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 프라임 후기, 개봉기를 통해 본 장단점
2017년 시작에 선 스마트폰, 쏠 프라임(Sol Prime)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새해를 알리는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를 꼽아왔습니다. 전통적으로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가장 먼저 선을 보이는데다가, 이를 기준점으로 삼았을 때 그전까지는 이렇다 할 기기가 눈에 띄지 않다 보니 더더욱 말이죠. 사실 전년도 12월부터 2월 사이에 신제품 발표 자체가 없었다 해도 과언은 아닐 듯 합니다.
그런데, 2017년 올해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남다른 모습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알카텔과 SK텔레콤이 콜라보로 선보인 ‘쏠 프라임(Sol Prime)’ 때문에 말이죠.
종전에는 찾아보기 힘든 시점에 등장한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을 대포하는 제조사가 아닌 특정 이통사 전용 모델, 플래그십이 아닌 중저가 보급형 등 이 녀석이 유독 관심을 끄는 이유는 얼핏 생각해도 여럿 스쳐지나갑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쏠 프라임’을 구한 덕분에 앞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보려 하는데요. 본문에서는 그 시작으로 개봉기를 통해 살펴본 해당 단말의 장단점 등 첫인상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쏠 프라임 후기, 개봉기를 통해 본 장단점
지난 신제품 발표회 당시 전해드린 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 녀석은 통칭 블랙과 실버 2가지 색상을 옵션으로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에 말한 색상이 좀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말씀드렸는데요. 혹시나 패키지 박스를 통해 컬러에 대한 표현이 있을까 했지만 그렇지는 않더군요. ▼
포장을 열면 그 안쪽으로 맨 먼저 단말 본체가 자신을 뜯어낸 이를 반깁니다. 그 아래로 JBL 이어폰 등 여러가지 구성품이 제공되고 있는데요. ▼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업체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주로 메이저급 제조사에서 출시한 제품에만 케이스 혹은 보호필름이 제작된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말인 즉슨 쏠 프라임처럼 중저가 모델은 관련된 것을 구하는게 그리 쉽지 않다는 의미가 될텐데요. ▼
이런 배경을 잘 캐치한 것이겠죠? 쏠 프라임 구성품에는 보호필름과 케이스가 기본 제공되고 있습니다.
쏠 프라임 AP를 비롯한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1.8+1.4GHz 옥타 코어 프로세서와 5.5인치 Q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4GB 램에 32GB 저장 공간, 그리고 1,600만 화소 카메라, 지문인식, 3.6W 듀얼 스피커, aptX HD 코덱 지원 등을 제원으로 합니다. ▼
의외로 적지 않은 이들이 쏠프라임 AP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스냅드래곤 652를 탑재함으로써 플래그십에 비할 바는 못되겠지만, 중저가 라인업에서 부족하다 할 수준은 아닌 모습입니다.
블랙 색상의 경우에는 보시는 것처럼 프레임 등과 일체감이 제법 좋습니다. 실버는 어딘가 모르게 저렴한 듯한 인상이 풍기는데요. 이 녀석은 사뭇 다른 느낌을 갖네요. ▼
좌우 양 측면으로는 여러가지 재주를 지정할 수 있는 붐키와 유심 슬롯, 볼륨 및 전원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
아래에서도 말하겠지만, 붐 키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꽤 여럿 있는데요. 처음 쓸 무렵만 하더라도 꽤 유용하다 싶었지만, 쓸 수록 애매함이 스물스물 피어나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애매했던 것은 버튼 자체의 위치였습니다.
이게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한 손으로 붐키를 누르려다 보면 계속해서 반대켠에 있는 전원 버튼 등이 눌리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지 모르겠으나 우선 몇일간의 경험으로는 크게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버튼 자체가 좀 더 아래로 자리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네요.
