원하면 바로 이를 끄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그 어떤 문제로 전원이 꺼지기 전까지는 최고 성능으로 아이폰을 활용할 수 있어요.
앞서 말한 ‘배터리 성능 상태(베타)’가 얼추 어떤 재주를 갖는지는 이 정도로 이해를 하고 계시면 될 듯 합니다.
위 기능이 전작들에도 포함된 것이라면, 아래 말할 것은 최신작 아이폰X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움입니다. 애니모지(애니모티콘)에 전에 없던 캐릭터가 4종 더해졌는데요. ▼
‘사자, 곰, 용, 해골’이 그것으로, 평소 이를 자주 즐기던 분들이라면 또 다른 쓰임새를 가져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그런데, 지난해 WWDC에서 발표한 후 지난 iOS 11.3 베타에 포함되며 늦었지만 나름 호응을 얻었던 ‘아이클라우드(iCloud) 메시지 보관함’ 기능은 정식 버전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현재 해외 포럼 등을 둘러보면 이 부분에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한데요. iOS 11.3 업데이트 내역을 보더라도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논란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기다렸던 기능인데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네요.
덧붙여, 베타3 당시 사라졌던 에어플레이2 또한 정식 버전에는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더 실제 같은 증강현실 경험을 제공하는 ARkit 1.5 등을 포함한 iOS 11.3 애플은 향후 메이저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기능의 추가 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소프트웨어를 가다듬어 갈 것이라 밝힌 바 있는데요.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아이클라우드 메시지 보관함 기능의 누락도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인지 괜히 궁금해지네요.
무튼, 배터리 성능 상태(베타) 등을 기다려왔던 분들이라면 곧장 업데이트를 적용해 보세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