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와이드2 후기 장단점, 또 한번 열풍?
기대 이상의 반응, 한번 더? 갤럭시 와이드2 출시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 이후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고전을 예상한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지난 4월 공개된 결과를 보면 꽤 선방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물론, 반도체 등이 이와 같은 선전에 핵심이라 할 수 있겠지만, 주력 플래그십 모델의 아쉬운 행보를 감안하면 분명 놀라움을 안겨줄만한 성적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시장에서는 그 숨겨진 비밀을 삼성전자가 선보인 여러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찾고 있는데요. 갤럭시A 등을 비롯해 지난해 여름 무렵 선보인 ‘갤럭시 와이드’도 빼놓을 수 없는 녀석으로 꼽히는 모습입니다.
기대 이상의 반응을 끌어낸 갤럭시 와이드. 그 후속이 또 한번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여전히 실속형 가격을 바탕으로, 나름 양호한 하드웨어 스펙을 지닌 ‘갤럭시 와이드2’는 어떤 인상을 전하고 있을까요. 본문에서는 그 첫인상을 통해 살펴본 장단점을 풀어보려 합니다.
갤럭시 와이드2 후기, 첫인상으로 본 장단점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갤럭시 와이드2 개봉기 성격의 내용은 생략하려 합니다. 패키지는 보급기의 일반적인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예요. 구성품은 본체를 비롯해 이어폰, 충전기, 케이블, 배터리, 설명서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
참고로, 갤럭시 와이드2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 디스플레이 : 5.5인치 HD LCD
- CPU : 1.6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 램(RAM) : 2GB
- 저장공간 : 16GB (마이크로 SD카드 지원, 최대 256GB)
- 카메라 :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 배터리 : 3,300mAh (탈착형)
- 크기 : 151.5x76.4x8.6mm / 170g
- 출고가 : 29만7천원
어떤 의미에서 전작이 좋은 반응을 끌어낸건 갤럭시노트를 보는 듯한 모양새를 가진 덕분도 있을텐데요.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를 완전히 지워낸 모습입니다. 사견이지만, 갤럭시노트7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엣지 부분의 처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 판단되는데요. ▼
굳이 따지면, 갤럭시A5 2017을 좀 더 저렴하게 담아낸 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전면을 보고 있자니 둥글둥글한 형태 덕분에 어딘가 아기자기한 느낌마저 안기네요.
플래그십 모델과 달리 중저가 모델은 여전히 전면에 로고를 포함한 모습입니다. 외신 등에서 이를 제거함으로써 얻은 호평을 고려하면, 이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 하겠네요. ▼
하단에는 전통적으로 갤럭시 시리즈를 말할 때 떠올릴 수 있는 물리 홈버튼 등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갤럭시와이드2는 8.6mm 두께를 갖습니다. 전작 대비 0.4mm 두꺼워졌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기기가 둔해 보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카툭튀를 지워내 더 깔끔한 그리고 잘 빠진 느낌을 주네요. ▼
조작부 역시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정면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전원 버튼이, 좌측으로는 음량 조절 버튼이 들어가 있습니다. ▼
갤럭시 와이드2의 디자인을 말할 때 포인트가 될만한 부분은 후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카메라를 중심으로 가로로 들어간 띄 모양이, 다소 심심할 수 있는 뒷면을 세련미 있게 표현하고 있네요. ▼
앞서 이 녀석을 두고 굳이 말하자면 갤럭시A5 2017이 떠오른다 말씀드렸는데요. 우측면 상단에 자리한 ‘스피커’ 또한 이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른 모델이긴 하지만 한번 경험해 본 것이라 그런지 크게 특이하게 여겨지진 않지만, 색다름을 주는 대목임은 부인할 수 없을 듯 싶네요. ▼
주요 스펙을 말할 때 설명드린 것처럼, 해당 단말은 후면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F1.9 밝기 덕분에 다소 어두운 실내에서도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추후 다른 글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
사진으로는 가늠이 안되실텐데요. 갤럭시 와이드2는 뒷판 재질이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됩니다. 이걸 정확히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지인의 말을 빌자면 ‘부들부들’한 느낌이랄까요 ^^;; ▼
덕분에 흔히 말하는 그립감(손에 쥐는 느낌)도 좀 더 좋게 다가오는 듯 하더군요.
커버를 열면, 안쪽으로 배터리 등을 위한 공간이 보입니다. 전작의 경우 3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갔는데요. 이번에는 좀 더 용량을 늘려 3300mAh가 사용되었네요. ▼
최근 스마트폰에 대한 글을 정리할 때, 각 기기의 배터리 수명이 궁금하다 말씀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녀석의 관련 퍼포먼스도 곧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사진에서 살펴보실 수 있겠지만, 해당 공간에 유심과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있어요. 후자에 말한 것 경우 최대 256GB까지 확장해서 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아무래도 타켓층과 가격을 고려한 결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전형적인(?) 마이크로 USB 포트를 이용하고 있네요. ▼
이제 전원을 켜 갤럭시 와이드2의 속을 들여다 보도록 할까요?! ▼
우선 눈에 들어오는건 배경 있는 아이콘으로 통일감 있는 형태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물론 최근 선보인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대부분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한데요. 전작과 대비되는 부분이라 더 눈에 띄네요. ▼
제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갤럭시S7, 갤럭시S8 등과 비교했을 때 디스플레이 색감이 다소 물이 빠진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보급형 기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역시나(?) 간사한 눈에 확연히 드러나는 이런 차이는 아쉬움을 안기네요.
갤럭시 와이드2는 후면 카메라를 통한 사진 촬영을 기준으로 4:3, 16:9, 1:1 비율 설정이 가능합니다. 일상에서 활영은 물론 인스타그램 등을 위한 쓰임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네요. 결과물의 퀄리티 등은 앞서 말한 것처럼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실사용시 느끼는 것과 체감되는 바에 차이는 있겠지만, 갤럭시 와이드2는 그 하드웨어 스펙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몇몇 벤치마크 앱을 통해 살펴본 결과를 첨부해 드립니다. ▼
안투투 벤치마크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작은 27761점을 기록했었는데요. 이번에는 45479점이 결과로 나왔습니다. 나름 상향폭이 크다 말할 수 있겠네요. ▼
지금까지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여진 ‘갤럭시 와이드2’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직전 모델보다 저렴해진 가격에 좀 더 준수한 스펙을 담았다는 점 등은 분명 장점이라 말할 수 있다 할텐데요. 삼성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기대케하는 삼성페이 등 일부 핵심되는 기능을 이용하지 못하는 부분은 단점으로 꼽힐만하지 않나 판단됩니다.
이런 이유에서일까요. 종전 갤럭시 시리즈의 경험을 그대로 이어가며 착한(?) 가격에 기기를 들여 쓸 수 있다는 점은 메리트가 되겠지만, 여타 중저가 기기들과 비교했을 때 뭔가 어필이 될만한 측면은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와 경쟁할만한 녀석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호재가 될지도…
지난해 중저가폰 시장에서 돌풍의 중심에 있었던 갤럭시 와이드. 그 후속이 이번에는 또 어떤 행보를 보일지 사뭇 궁금해 집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