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페이 실사용기, 지난 2주간 느낀 소감
LG페이 실사용기, 지난 2주간 느낀 소감
지난 1일, LG전자는 그들의 2017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G6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하며 ‘LG페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설치 방법과 카드 추가 등 일련의 과정을 블로그를 통해 소개드린 바 있는데요. 당시 짧게나마 이를 써본 소감도 말하긴 했지만 긴 시간 써 본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LG페이 서비스가 시작된 후 이제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이쯤이면 얼추 전반적인 사용 소감을 논하기에 충분한 기간이라 할 수 있겠죠?
약 보름 가까이 써 본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LG페이를 소개할 당시에도 말했던 부분이긴 하지만, 여전히 이를 위한 업데이트가 미적용된 단말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분명 크나큰 손실 및 단점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
G6 이용자 가운데 다수가 적용이 되었다 하더라도 말이죠. 이에 여전히 OTA 방식만을 고집하는데는 아쉬움이 남는 모습입니다.
퀵페이를 통해 어느 화면에서건 결제를 위한 카드를 꺼낼 수 있다 말씀드렸는데요. 꺼진화면, 잠금화면, 홈화면, 앱화면 등 원하는 어디서든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편의성 측면에서 충분히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습니다. ▼
특히, 특정 위치에서 LG페이가 실행되는게 꺼려지는 이용자를 위해 관련된 설정을 원하는대로 지정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이는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는 그 활용에 이렇다 할 막힘이 없습니다. 커뮤니티 등에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제약이 있다 알려진 장소에서도 실사용에는 무리가 없다 하는데요. ▼
직접 관련된 매장에서 LG페이를 활용해 보진 않았지만, 그 외 여타 가게에서는 필요한 무언가를 구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병원, 약국, 편의점, 대형마트, 셀프주차장, 영화관 등지에서 이를 썼는데 모두 단번에 결제가 완료되더군요.
다만, 직접 바코드를 읽어 멤버십을 적립해야 하는 공간 일부에서는 이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향후 좀 더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판단되네요. 예를 들어 경쟁사 서비스의 경우에는 멤버십 카드를 반복적으로 선택하면 바코드가 크게 표시되는데요. 이런 재주가 LG페이에도 필요해 보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첨언하자면, 그렇다고 해서 멤버십 적립이 잘 되지 않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아요. 개선이 이뤄지면 좀 더 쓰임새가 좋아지겠다 판단되어 말한 것이니 다른 오해는 없으시면 좋겠습니다.
서비스가 시작한 이후 많은 이들이 LG페이로 교통카드 기능이 가능한지를 물어보시곤 하는데요. 이제는 대부분 아시겠지만 자체적으로 관련 재주를 담고 있습니다. 폰에 꺼진 상태에서도 NFC가 켜져있다면 그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이는 부분이예요. ▼
하지만, 현재 신용카드만 후불 형태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체크카드만 있는 분들이라면 티머니를 주 교통카드로 설정해서 이용하셔야 해요. 이 경우 소액신용결제서비스를 신청해야 제대로 쓸 수 있으니, 이를 이용하려는 분들이라면 미리 알아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실질적으로 결제를 한다는 목적만 생각했을 때는 막 서비스를 시작한 LG페이도 크게 불편함이 없는 인상입니다. 하지만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녀석인 만큼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여럿 눈에 띄기도 했는데요. ▼
대표적으로 인증 과정에서 지문을 읽거나 했을 때 시간 흐름에 따라 진동이 발생하면 좀 더 편하고 안전한 활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실제로 쓰다보면 화면을 보지 않고는 제대로 실행이 된건지 알 수 없어 몇 번이나 다시 확인을 하게 되더군요.
끝으로, 아래는 LG페이 소개 영상 가운데 활용편이 담긴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감상해보세요~ ▼
일상에서 그 활용에는 확실히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원하는 매장에서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리고 대중교통까지도 커버할 수 있게 되었으니 G6 이용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 하나만으로도 메리트가 커졌다 할 수 있을 겁니다.
허나 경쟁사의 그것과 비교하면 분명 여전히 부족함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막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에 집중하면 이는 충분히 용인이 가능한 대목이지만,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보면 아쉬움이 짙게 스치기도 하는데요.
이제는 숱한 가맹점에서 단순히 결제만 잘 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서 드러난 사소하다 할 수도 있는 빈자리를 잘 메워 좀 더 완성도 높은 LG페이가 되길 바람해 봅니다.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