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밴드 끝판왕? 샤오미 미밴드2 직접보니

지난 7일 중국에서 출시를 시작한 피트니스 트래커 ‘샤오미 미밴드2’가 전작에 못지 않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건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번째 모델에서 가졌던 아쉬움을 대거 보완했음에도 여전히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장점을 갖는 제품이니 말이죠.

미밴드2 국내출시가 정식으로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이미 상당 수의 사람들이 직구를 통해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배송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저 또한 호기심 가득한 마음에 기어베스트를 통해 이 녀석을 구했고 직접 활용해보고 있는데요. 물건을 받아들기 전에 기대했던 그대로 그 매력이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면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 대부분이 상쇄된다는 것이 이 녀석의 가장 큰 무기(?)가 되지 않나 싶을 정도더군요.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짧은 시간이지만 최근 며칠동안 미밴드2를 써 본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샤오미 미밴드2 후기, 장단점 살펴보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이 녀석을 이용하기 시작한지 수 일이 지난 상태입니다. 그래서 따로 개봉기는 소개하지 않도록 할게요. 이미 관련 내용이 많아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구성품은 코어와 스트랩(밴드) 그리고 충전기만이 담겨 있습니다. ▼

아래는 미밴드2의 핵심인 ‘코어’입니다. OLED가 들어가면서 종전보다 좀 더 큰 크기를 갖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손가락 2마디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살짝 과장을 더하면 손에 들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의 가벼운 무게감 또한 장점으로 다가오더군요. ▼

샤오미 미밴드2는 배터리를 채우기 위해 제공되는 전용 충전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하다는건 대부분의 웨어러블 기기가 갖는 약점이기도 하기에 굳이 아쉬움으로 표현하는데는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이를 행할 때 마다 밴드에서 코어를 분리헤야 한다는 점은 심히 불편하다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특유의 오랜 생명력 덕분에 자주 이를 시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이긴 하네요. ▼

전작 미밴드1S 등을 써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포함된 스트랩(밴드)의 내구성과 코어가 자유자재로 탈출했던 불편한 기억에 걱정이 앞서시기도 할텐데요. 미밴드2는 이런 부분에 대해 개선이 이뤄진 인상입니다. 다만 이는 장기적으로 활용을 해봐야 알 수 있는 측면이라 좀 더 여유를 갖고 살펴봐야 할 듯 싶네요. ▼

그럼에도 개선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말씀드린 이유는 우선 밴드에 코어를 탈착하는 과정이 안쪽으로 시도할 때 수월하게끔 설계되어 있어 손목에 착용을 한 상태에서는 탈출 위험이 극히 낮아질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오랜시간 쓰며 반복적인 분리 과정이 진행되었을 때 얼마나 이 재질이 늘어나지 않고 버텨낼지는 지켜봐야 하겠네요. ▼

덧붙여 손목이 착용한 밴드는 그리 쉽사리 풀어지지 않을 정도의 단단한 체결력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

아무래도 샤오미 미밴드2에 가장 궁금한건 OLED를 통한 정보의 전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종전에 없던 특징이지만 많은 이들이 바람하던 그것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할텐데요. ▼

기본적으로 ‘시간’이 표시되지만 앱 설정을 통해 걸음, ‘거리, 칼로리, 심박수, 남은 전원’이 표시되게끔 지정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정보는 아래쪽에 있는 터치식 버튼을 누르면 되고요. ▼

참고로, 이를 물리 버튼으로 아시는 분들도 많은 듯 하던데요. 터치로 작동되지만 그 인식율이나 정확도는 꽤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건 샤워를 하면서 버튼을 눌러도 그 인식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점인데요. 이는 평소 운동을 하면서 각종 정보를 체크하는 빈도가 높은 분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전원’ 이야이가 나와서 첨언을 하자면,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밴드2는 1회 완충시 약 20일 정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대부부의 기능(수면 심박수 도우미 등)을 활성화해서 이용하고 있는데, 하루에 약 5% 정도 배터리가 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어떤 모습을 보일지 살펴봐야겠지만 지금 흐름이면 샤오미 주장 그대로의 수명을 체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스마트워치 등과 비교했을 때 이 녀석은 ‘알림’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새로운 내용이 들어오면 단순히 아이콘만 나타나고 그 이상의 정보는 전혀 알수가 없어 결국 스마트폰을 꺼내들어야 하거든요. ▼

미밴드2의 용도를 생각하면 이 정도만 해도 어디야 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이왕 OLED 디스플레이를 담은 김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어떘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가벼운 무게감과 아담한 사이즈 그리고 밴드 특유의 소재 덕분에 미밴드2의 전반적인 착용감은 꽤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였습니다. ▼

수면 측정이 가능하다 보니 잠자리에 들 때도 이 녀석을 착용하는 분들이 많을 듯 한데, 이런 상황에서도 큰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다만, 사용하는 이의 패션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밴드의 종류나 소재 등이 다양하지 못한 면은 약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전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별도의 스트랩을 구해서 쓴다면 어느 정도 절충은 되겠지만 기기값에 거의 준하는 가격을 갖는다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글쎄요.

샤오미 미밴드2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물론 아이폰에도 연결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아이폰6s 플러스에 붙여보았는데요. ‘Mi 피트(Mi Fit)’ 앱의 설명대로 진행하니 전혀 어려움이 없더군요. 처음 쓰는 이도 쉽게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

블로그에서 몇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현재 iOS 10 환경을 테스트 중에 있는데요. Mi 피트 앱 자체의 실행 등에는 문제가 없지만 간혹 동기화 과정에서 앱이 멈추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몇몇 스샷을 모아 첨부합니다. ▼

샤오미 미밴드2을 통한 운동 및 수면 측정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몇 걸음이나 걸었는지 직접 체크하는 것이 불가능하니 말이죠. 하지만, 수면 같은 경우 깊은 잠 같은 분석까지는 모르겠지만 잠든 시간이나 일어난 시간 등은 꽤나 잘 맞는 느낌이네요. ▼

지금까지 샤오미 미밴드2를 지난 며칠동안 이용하며 느낀 소감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OLED 화면을 담아낸 측면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듯한 인상이 남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긴 하지만 그 용도나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를 상쇄할만한 매력을 가진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평소 피트니스 트래커, 스마트밴드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라면 그래서 이를 후보군에 두고 있던 분들이라면 큰 불편함 및 아쉬움 없이 이 녀석을 활용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써보면서 더 소개드릴 것이 있다면 따로 포스팅으로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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