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폰2 화웨이 P10 Lite 후기, 끌린다! 왜?
가성비 스마트폰 또 하나의 기준점, 화웨이 P10 Lite
수 많은 기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이야기를 접해 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아이폰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이렇다 할 반응을 얻은 녀석을 찾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인데요. 하지만,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이 부각되면서 이와 같은 기류에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다룰 화웨이 P10 Lite 모델의 국내 버전, 비와이폰2 또한 이에 발을 맞춰가는 녀석이라 할 수 있을텐데요. 기회가 닿아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된 모델을 기준으로 해당 단말을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디오 녹음을 통해 언급한 바 있는 것처럼, 중저가 모델에는 사실 이렇다 할 감흥을 못 느껴왔는데요. 녀석은 다소 다른 인상을 전하더군요. 가성비 스마트폰을 추천받고 싶다 하면 권함에 크게 주저함이 없을 정도였다 할까요. 어떤 측면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는지 지금부터 그 내용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와이폰2 화웨이 P10 Lite 후기, 끌린다! 왜?
먼저, 화웨이 P10 Lite의 전반적인 스펙과 디자인부터 짚어볼까요. 해당 모델은 기린 658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32GB 저장공간, 3GB 램, 1200만 화소 카메라, 300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
프리미엄급 혹은 중가 제품들과 비교하면 당연히 하드웨어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국내 출고가(39만6천원)를 기준으로 한다면 꽤나 메리트 있는 제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따로 언급하겠지만, 지문인식과 고속충전 등까지 지원하다 보니 말이죠.
물리 버튼 구성은 정면을 기준으로, 오른쪽 측면에 있는 전원 / 볼륨 버튼이 전부입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좌측으로는 유심과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자리하고 있어요. ▼
상단에는 3.5mm 오디오 잭이 보이네요. 최근 블루투스 기반의 이어폰이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유선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나쁘지 않은 구성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게다가, 게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위쪽으로 위치한 것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포인트라 여겨졌습니다. ▼
하단에는 데이터 전송 및 충전에 쓰이는 마이크로 5핀 USB 포트가 있습니다. 요 근래 시장에 나오는 기기 대다수가 USB 타입C를 채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이긴 하네요. ▼
관심을 두고 있던 분들이라면 이미 아시겠지만, 비와이폰2 화웨이 P10 Lite는 7.2mm 두께에 146g 무게를 가지고 있어요. 상당히 얇고 가벼운 형태를 가짐을 알 수 있는데요. 흔히 이처럼 두께가 얇은 스마트폰의 경우 그립감이 떨어진다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해당 모델은 예외라 해도 될 듯 했습니다. ▼
모서리 부분에 커팅 등이 더해지며 손 끝에 감기는 느낌이 꽤 좋게 처리되어 있거든요. 덕분에 가벼움과 더해 손에 쥐는 느낌이 제법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후면에 적용된 글라스는 산업용 7H 강화유리 경도를 지녀 내구성은 물론 중저가 특유의 싼티(?)에 대한 걱정을 상당 부분 덜어낸 모습입니다. ▼
앞서 잠깐 말한 것처럼, 비와이폰2 화웨이 P10 Lite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후면에 관련 버튼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30만원대 제품에서 이를 경험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 할 테지만, 무엇보다도 그 인식 및 반응속도가 빠릿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오더군요. ▼
거듭, 프리미엄급 기기가 아닌 만큼 고성능이 요구되는 무언가를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사용하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는 수준을 보이는 것도 이 녀석의 특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이에 가성비를 따져 스마트폰을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제법 좋은 선택지가 될 듯 보이네요. ▼
종전 EMUI와 달리 거의 모든 기능에 대한 효율성 높이고, 퍼포먼스 및 배터리 효율 향상 등 개선점을 가진 EMUI 5.1을 지원하는 것도 이 녀석의 매력이라 하겠습니다. 자동최적화 시스템으로 일컬어지는 F2FS 또한 기본으로 담고 있어요. ▼
휴대폰을 통한 사진 촬영 빈도가 나날이 높아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와이폰2 화웨이 P10 Lite는 관련된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인상을 전하더군요. ▼
위에서 언급했 듯 이 녀석은 1200만 화소를 갖는데요. 하지만, 1.25µm 픽셀 사이즈의 1/2.8 인치 센서를 탑재하면서 저조도에서 나름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AF 속도가 빠른 것도 좋았고요. ▼
평소 셀피를 자주 찍는 분들이라면, 뷰티모드 등 다양한 카메라 모드 또한 활용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을 수 있겠네요.
오래 가는 배터리 이상으로 이제는 빠르게 충전이 되는 것 또한 어필이 되고 있는데요. 이는 9V2A 급속충전으로 10분이면 약 2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한 수준의 충전(30분에 최대 45%) 또한 가능해 이런 니즈를 채우는데도 부족함이 없다 하겠습니다 ▼
가격 대비 성능, 이를 따져 합리적인 기준에서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데요. 비와이폰2 화웨이 P10 Lite는 이런 분들께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비와이폰2 화웨이 P10 Lite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기기 자체만 놓고 보면 분명 제법 괜찮은 단말이긴 하지만 중국산 브랜드에 대한 편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도 사실인데요. 저렴하지만 그 외관에서 풍기는 인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 지문인식과 급속충전까지 가능한 경험 등 다방면에서 준수한 느낌을 전하는 이 녀석이 과연 국내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