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AR이모지 vs 아이폰X 애니모티콘, 승자는?
삼성 갤럭시S9 킬링 포인트?! AR 이모지
기대와 달리 조용하게 시장을 공략해 가고 있는 ‘갤럭시S9’ 시리즈, 지난 언팩 당시 삼성전자는 해당 모델의 특징으로 ‘AR 이모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아이폰X의 애니모지(이하, 애니모티콘)에 부러움(?)을 갖던 이들에게는 나름대로 안드로이드 기반에서 대안이 될 녀석이 등장한 것이라 적지 않은 기대를 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체험존 등지에서 이를 경험해 본 이들의 평가가 줄 잇던 무렵부터 갤럭시S9의 AR 이모지에 대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본문에서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주장이 되겠지만) 아이폰X의 애니모티콘과 함께 각각을 비교해 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각각 어떤 측면에서 좀 더 나은 쓰임새를 갖는다 생각되는지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S9 AR이모지 vs 아이폰X 애니모티콘, 승자는?
갤럭시S9의 ‘AR 이모지’부터 살펴보도록 할까요.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겉으로 드러난 결과물의 인상이 상당히 흡사하긴 하지만 이 녀석과 애니모티콘은 기본적으로 다른 기술을 이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결국 그 퀄리티에서 차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
자신과 엇비슷한(?) 아바타를 만들어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AR 이모지는 이용자로 하여금 좀 더 애정을 담게 하는 특징은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의상, 안경 등과 같은 액세서리를 추가해 다채로운 표현도 가능하고요. 자체적으로 18개의 GIF 포맷 움짤도 만들어져 메신저 등에서 그 활용성은 나쁘지 않다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물론, GIF 스티커가 18개나 생성되지만 그 가운데 자주 쓰게 될 것이 몇 없어 보이는 건 함정이예요 ^^;;
자신의 얼굴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자신의 얼굴이 곧장 보이는 상태에서 가면 등과 같은 효과를 입힐 수 있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를 더하는 지점이라 할 텐데요. ▼
나 자신을 표현해 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다양성. 이 2가지는 분명 나쁘지 않게 바라볼 수 있는 대목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개인적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건 여기까지.
벌써부터 ‘갤럭시S10’에 ‘3D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것도 결국 아래에서 말할 내용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듯 한데요. 2D로만 파악하는 현 방식 탓에 눈, 코, 입 등 얼굴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표현을 세세하게 담아내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
예를 들어, 아이폰X의 애니모티콘의 경우 미세한 미소 쉽게 말해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정도의 변화도 감지해 캐릭터가 표현을 하는데 반해 갤럭시S9의 AR 이모지는 큰 동작만 감지를 하는 부분이 아쉽게 다가오더군요.
반면, 아이폰X의 애니모지는 3D로 안면을 인식해 매핑하는 트루뎁스 카메가가 핵심이 됩니다. 알려진 바로는 눈, 눈썹, 입, 입술, 뺨, 턱 등 50개 이상의 근육 움직임을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하는데요. ▼
이 덕분에 앞서 말한 것처럼 훨씬 세밀한 표현력, 묘사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조금씩 활용 가능한 캐릭터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양이 한정적이고 이용자가 뭔가 꾸며가는 재미를 만들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이 있네요. 녹음해 담을 수 있는 음성의 길이도 10초로 제약이 있고 말이죠.
지금까지 갤럭시S9의 AR 이모지와 아이폰X의 애니모티콘을 간단히 비교해 보았습니다.
세밀한 표현력과 묘사라는 측면에서 보면 분명 애니모티콘이 압승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닮음 정도에 대한 만족도는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과 제법 다채로운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갤럭시S9이 우위에 있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쓰는 이가 어떤 지점에 더 포커스를 맞추느냐에 따라 만족도는 달라질 수 밖에 없을 듯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아이폰X쪽에 손을 들어주게 되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카메라에 유독 공을 들이면서, 관련된 포인트 3가지를 발표 전부터 강조했던 삼성전자인데요. 새로운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듯 한데... 과연 향후 얼마나 개선을 이뤄낼지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끝으로, 이전에도 소개드렸지만 카메라 집중에 연관지은 것으로 봐야겠죠? 미서부 인증샷 원정대(→ 바로가기)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니 욕심가는 분들은 도전해 보세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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