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 DLC 흥망성쇠 사전체험 후기
문명6 DLC 흥망성쇠 사전체험 후기
타임머신을 탄다는 표현과 함께 그 이름만으로도 게임성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안기는 ‘문명’, 지난 2017년 하반기 2K와 파이락시스 게임즈는 시드 마이어의 문명6 흥망성쇠를 오는 2월 출시할 예정이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미 아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위대한 시대 / 총독 등 여러가지 신규 확장팩 콘텐츠가 추가된다고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궁금증은 나날이 높아져 왔는데요.
최근 새롭게 도입된 몇가지 요소들을 포함하여 문명6 DLC 흥망성쇠를 사전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잠깐동안 타임머신을 타 보았습니다 ^^;; 한정된 턴으로 모든 것을 누려볼 수는 없었지만 새로운 묘미를 경험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는데요. 그 후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우선, 기본적으로 ‘문명6 DLC 흥망성쇠’에 새롭게 더해지는 요소들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죠? 그 각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 시기: 문명이 성쇠하며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에 도달할 때, 게임 내 플레이어의 활동에 따라 각각 특정 도전 또는 보너스를 제공하는 암흑기나 황금기를 향해 나가게 됩니다. 암흑기의 시련을 기고 당당히 딛고 일어나면 다음 황금기는 더욱 강력한 영웅기가 됩니다.
- 충성심: 도시는 이제 플레이어의 지도에 개별 충성심을 보유합니다. 너무 낮아지면 생산량 저하, 반란, 타 문명으로의 편입 또는 도시 독립 가능성의 결과를 초래합니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세계 여러 도시의 충성심을 얻으며 국경을 확장할 때 다른 문명의 손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총독: 도시를 맞춤화하고 충성심을 강화하기 위해 독특한 특수 보너스와 진급 체계를 가진 강력한 캐릭터를 영입하고 임명하며 업그레이드하십시오.
- 향상된 동맹: 향상된 동맹 시스템은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유형의 동맹을 맺고 시간이 흐르며 축적되는 보너스를 제공합니다.
- 비상: 문명이 너무 강력해지면 다른 문명들이 해당 위협적인 문명에 대한 조약을 맺어 비상이 종료될 때 보상 또는 페널티를 획득합니다.
- 연대표: 새로운 연대표 기능으로 플레이어 문명의 역사를 언제든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발생한 역사적 순간을 시각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지도자와 문명: 새로운 9명의 지도자와 8개의 문명이 추가됩니다. 각기 특유의 보너스와 게임플레이를 제공함은 물론, 총 8개의 특유 유닛, 2개의 특유 건물, 4개의 특유 시설과 2개의 특유 특수지구가 등장합니다.
-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8개의 세계 불가사의, 7개의 자연경관, 4개의 유닛, 2개의 시설, 2개의 특수 지구, 14개의 건물과 3개의 자원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 개선된 게임플레이 시스템: 정부 시스템을 새로운 정책으로 향상되었습니다. 다른 기존 시스템에도 추가 개선점이 적용되었습니다.
한눈에 보더라도 적지 않은 요소들이 재미를 높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문명4, 문명5 등도 경험해 본 입장에서 ‘시기’와 ‘총독’ 그리고 ‘새로운 지도자 및 문명’ 측면의 추가점은 꽤나 흥미롭게 다가오더군요.
하나씩 짚어보도록 할까요. 우선 이미지로 첨부한 것처럼 이제 한국 문명이 등장합니다. 신라 제 27대 왕으로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이죠. 신라 선덕여왕이 지도자로 등장하는데요. ▼
이를 통해 특수 지구 ‘서원’, 특수 유닛 ‘화차’, 문명 능력 ‘삼국 시대’, 지도자 능력 ‘화랑’ 등을 경험할 수 있어요. 좀 더 아래에서 말하겠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문명이기도 하고, 게임 내 보너스가 과학으로 정해진 부분이 마음에 들어 이를 선택해 플레이를 거듭해 보았는데요. 무엇보다 화차의 쓰임새가 상당하더군요.
‘충성심’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며, 이를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총독’을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 도시 충성도를 올리는게 주업무인 이유에서인데요. ▼
그렇다고 이런 재주만 갖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아요. 오히려 자신의 문명을 발전시키는데 가장 핵심이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했는데, 군사 / 경제 / 종교 등 7종의 총독이 존재하는데 이를 하나씩 획득하며 도시에 배치해 각 분야의 특화된 보너스를 적용하며 세력을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업적과 시빅 등을 올려 총독 게이지를 채우면 새로운 총독을 뽑거나 이미 보유한 녀석을 강화할 수 있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적절히 선택하는 것으로 전략적인 묘미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종전에는 외부 세력을 중심으로 신경 쓰며 관리를 해야 했는데, 이제는 내부를 관리하는데도 집중해야 한다는 점 등에서 좀 더 그 본연의 게임성이 강화된 인상을 가질 수 있었어요~
과거 삼국지 시리즈에 비슷한 개념에 녹아 있던 기억이 스칩니다. 물론 삼국지 경우에는 태수의 충성도가 중심이긴 하지만, 문명6 DLC 흥망성쇠 또한 비슷한 느낌이 녹아들었네요. ▼
도시에 충성심이 추가되어, 원래 문명에 충성할 수도 있지만 충성도가 낮아져 생산량이 떨어지거나 반란, 심지어는 타 문명으로 편입하거나 아예 자유도시로 독립을 선언해버릴수도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인게임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라 할지 모르나, 문명의 역사를 언제든지 살펴볼 수 있는 연대표(타임라인) 기능이 들어간 것도 포인트가 되는 대목이라 하겠네요. ▼
특정 한 문명이 너무 강력해지면 ‘비상’이 발동됩니다. 그 세력을 따를지 여부를 결정하기도 하는데요. 어떤 선택을 하건 퀘스트가 주어지는데 이를 달성하느냐에 따라 보상 또는 페널티가 주어지네요. ▼
저 같은 경우에는 특정 세력을 도와줘야 하는 퀘스트를 받아 전쟁을 치뤄야 하는 퀘스트를 거쳤는데요. 여기서 ‘화차’를 써보며 그 매력이 푹 빠지기도… ^^;;
좀 더 다양한 상황에서 경험을 해봐야겠지만, 세력의 우위를 연합 등으로 뒤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 또는 기회로 체감될 재미있는 시스템이라 여겨졌습니다.
끝으로, 문명6 DLC 흥망성쇠에는 ‘위대한 시기’라는 시스템도 녹아들었습니다. 시대 점수에 따라 암흑기 또는 황금기 등을 경험하게 되는 것인데요. 암흑기와 황금기 모두 나름대로 세력 육성에 대한 동력원이 되긴 하지만, 아무래도 후자의 버프가 주는 매력이 훨씬 크게 다가오더군요. ▼
지금까지 문명6 DLC 흥망성쇠를 사전체험 해 본 후기를 풀어 보았습니다. 글을 시작하며 말한 것처럼 제한된 턴 만을 즐길 수 있던 지라 후반부를 경험하는데 한계가 있어 좀 더 다양한 내용을 말하는 데는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추가된 콘텐츠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그 재미를 체감하는 데는 크게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양한 시스템이 더해졌지만, 결국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실제로 어던 문명을 키우고 관리하는데 있어 신경쓰게 될 부분들이 포함되며 그 본연의 묘미를 한층 더 높였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어요. 그래서겠죠. 사뭇 정식 출시가 빨리 이뤄졌음 좋겠다는 욕심도 스치네요~
문명6 DLC 흥망성쇠에 대한 궁금증이 컸던 분들께 나름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래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