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터치바 배터리 성능, 직접 테스트해보니
끊이지 않는 논란, 신형 맥북프로 배터리
끊이지 않는 배터리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갈까 합니다. 해당 모델을 구했다는 소식과 함께 그 리뷰를 전해드린 뒤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 ‘배터리는 괜찮나요?’인데요. 아마도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그 배경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미국 소비자 품질평가 전문지 컨슈머리포츠에서 맥북 라인업 가운데 처음으로 추천 대상에서 제외가 된지라 이런 불안감 어린 문의는 더 많아질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되는데요.
1주일 넘게 사용해 본 소감부터 간단하게 정리를 한다면… 글쎄요. 파이널컷프로 등으로 영상 편집을 하는 등 묵직한 작업을 할 때면 꽤 빠르게 소모가 된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일반적인 컴퓨팅(웹서핑, 동영상 감상 등) 과정에서는 이슈가 될만한 부정적인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1
이에 이 글에서는 저 또한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했고, 질문을 주는 분들도 적지 않았던 이유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영화 등 콘텐츠를 감상할 때 배터리 소모가 어느 정도나 있는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맥북 프로 터치바 배터리 성능, 직접 테스트해보니
본문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 동영상을 재생할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단순 웹서핑 등에서는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보일지 궁금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
사실 이건 제가 테스트를 하려고 체크했던 것은 아니지만… 얼마전 문득 스치는 생각에 약 2시간 정도 웹서핑을 하며 자료를 스크랩하고, 원고를 작성한 뒤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2편 시청하니 15%가(100%→85%) 소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참고가 되실까 싶어 미리 남겨둡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2시간 40분 분량의 영화를 한편 감상하는데 있어 배터리 소모가 얼마나 있었는지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
관련하여 틈틈히 기록한 내용은 위 영상에 담아두었으니, 글과 함께 보시면 좀 더 도움이 될 겁니다.
영상에도 나오는 것처럼 테스트를 시작한 시간은 오후 1시 30분으로, 완충된 상태에서 이를 진행했습니다. ▼
테스트 환경에 대한 정보도 민감할 수 밖에 없겠죠? 밝기는 100%, 사운드는 3칸으로 맞춰서 영상을 감상했어요. 당연히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 만큼 와이파이는 활성화 된 상태입니다. ▼
덧붙여, 당시 제 15인치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은 MacOS 시에라(Sierra) 10.12.3 베타(16D17a)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약 2시간 정도가 지난 시점입니다. 35% 정도가 빠져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
영상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겠지만, 터치바 또한 배터리 관리에 나름대로 신경을 쓴 모습이었습니다. 따로 조작을 하지 않은채로 두면 약 1분여가 지난 후 저절로 이 부분의 화면이 꺼지더군요. ▼
2시간 40분 분량의 영화가 모두 끝났습니다.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을지 궁금해 바로 확인을 해 보았는데요. 완충 상태에서 시작해 47%가 소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산술적으로는 동영상 감상으로 5시간은 버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텐데요. ▼
워낙 이슈가 된 탓일까요. 생각보다는 선방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교군이 될만한 녀석을 찾다가, 12인치 맥북(2세대) 모델로 동일한 테스트를 시도했는데요. 해당 모델은 46%가 빠지더군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밝기와 볼륨은 모두 앞서와 같은 값으로 설정하고 진행했습니다. ▼
지금까지 신형 맥북 프로 모델의 배터리 성능을 살펴보았습니다. 단순 웹서핑만으로도 썰물처럼 배터리가 빠져나간다는 이야기가 있어, 저 또한 이를 구입하기 전부터 불안한 마음을 품고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그런데, 글을 시작하며 말씀드렸듯 파이널컷프로 등 무거운 작업이 아닌 이상에는 그렇게 빠르게 배터리가 소모된다는 느낌이 없어 이처럼 동영상 스트리밍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고. 보시는 분에 따라 받아들이는데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는 선방한 듯한 인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따로 이미지 등을 첨부하진 않았지만 2차례 더 동일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요. 한번은 완충, 또 한번은 중간에 어느 정도 소모가 이뤄진 상태에서 시도하여 각각 46%, 54%가 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궁금증을 갖고 있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도움이 되는 데이터가 되었음 좋겠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 동영상 편집시 FCP 1시간 작업에 약 30~35% 소모를 확인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