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디자인 에브리데이 백팩 장단점 후기, 해외출장 소감
디자인, 기능성 모두 갖춘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백팩
DSLR 등과 같은 카메라는 물론 노트북까지 항상 휴대해서 다니는 이라면, 자연히 이 둘을 모두 안전하게 그리고 관련된 액세서리까지 충분히 넣어다닐 수 있는 가방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목적에 맞는 것이 ‘백팩’이라 유독 해당 카테고리에 있는 제품들을 자주 살펴보는 편인데요.
언제부턴가 이에 대한 정보를 찾다보면 항상 눈에 들어오는 녀석이 하나 있더군요. 바로 픽디자인에서 선보인 ‘에브리데이 백팩(Everyday Backpack)’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그 브랜드에 대한 신뢰랄까요. 이 곳에서 출시한 제품을 여럿 써보면서 만족감이 컸던 만큼 백팩에 대한 기대치도 컸는데요.
벼르고 벼르던 찰나, MWC 2017 출장이 잡히면서 마음에 품고 있던 이 녀석을 하나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평소 넣어다는 것들이 많다보니 30L 모델로 해서 말이죠. 일상은 물론 해외 출장에서 이 녀석이 어떤 느낌을 안겼는지 지금부터 그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백팩 후기, 해외출장 다녀와보니
먼저, 아래는 해당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영상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이 녀석의 기능성 등과 함께 감상하시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클러치 카메라 핸드 스트랩을 소개하면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에브리데이 백팩 또한 → pnp샵을 통해 구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해,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 등에서 꽤 준수한 인상을 남기긴 하지만, 그 가격은 다소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넘사벽에 가까운 소비자가가 아니라 할인된 판매가를 적용해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
위에서 첨부한 웹페이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에브리데이 백팩은 20L와 30L 2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건 이 둘을 직접 비교해보고 구하는 것이겠지만, 본인이 생각해서 휴대품목이 적지 않다 싶은 분들은 30L를 권하는 바 입니다. ▼
저 역시 너무 크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나 막상 써보니 이 크기가 부담으로 작용하거나 하진 않더군요. 관련해서 불편함이 없다면 수납 공간은 넓을수록 좋겠죠? ^^;;
앞서 이 녀석의 가격이 부담된다는 측면을 살짝 강조했는데요. 막상 제품 곳곳을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그 마감 등에서 그 값어치는 한다는 생각도 문득 스치곤 합니다. 상단 덮개를 개방하는 방식이 꽤 독특한데요. 의외로 쉽게 열리면 어쩌나 싶은 모양새지만 이 또한 나름대로 안전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영상에 보이듯 무작정 당겨서는 덮개가 열리지 않거든요. ▼
이 뿐만 아니라 걸쇠(?)를 거는 플레이트가 4개라 내부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돋보입니다.
실례로, MWC 2017 출장에서… 일교차가 큰 날씨 탓에 오전에는 얇은 겉옷을 입고 숙소를 나서곤 했는데요. ▼
전시장 내부에서는 이를 벗어 덮개를 열고 상단에 간편히 수납해 다닐 수 있어 좋더군요. 조금만 생각해보시면 여러가지로 효율적인 쓰임이 가능함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백팩은 상단 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으로도 덮개가 있습니다. 즉, 카메라 혹은 렌즈를 빠르게 꺼내쓰거나 할 때면 이를 이용하면 좀 더 빠르게 원하는 바를 진행할 수 있는데요. ▼
측면이 오픈된다는 사실 때문이겠죠? 내부 칸막이 또한 이에 맞는 형태로 갖춰져 있습니다. 이에 몇몇 분들은 위에 얹어둔 카메라 등 묵직한 기기가 그 아래에 있는 녀석에게 충격을 주거나 그 어떤 해를 끼치는건 아닌지 걱정하시기도 하던데, 해외 출장 등을 다니며 지금껏 1달 가까이 이용해 본 결과 이 얇아보이는 칸막이의 기능성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충격보호도 잘 되고 플렉스폴드 형태라 격벽을 세우거나 양쪽을 완전히 개방하는 등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좋았는데요. 다만, 상단 덮개를 열어 쓰는 공간과 그 하단을 구분해서 쓸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참고로, 흔히 말하는 찍찍이의 강도도 괜찮았습니다. 상단에 니콘 D810과 스트로보를 넣어두어도 그 아래에 있는 서브 카메라 등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았습니다.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백팩 등의 특장점으로 꼽히는 이 칸막이를 어떻게 활용해서 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이쯤해서 한가지 의아한 생각이 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카메라를 넣는 것까진 알겠는데, 배터리나 케이블 등은 어디에 넣어야 하나 하고 말이죠. 측면 덮개 안쪽으로 포켓이 있어 이 곳에 방금 말한 것들 등을 담아둘 수 있습니다. ▼
양쪽으로 포켓의 사이즈 등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또한 적절히 활용하시면 되겠네요. ▼
저 같은 경우 스페인 출장에서 이 공간에 ‘지갑, 여권, 보조배터리 2개, 아이폰 충전 케이블, 마이크로 USB케이블, USB, 맥북 허브, 여분의 SD카드’ 등을 넣어 다녔습니다.
