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만나본 디지털 사이니지의 현재와 미래

혹시 '디지털 사이니지'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를 아냐고 물었을 때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처음 듣는 단어라는 반응을 보이거나 일상에서 접한 적이 없다 말하실 겁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그랬는데요. 그런데, 이 녀석이 의외로 우리네 삶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목격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그 놀라움은 좀 더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사이니지'란 무엇이고 일상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이는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이용한 옥외광고로, 관제센터에서 통신망을 통해 광고 내용을 제어할 수 있는 광고판을 말합니다. 우리가 매일 같이 스쳐가는 버스정류장ㆍ지하철, 맥도날드와 같은 매장, 공항, 카페 등지에서 볼 수 있는 바로 그것으로, TV / 인터넷 / 모바일에 이어 제 4의 미디어로 주목받을 만큼 각광받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흔히, 디지털 사이니지를 말할 때 '움직이고 소리나는 옥외광고'라는 표현을 자주 쓰곤 하는데요. 해외서 이를 활용한 사례를 보면 왜 시장에서 이에 주목하는지 쉽게 짐작해 볼 수 있을 겁니다.

 

보는 재미가 있어 몰입도를 높이고, 쌍방향 소통은 아니지만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메리트가 확연히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일반 광고를 접했을 때와는 분명 다른 인상을 남길 수 있으리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해 볼 수 있네요.

해당 시장을 선도하는 곳으로 LG전자를 꼽을 수 있는데, 얼마전 우연찮게 기회가 닿아 이에 대한 설명과 샘플을 엿볼 수 있는 자리를 찾아 보았습니다.

현장에서는 2가지를 직접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55인치 OLED 양면 사이니지'와 '58:9 비율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전자의 것은 사실 타사에서도 접할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OLED 덕분에 검정색을 비롯해 컬러를 전하는 재주가 상당히 돋보이더군요. 화질이 좋은건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요.

게다가 백라이트 유닛(BLU)를 제거해 무게를 줄임은 물론이고 슬림한 두께까지 가져 디자인 자유도 측면에서 좀 더 우위를 보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양면 스크린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이 녀석의 용도를 생각했을 때 더할나위 없는 장점이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내용으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할 수 있으니 말이죠. 물론, 양쪽 모두 같은 내용을 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양면 타입은 천장형, 벽면 부착형, 스탠드형으로 그 쓰임새를 더한다고 합니다.

방금 언급한 것보다 좀 더 이목을 집중시킨건 '58:9 비율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였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포맷이 아니라 콘텐츠를 남들과 다르게 전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 덕분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긴 길이를 적극 활용해 하나의 내용으로 전체를 채울 수도 있고, 최대 4개의 화면으로 분할해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전할 수 있는 이점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화면을 나눠 편집하는 경우 하나는 영상, 나머지는 사진으로 표현하는 등의 다채로움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좀 더 기술적인 설명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본문에서 이를 모두 다루는 것은 무리가 있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차후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중간에도 이야기했듯 이미 우리 삶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그 영향력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일부에서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장면을 떠올리며 언젠가는 지나가는 사람에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가 제공되는 사이니지가 등장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하는데요. 현 시점에 이룩된 기술들을 보고 있자니 그리 먼 미래의 일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스치기도 하네요.

관련 시장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그리고 이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래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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