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 흥망성쇠 확장팩 플레이 후기

또 한번 타임머신을 탈 시간이 왔습니다. 평소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방금 말한 한마디 만으로도 무슨 의미인지 쉽게 짐작이 되시리라 생각되는데요. 평단의 호평과 게임상 수상에 빛나는 전략 게임 문명6 흥망성쇠 확장팩이 드디어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느 정도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번 흥망성쇠에는 전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 및 시스템이 여럿 더해져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오래전부터 ‘문명’ 시리즈를 즐겨 온 입장에서, 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그 플레이 후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확장팩에 특히 주목을 하게 된건 바로 이 지점 때문입니다. 9명의 지도자, 8개의 문명, 8개의 특수 유닛, 8개의 세계 불가사의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한국 문명. ▼

보시는 것처럼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신라 제 27대 왕 ‘선덕’을 지도자로 골라 문명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학을 보너스로 하며, 특수 지구 서원, 지도자 능력 화랑 등을 즐길 수 있는데요. 르네상스 시대 유닛인 ‘화자’의 경우 강력한 화력에 원거리를 커버해 그 쓰임새가 상당한 것이 특징입니다.

선덕을 택해 게임을 풀어가며 비상 등을 이유로 의도치 않게 전쟁을 펼쳐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 녀석 덕분에 요긴하게 위기를 넘길 수 있기도… 적절히 활용하시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유닛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정 시대를 진행하며 그 활동에 따라 황금기, 암흑기, 영웅기를 맞게 되는 기능도 생겼습니다. 확장팩의 부제인 흥망성쇠라는 네이밍에서 얼추 어떤 느낌인지는 짐작이 되실 텐데요. 암흑기라 해서 무조건 패널티만 있냐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를 잘 활용하면 다음 시대를 황금기로 맞는 기회가 되고 유용한 버프를 여럿 얻을 수도 있어요. ▼

이처럼 문명6 흥망성쇠는 특정 시대를 운영하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좀 더 신경쓰고 관리해야 하는 묘미가 더해져 몰입도를 높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와 어느 정도 연계가 되는 시스템으로 도시의 ‘충성심’이라는 것도 계속해서 신경을 써줘야 해요. 사실 이런 개념이 아주 낯선 것은 아니지만 앞서 말한 암흑기, 아래에서 말할 총독, 인접한 문명 등에 영향을 받아 충성도가 오르기도 내리기도 하는데요. ▼

충성도가 낮아지면, 생산량이 떨어지는 것은 기본이고 심할 경우 다른 문명에 편입 혹은 자유도시로 독립을 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독특한건, 어떤 의미에서 문명3~4에서 문화력으로 도시를 탈취하던 시스템을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듯 한데요. 이는 반드시 자유도시를 거친 후 다른 문명으로 넘어간다는 차이가 있어요.

자유도시가 되었을 때 자신이 이를 점령하면 다시 자신의 세력이 됩니다. 물론 그만큼 이후에는 내정적으로 신경써줘야 할 것이 많아지긴 하더군요 ^^;;

위에서 ‘총독’이라는 걸 잠깐 언급했는데요. 이번 확장팩에서 핵심되는 부분 가운데 하나입니다. 군사, 결제, 종교 등 7종에 특화된 총독이 존재하는데, 각각의 녀석을 영입 및 도시에 배정해 좀 더 효율적인 관리를 이어갈 수 있어요. ▼

위 이미지에서 보시면, ‘진급’이라는 개념도 있는걸 아실 수 있을 텐데요. 총독 게이지가 차면 다른 것을 임명할 수도 있고, 이미 보유한 녀석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플레이어가 적절히 전략을 짜서 판단 및 운영하는 것이 좋겠네요.

현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키워가기 위해서는 다른 문명과 외교에 신경을 쓰고, 상호간이 이익을 위해 동맹을 맺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관련해서도 향상점이 보이는데요. 다양한 유형의 동맹을 맺고 보너스를 축적할 수 있어요. ▼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동맹의 중요성은 더 크게 다가오더군요~

위에서도 잠깐 말했던 시스템인데요. 문명6 흥망성쇠에는 ‘비상’이라는 새로움도 추가되었습니다. 특정 세력이 핵무기를 개발해 이를 실제로 사용하거나 상대 종교 중심지를 개종시키는 등 특정 포인트가 너무 강력해지면, 다른 세력들 사이에서 이를 두고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 테스트 삼아 한 지역에 핵을 발사했는데요.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곧장 나머지 강한 문명 두 곳이 저를 침범해 오는 즉 전쟁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이 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다는 ^^;;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상이 발동했을 때 이를 성공하면 보너스를 받을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에는 패널티가 주어집니다. 순위가 밀렸던 문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재미가 클 것으로 보이네요.

인게임에서는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지만, 플레이하며 뭔가 기념이 될 만한 부분을 되뇌일 수 있는 연대표 기능도 꽤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

지금까지 문명6 흥망성쇠 확장팩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과학’에 집중해 운영을 하면서 이번에 새롭게 더해진 부분들도 골고루 경험해 보았는데요.

총독, 도시 충성심, 비상 등 전과 다르게 좀 더 세밀해진 운영의 묘미가 녹아들면서 그 재미나 몰입감이 배가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네요.

‘문명’이라는 게임 그 특유의 매력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이번 확장팩에서 찾을 수 있는 그것도 작지 않다 하겠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번 직접 겪어 보세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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