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VR 인스타360 나노 사용기, 화질 등 장단점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360카메라, insta360
정확히 언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순간부터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360도 카메라인데요.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듯 흥미가 생겨 이용하려다 보면 가격, 호환성 등에서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흔히 가성비를 앞세운 녀석이라 하면 그 화질에 아쉬움이 크고 말이죠.
아이폰과 같은 iOS 단말을 쓰면서 가격 대비 성능도 좋고 화질도 준수한 녀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권할만한 녀석이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법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인스타360 라인업, 그 가운데 ‘나노’라는 이름을 붙이 녀석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 글에서는 실사용기를 바탕으로 화질을 비롯한 해당 모델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VR 인스타360 나노 사용기, 화질 등 장단점
처음 이 녀석을 소개(→ 참고)할 때도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적으로 해당 모델은 아이폰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전용 앱도 있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아 사용성 자체는 준수한 편인데요. ▼
다만, 이전에도 지적했듯 케이스를 부착한 상태에서는 그 연결에 제약이 있다는 점은 쓰는 내내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칼바람이 부는 날이면 생폰(?)에 그 기온이 그대로 스며들어 제법 손 끝이 시리더군요.
물론, 아이폰에 연결하지 않고 360도 사진 및 영상을 찍는 것도 가능하긴 합니다. 엄밀히 말해 사용성만 따지면 이 방법이 훨씬 편합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는 그 촬영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고, 아이폰에 붙였을 때처럼 화면으로 미리 담기는 장면을 체크할 수 없다는 점에 미련이 남네요. ▼
아이폰과 연결한 다음 촬영시에는 평소 이 단말로 사진을 찍던 경험 그대로 음량 버튼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
지난 글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찍기 전부터 필터 효과 등을 적용할 수도 있는데요.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것을 미리 골라 빠르게 결과물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
결과물은 앱을 통해 곧바로 확인이 가능한데요. 기본적으로는 인스타360 나노에 들어간 메모리카드에 있는 것을 불러오는 방식이지만, 아이폰 앱 내부로 저장하는 기능도 있어요. 즉, 360도 사진 등을 보고자 할 때마다 굳이 본체를 연결할 필요가 없습니다. ▼
이처럼 인스타360 나노로 찍은 것들은 바로바로 페이스북 등에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가 360도 콘텐츠를 지원한다면 그 특유의 화면을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요. ▼
이를 한가지 덧붙인다면, 360도 화며으로 담은 동영상도 아무 문제 없이 공유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감상하는데도 무리가 없더군요. 단, 제가 잘못한건지 모르겠지만… 사진은 인스타360 앱 자체에서 곧바로 공유가 되는데 반해 동영상은 아이폰으로 압축 저장 후 직접 관련 서비스로 업로드를 해야 합니다. ▼
그렇다면, 꼭 이처럼 360도 콘텐츠를 지원하는 서비스만 이용해야 하는걸까요? 자신의 컴퓨터 등에서 이를 곧장 재생할 수는 없는걸까요? 당연히 방법이 있습니다. 인스타360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
‘Insta360 Player’를 내려받아 설치를 해주시면 되는데, 보시는 것처럼 각 플랫폼에 맞는 소프트웨어가 지원됩니다.
저는 이렇게 촬영한 녀석들을 윈도우 기반 데스크탑에 옮겨 살펴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그 재생에 그 어떤 어려움도 없네요. 마우스 휠을 돌려 화면을 확대해서 보는 등의 조작도 가능합니다. ▼
결과물을 어떤 형태로 감상할지를 직접 지정할 수도 있네요. ▼
360도 사진 뿐만 아니라 비디오도 말끔하게 재생되는 모습입니다. ▼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VR 구글과 결합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기실 수도 있어요. ▼
이 대목에서 ‘화질’을 이야기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아이폰7 등 모바일 기기에서 담아낸 것들을 감상하자면 그 퀄리티가 꽤 좋습니다. 선명하고 색감도 제법 풍부해 보이며 말이죠.
하지만, PC로 옮겨서 재생하거나 VR 구글로 이를 접하면 약간 이야기가 달라지더군요. 태생적으로(?) 아직은 어쩔 수 없다지만, 모바일로 접할 때와는 그 화질에 제법 차이가 크게 다가옵니다. 그렇다고 화질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모바일로 볼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는 의미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360도 카메라 인스타360 나노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적인 환경에서 즉 일상을 담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는 화질 퀄리티와 가성비를 가져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녀석임을 알 수 있었는데요. 후속이 나온다면 앞서 말한 몇몇 아쉬움은 꼭 보완이 되면 좋겠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