카메라 그리고 이와 관련된 액세서리를 휴대하는 공간은 살펴봤습니다. 그럼 노트북은? 이는 상단 덮개 뒤쪽으로 또 하나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 곳에 15인치 맥북까지는 거뜬히 넣어다닐 수 있어요. ▼
이 공간 또한 자세히 보면 칸막이가 있어 노트북을 비롯해 태블릿까지도 수납이 가능한 모습입니다.
사실 백팩이 아무리 디자인이 좋고 수납 공간이 크다 해도, 이를 착용했을 때 불편함이 크면 이용하기가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제가 이 녀석을 쓰기 직전까지 이용하던 가방이 딱 그랬는데요. ▼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백팩은 통풍 기능성 백 패널 등이 들어가 있어 착용감이 꽤 좋더군요. MWC 2017 현장에서 매일같이 수만 걸음을 걸어다니는 동안에도 이 부분이 크게 아쉽게 다가오지는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동을 하면서 좀 더 고정된 느낌이 그립다 할 때는 가슴과 허리의 보조스트랩을 이용하시면 되고요. ▼
다만, 어깨 부분의 패딩이 좀 더 들어가 있으면 어떨까 싶은 아쉬움은 남더군요. 30L를 꽉 채워서 다닐 때는 특히 이런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또한, 협소한 공간 등에서는 가방을 뒤로 메기 보다는 손으로 들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해당 제품은 보시는 것처럼 3면으로 손잡이가 있어 그 유용함이 크더군요. ▼
사실 국내에서는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지만, 유럽 등지에 여행 혹은 출장을 다닐 때면 소매치기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백팩의 경우에는 더더욱 이런 걱정이 클 수 밖에 없는데요. 해당 모델은 이런 부분에 대한 대안도 마련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
이걸 글로 설명하자니 애매한데, 영상을 보시면 어떻게 관련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카메라 가방 등을 구매해 본 분들이라면, 비가 내리거나 할 때 내부에 담긴 기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커버가 제공됨을 아실텐데요. 이 녀석은 소재 자체가 생활방수가 가능한 수준을 갖습니다. 별도의 휴대품목을 덜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
거듭 말씀드린 것처럼 저 같은 경우 해외 출장을 비롯해 국내에서 장거리 이동, 일상에서도 이 녀석을 매일같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
거의 모든 부분에서 만족감이 들었지만, 위에서 말한 아쉬움들을 비롯해 캡쳐프로 등을 장착하는 위치가 다소 애매한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
동양인 신체 특징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해진 위치에 장착하면 너무 위로 치솟아 오히려 활용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 부분은 각자의 조건에 맞춰 조정해 쓰는 것이 좋아 보이더군요.
지금까지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 등에서 출중한 재주를 보이는,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백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모든 제품이 그렇듯 쓰면서 아쉬움이 전혀 없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사소한 단점까지도 너무 크게 느껴지는 경향은 있었는데요 ^^;;
그렇다고는 하지만 본문 내내 말했듯 만족도는 상당한 백팩으로, 금전적 부담이 크지 않은 분들이라면 그 선택에 후회는 없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서도 말한 → pnpshop을 둘러보시면 도움이 되겠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