상단 왼쪽으로는 3.5mm 이어폰 잭 단자가, 하단 오른쪽으로는 충전 및 데이터 전송에 쓰이는 마이크로 USB 포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이라 뭐가 옳다 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이어폰 잭 등이 하단에 자리하는 것을 좀 더 많은 이들이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처럼 좌우 한켠으로 치우진 배열을 할 것이었다면 아래쪽에 둘 모두를 두는 것도 나쁘지 않았겠다 싶더군요. ▼
참고로, 겉을 두르고 있는 소재라던지 전반적인 모양새와 마감은 꽤 수준급입니다. ▼
쏠 프라임은 중저가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앞뒷면 모두 강화유리 곡면 고릴라 글래스를 적용했습니다. 이 덕분에 좀전에 말한 것처럼 꽤 인상적인 외관을 갖는다 하겠네요. ▼
후면에는 1600만 화소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촬영 결과물은 좀 더 아래에 첨부했으니 거기서 그 퀄리티 등을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고, 지문인식 기능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꽤 흥미로운 대목이지만 그 위치가 쌩뚱맞게 후면에 있다는 점이나 미묘한 진동은 있으나 관련된 활용시 피드백이 너무 약한 듯 한 점은 후속 모델에서 개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
전에도 말씀드렸듯, 쏠 프라임은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찾아 보기 힘든 1440x2560 해상도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도 특이사항이자 강점이 되는 부분이라 하겠네요. ▼
핵심되는 기능 2가지만 짚고 넘어가 볼까요? 먼저, 지문인식 속도는 꽤 빠릿했습니다. 잠자기 모드에서 해당 버튼을 통해 곧바로 화면을 깨우며 홈화면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다만, 위에서 말했듯 관련 조작시 진동 등 그 피드백이 너무 미약한 점은 아쉽게 다가오더군요. ▼
참고로, 지문인식으로 잠금화면을 해제하게끔 했을 때 한가지 이상한 점이 엿보였는데요. 흔히 이와 함께 패턴 등 다른 보안 방식을 더해서 활용하게 되고, 재부팅을 하게 되면 다른 인증 과정을 한차례 거치며 홈 화면으로 이동하는데요. 이 녀석은 이 단계에서 부팅이 또 한번 다시 말해 제조사 및 이통사 로고를 2번 봐야 그 시작이 가능했습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이네요.
붐키는 몇차례 말했듯, 설정에서 사진 촬영, 연사, 앱 실행, 스크린샷 등 여러가지 기능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날씨 애니매이션을 제공하기도 하고, 음악 / 비디오를 감상하면서 사운드를 향상시킨다던지 시끄러운 환경에서 통화시 음성과 음량을 높여줌은 물론 갤러리 사진 콜라주 레이아웃을 변경하는데도 그 쓰임이 가능합니다.
생각해보니 JBL 이어폰 등이 들어가며 사운드에도 공을 들인 모델인데 관련된 이야기를 빠뜨렸네요. ▼
쏠 프라임과 번들 이어폰으로 음원을 감상해 본 결과 청음감도 제법 괜찮은 인상이었습니다. 울림도 제법 있고 말이죠. 다만, 단자 부분에 조금만 스침이 있어도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하는 점은 아쉬움이 남네요. 덧붙여, 듀얼스피커 또한 관련해서 제법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느낌입니다.
아래는 쏠 프라임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샘플 중 일부입니다. 확인해보세요. 모두 자동 모드로 두고 찍은건데요. 대체로 색온도가 맞지 않는 현상이 보였습니다. 화소수는 높지만 그 품질은 딱 보급형 수준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
마지막으로, 이 녀석에서 각종 벤치마크 앱을 돌려 본 결과입니다. 절대적인 성능의 척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가늠을 하시는데 도움은 될 듯 싶네요. ▼
지금까지 2017년 처음으로 공개된 스마트폰, 쏠 프라임(Sol Prime)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전반적으로 중저가 모델치고는 제법 괜찮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다만 곳곳에서 사용 편의성을 해치는 부분이 엿보여 이런 점은 하루빨리 개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더군요.
해당 기기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들은 차후 글 혹은 영상을 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