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와이드 후기, 장단점 살펴보니
SK텔레콤, 30만원대 실속형 ‘갤럭시 와이드’ 출시
보통은 하반기가 되면 애플과 삼성전자에서 선보이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모든 관심이 쏠리곤 하지만 올해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초 예상되었던 것처럼 실속형 즉 보급형 라인업이 꾸준히 등장하며 눈과 귀를 쏠리게 하고 있는데요. 하반기에 접어들며 그 시작을 알린건 다들 아시는 돌아온 스카이(SKY) 신제품 ‘IM-100’이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에 출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고 꼭 이 녀석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국내 타제조사 또한 그 흐름에 맞춰 해당 시장을 노린 기기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된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와이드(wide)’입니다. 아마 개중에는 전혀 소문으로 접해본 적이 없는 모델인데 하고 의아해하는 분들도 계실 듯 한데요. 인도에서 18만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며 나름 좋은 평가를 얻은 ‘갤럭시온7’ 아시죠? 이 녀석을 업그레이드 한 모델이 바로 이것입니다.
점점 중저가 스마트폰에 관심을 쏟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계실 듯 하여 본문에서는 직접 살펴본 ‘갤럭시 와이드’가 어떤 인상을 전하는지 그리고 어떤 장단점을 갖는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와이드 후기, 장단점 살펴보니
처음 접한 갤럭시 와이드는 조금 과정을 보태면 저가형 갤럭시노트를 보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물론 S펜이 없고 소재 등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겉면에서 전해지는 이미지만 보면 얼추 그런 분위기가 스치더군요. ▼
각종 버튼의 배치 등은 전형적인 갤럭시 시리즈의 그것을 그대로 옮겨놓고 있는데요. ▼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물리 홈버튼이죠? 이 또한 어김없이 위치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 크기가 좀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덧붙여, 제가 테스트 해 본 기기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조작감도 꽤 뻑뻑한 모습이었습니다.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이미 정보를 구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갤럭시 와이드(Galaxy Wide)는 31만9천원의 가격을 갖고 있습니다. 출고가 기준으로 말이죠. 베이스라 할 수 있는 갤럭시온7이 18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높아진 값을 두고 단점이라 말하는 분들도 계실 듯 하지만 스펙이 일부 상향 조정된 점 그리고 외관에서 풍기는 인상이 그리 싼티나지 않는 점 등에서 어느 정도는 불편한 마음이 누그러지기도 하는 듯 하더군요. ▼
참고로, 이 제품은 band100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은 22만원으로 9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갤럭시 와이드는 흔히 떠올리게 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대비 탄탄해 보이는 외관과 가죽 느낌의 소프트필 후면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하기도 했습니다. ▼
전면 베젤 부분에도 그저 밋밋한 처리가 아니라 약간의 펄 느낌이 들어가 있어 단조로움을 뒤로하고 있네요.
이 녀석은 착탈식 배터리를 담고 있는데요. 3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사용됩니다. 아직까지 긴 시간을 테스트 해 본 것이 아니라 그 수명에 대한 것까지는 제대로 살펴볼 수 없었는데요. 짧은 소감만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제법 오래시간 잘 버텨내는 듯 하더군요. ▼
전원을 켠 뒤 갤럭시 와이드의 속을 들여다보면, 역시나 삼성전자 스마트폰 특유의 경험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를 비판이는 이도 적지 않지만 이 특징을 장점으로 여기는 이들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께 효도폰 명목으로 해당 단말을 구해드리려는 분들은 그 이후 이어질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하겠습니다.
갤럭시 와이드 스펙이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 녀석은 ‘5.5인치 HD 디스플레이,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 16GB 저장공간, 1300만 화소 카메라, 3000mAh 배터리, DMB’ 등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흔히 말하는 플래그십에 비할 수는 없지만 실속형 스마트폰을 찾는 분들께는 적당한 수준을 갖는다 할 수 있겠네요. ▼
벤치마크를 통해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꽤 계신 듯 하여 관련 내용도 더합니다. ▼
스마트폰 특성상 그 화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결코 짧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다보니 디스플레이 색감 등에 민감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타사 제품과 비교하면 다소 푸르딩딩한 인상이 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의외로 보급형 라인업에서도 이 부분을 중요시하는 분들이 적지 않길래 관련 정보 또한 전해드립니다. ▼
혹시나 해서 첨언하자면, 갤럭시 와이드의 카메라는 나름 양호한 수준의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보급형 기준에서 그렇다는 의미이니 너무 기대감을 갖거나 하진 마세요~ ▼
지금까지 SK텔레콤을 통해 단독으로 출시되는 실속형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와이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보급형 시장을 노리는 기기라 하더라도 무조건 가격 경쟁력만 갖춰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흐름입니다. 이에 스카이 IM-100 등은 새로운 무언가를 더하며 차별화를 꾀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는 기본기 등에서는 크게 부족함이 없지만 이처럼 또 다른 플러스 요소를 바람하는 이들에게는 크게 어필이 될만한 측면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스치네요. 물론, 종전에 쓰던 기기의 경험을 그대로 이어가고자 하는 경우에는 나름대로 이점이 있다 하겠지만 말이죠.
부족함은 없지만 그렇다고 뭔가 특별한 것도 없는 갤럭시 와이드가 과연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지네요. 참고로, SKT는 이달말까지 해당 기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옥수수 5천원 이용권과 통합 앱 마켓 원스토어 5천원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기기를 염두해 두고 계시다면 알아두시는게 좋겠습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