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첫인상, 스펙 그 이상의 매력담아
사운드에 잔뜩 힘준 LG V20 공식 발표
지난 2015년 10월 LG전자는 세컨드 스크린 등을 특징으로 하는 플래그십 모델 V10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미국 등지에서는 제법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 후속인 LG V20이 7일 오전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현장을 찾아 직접 접해 본 결과 V10에서 호평을 받았던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에 좀 더 힘을 준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요. 섬세하고 깨끗한 음원 감상에 대한 니즈가 큰 이들에게는 제법 매력있는 기기로 다가설 듯한 인상이 짙었습니다.
여건상 긴 시간을 체험해 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닌지라 이 글에서는 LG V20의 전반적인 모습과 주요 특징을 간략히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LG V20 첫인상, 스펙 그 이상의 매력담아
우선, LG V20 단말의 디자인을 담은 사진들을 여럿 첨부해드립니다. 직접 보는 것과 사진에서 전달되는 느낌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색상별 인상 등을 파악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글을 시작하며 말씀드린 것처럼, 이 녀석은 무엇보다도 ‘사운드’에 많이 공을 들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티저 등에서부터 이미 짐작이 가능했던 대목인데요. 세계 최초로 쿼드 DAC를 탑재한 V20이 전하는 소리는 한마디로 깔끔함 그 자체였습니다. ▼
CD 음질(16비트, 44.1kHz)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32비트, 384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V10에서 처음 적용된 업비트 및 업샘플링 기능 덕분에 스트리밍을 포함한 일반 음원도 최대 32비트, 384kHz까지 원음에 가까운 음질로 재생할 수 있는 재주를 담고 있습니다.
쿼드 DAC 관련 설정 메뉴도 포함되어 있는 모습이네요. ▼
개인적으로 더 눈길을 끌었던건 G5에 이어 여전히 B&O 플레이(B&O PLAY)와 협업이 이뤄졌다는 점으로, G5 경우 모듈을 변경해야 관련 음색이 담긴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는데 반해 V20은 번들 이어폰만으로도 B&O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평소 음원 감상에 취미를 둔 이들이 좀 더 나은 소리를 위해 별도로 고가의 이어폰 등을 구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한 메리트가 아닐까 판단되네요. ▼
출력 뿐만 아니라 ‘녹음’에도 향상점이 보입니다. ‘고음질 녹음’ 기능이 탑재되어 있거든요. 소개되는 바에 따르면 이는 CD 음질보다 6.5배 뛰어난 최대 24비트, 192kHz 음질로 녹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차후 좀 더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
앞서 오디오와 비디오가 강화된 인상이 짙다 말씀드렸는데요. 그 후자에 대한 것은 ‘흔들림 보정 기능(Steady Record 2.0)’을 담은 동영상 촬영 기능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UHD 등 일부 해상도를 제외하고는 필터를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
이에 더해 이 녀석은 동영상 녹화시에도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 기능을 통해 24비트 음질로 오디오를 녹음할 수 있어요.
LG V시리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컨드 스크린’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작에 비해 밝기를 2배 높이고 글자 크기도 키워 시인성읖 높인 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
머지 않아 타사 단말기에도 적용될테지만, 현 시점을 기준으로 LG V20은 레퍼런스 단말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탑재한 녀석입니다. 이에 멀티윈도우 등 특유의 편리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네요. ▼
덧붙여, 이미 오래전부터 전해졌던 것처럼 LG V20은 구글의 새로운 검색 기능인 ‘인앱스’도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특정 매체를 통해 해당 기기가 탈착식 배터리를 가질 것으로 전해진 바 있는데요. 그 자체는 틀림이 없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후면 커버가 완전히 열리는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측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이를 손쉽게 열 수 있어요. ▼
지금까지 이제 막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 LG V20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 대비 깔끔해진 디자인, 더 강화된 오디오 및 비디오 성능, 전후면 모두 광각 카메라를 탑재한 점 등에서 긍정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상향 평준화 된 스펙 이 외에 자기자신만의 가치(사운드 등)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분들에게는 해당 모델이 기변 고민시 부족함 없는 후보군이 될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다만,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방수방진 기능에 약점이 있고, 특정 타켓층에만 어필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 요소,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격 등에서는 극복해야 할 부분도 분명 엿보였습니다.
과연 LG V20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