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스크린 담은 LG 보급형 스마트폰, X 스크린

스마트폰이 막 대중화 될 무렵만 하더라도 고사양을 가진 플래그십 모델이 대부분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폰을 제외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공통된 소프트웨어를 틀로 갖다 보니 대부분의 제조사가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 어필을 할 수 있는 부분이 하드웨어 측면의 우위라 더더욱 그랬는데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소프트웨어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고, 현재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무기로 하는 보급형 기기들이 시장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더해 이제는 차별화 된 무언가를 갖는 녀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로 꼽을 수 있는게 바로 LG전자가 선보인 ‘X 스크린(Screen)’입니다. 지난 2015년 엘지가 선보인 V10 하면 떠오르는게 바로 세컨드 스크린이죠. 바로 이 두번째 디스플레이를 담아오며 MWC 2016 등에서 이목을 끌었던 디바이스인데요. 지금부터 이 녀석을 체험해 본 후기와 함께 그 소감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LG X 스크린 후기, 장단점 살펴보니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 리뷰에 앞서 패키지 구성품 등에 대한 정보도 궁금해 하시는 걸로 아는데요. 크게 색다른 것도 없고 LG전자 보긊형 기기의 박스 구성은 여러차례 전해드린 바 있다보니 X 스크린 개봉기는 따로 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그래도 혹시나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글로만 말씀드리자면, 이 녀석은 이어폰, 유심 슬롯 추출핀, 충전기, 이어폰 등을 기본으로 담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이어폰은 중저가라 그런지 쿼드비트가 아닙니다.

X 스크린을 처음 접했을 때 첫인상은 ‘아담하고 가볍다’는 것이었습니다. 기기 전반의 디자인도 종전의 타 엘지전자 보급형 모델에 비해 제법 나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딘가 타사 제품이 연상되는 부분도 있지만 K10, 스타일러스2 등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하더군요. 소재 등에서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간 가졌던 후면 버튼을 측면으로 옮긴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위 이미지를 보시면 유심 슬롯부가 꽤 길게 늘어진 것을 아실 수 있을텐데요. 유심은 물론 마이크로 SD카드를 통해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도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해당 모델은 사이드 프레임이 라운드형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디바이스 자체의 크기도 그리 크지 않은데다 이와 같은 구조를 갖다 보니 뭔가 더 아담해 보이는 인상이 강하더군요. 특유의 모양새 덕분에 손에 쥐는 느낌(그립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

후면 버튼 구성을 선호하지 않았던 이들 가운데 상당 수가 그 이유로 언급했던 것이 바닥에 놓았을 때 그 조작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과 안정적인 거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는데요. 이 녀석은 조작부를 옆으로 옮기면서 이런 불편함을 해소한 모습입니다. 흔히 말하는 카툭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뒷면 자체가 평평해지면서 책상 등에 올려뒀을 때 그 어떤 안정감도 느껴지네요. ▼

앞서 X 스크린이 그간 LG전자의 타 보급형 스마트폰과는 다른 소재를 가지며 색다른 인상을 전하다 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글래스 느낌이 적용되었습니다. 화이트 색상을 직접 보지 못해 컬러별로 어떤 분위기를 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블랙을 기준으로는 지금까지 엘지의 보급형 기기에서 갖지 못했던 고급스러운 기운마저 감도네요. ▼

하지만, 그 특유의 이물질에 취약한 단점은 고스란히 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문은 물론 먼지 등이 쉽게 묻어나 깔끔한 상태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큰 대목이 아닐까 싶더군요. 또한,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했을 때 어느 정도 내구성을 갖는지도 불안감을 갖게 하는 대목입니다.

하단부에는 데이터 이동과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포트와 스피커, 이어폰 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어폰을 연결하는 부분이 다소 아래로 처져 있는 점이 약간 거슬리긴 합니다. ▼

글을 시작하면서 이 제품이 작년에 출시된 V10처럼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했다 말씀드렸는데요. 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 또한 동일합니다. 올웨이이즈온 기능을 지원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화면에 켜져 있을 때는 서명, 최근 사용 기록, 앱 바로가기, 빠른 연락처, 퀵툴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원하는 항목을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데요. 이는 좀 더 아래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지난 ‘LG 스타일러스2 후기, 나아진 그리고 나아져야 할 펜 눈길’ 글에서 UX 5.0 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 녀석 또한 같은 모습을 갖습니다. 아이콘 등 디자인 변화와 앱 서랍의 제거가 눈길을 끄네요. 개인적으로는 앱 서랍이 없는 구성이 더 마음에 들지만, 혹시나 종전의 경험 그대로를 이어가고 싶다 하는 분들은 관련된 설정 또한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앞서 세컨드 스크린(1.76”, 520×80)에 표시되는 것들을 이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말씀드렸는데요. 화면이 켜져 있을 때 혹은 꺼져 있을 때 각각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어요. ▼

120도 광각 화각에 더해 UX 5.0 덕분에 셀피를 위한 전면 카메라 활용도가 좀 더 높아진 점도 관련 기능을 중시하는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

대표적으로 ‘오토 셀피’를 꼽을 수 있는데, 이는 셀피 촬영 시 이용자가 별도의 버튼을 누르거나 특정 제스처를 취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기능입니다.

아래는 LG X 스크린의 주요 스펙과 이를 기준으로 한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수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이 점수가 절대적인 성능의 척도가 되진 못하지만,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등과 비교하면 점수 자체가 제법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네요. 그렇다고는 해도 일상에서 활용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

※ LG X 스크린 스펙

  •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스냅드래곤 410)
  • 4.93인치 HD 디스플레이, 세컨드스크린(1.76인치)
  • 2GB 램, 16GB 내장메모리(외장 메모리 지원)
  • 1,30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120도 광각)
  • 2,300mAh 일체형 배터리
  •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지금까지 LG전자가 선보인 보급형 스마트폰 ‘X 스크린’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일반적인 것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과 글래스 느낌의 소재로 저렴한 인상에서 벗어났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제품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중저가에 조금은 멋스러운 외형을 갖는 기기를 찾는 분들께 또 하나의 대안이 될만한 녀석이 아닌가 싶네요.

본문에도 정리했지만 LG X 스크린의 장단점을 핵심만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Pros

  1.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었던 ‘세컨드 스크린’ 적용
  2. 준수한 디자인 : 글래스 소재로 멋스러운 인상
  3. UX 5.0 적용 : 앱서랍 제거, 오토셀피 등

• Cons

  1. 지문과 이물질이 쉽게 묻어나는 뒷면
  2. 경쟁작 대비 다소 아쉬운 프로세서(AP)
  3. 일체형 배터리

해당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래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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