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타일러스2 후기, 나아진 그리고 나아져야 할 펜 눈길
손 메모 매력을 부담없이 경험하고 싶다면, LG 스타일러스2
펜을 지원하는 기기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관련된 필요성을 갖는 고객들이 많다는 의미가 될 겁니다. 스마트폰 등에서 그 존재가 얼마나 효용성을 가질까 의문을 갖는 이들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이들이 더 많은 것만은 분명하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이처럼 필기가 가능한 녀석들은 그 가격대가 제법 쎄다는 아쉬움을 품고 있죠?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LG전자가 선보인 스타일러스2는 손으로 메모를 하는 습관이 베어있는 그리고 관련된 경험을 한번쯤 쌓아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나쁘지 않은 대안이 될 듯 합니다.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금전적 부담이 그리 크지 않기에 더더욱 말이죠.
본문에서는 LG 스타일러스2(LG Stylus2)가 전반적으로 어떤 모습을 띄는지 살펴보고, 지난 며칠간 직접 활용해 본 소감을 정리해 드리도록 할게요.
LG 스타일러스2 후기, 나아진 그리고 나아져야 할 펜 눈길
우선, 간단하게 해당 패키지가 어떤 구성을 갖는지 살펴볼까요? 박싱은 중저가 제품군 특유의 인상을 그대로 전하고 있고, 기본 제공되는 것에는 이어폰, 배터리 등이 있습니다. 몇몇 분들이 배터리가 몇개 제공되냐고 질문을 주시던데 1개가 동봉되어 있어요. ▼
무릇 펜을 지닌 녀석이 그 크기가 작으면 관련된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좀 더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대체로 5인치 중후반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스타일러스를 담고 있는데요. 이를 반영한 것인지 해당 기기는 5.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네요. ▼
보시는 것처럼 정면에서 슬쩍 들여다보다 꽤나 깔끔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지 모르겠으나 최근 경쟁사의 기기가 전면부에 제조사 로고를 지운 탓일까요. 전면 하단에 보이는 그것이 살짝 아쉬움을 더하긴 하네요.
엘지 스타일러스2는 7.4mm 두께를 지니고 있는데요. 전작이라 할 수 있는 G 스타일로가 9.6mm 였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상당히 컴팩트해진 느낌입니다. 145g 가벼운 무게감도 꽤 인상적이네요. ▼
혹시나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첨언하자면, 이미지를 통해 제대로 표현이 될지 모르겠는데요. 얇지만 양 측면이 라운드형으로 처리되어 있어 그립감도 준수한 편입니다.
위에서도 보신 것처럼 옆으로는 별다른 장치가 자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단에는 데이터 전송과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포트와 이어폰 잭이 위치해 있네요. ▼
좀전에 옆으로 그 어떤 것도 없다 말씀드렸을 때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스타일러스2는 종전 LG전자 스마트폰 특유의 후면 버튼을 품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뒷면에 있는 이 구성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던 분들이라면 이 녀석 또한 같은 기분을 이어갈 수 있겠네요. ▼
참고로, 뒷면 커버에는 스핀 헤어라인 패턴이 적용되어 있어 좀 더 멋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위에서 구성품을 말하며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다 말씀드렸죠? 즉 이 녀석은 착탈식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아무리 중저가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16GB 저장공간을 갖는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오는데요. 그나마 마이크로 SD카드를 통해 이를 확장할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
배터리는 3000mAh 용량의 것이 쓰이는데요. 구체적으로 시간을 체크하며 테스트를 해보진 않았지만 그 수명과 관련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만한 부분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
글을 시작하며 대표 기능으로 말씀드린 것처럼 그리고 네이밍에서도 알 수 있듯 ‘LG 스타일러스2’는 펜을 내장하고 있는데요. ▼
익히 알려진 것처럼 촉을 러버듐 대신 나노코팅된 섬유재질로 얇게 구현해 예전보다 훨씬 정교한 그리고 나아진 필기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좀 더 아래에서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
이제 스타일러스2의 속을 들여다보도록 할까요? 전원을 켜서 초기 설정을 진행하다 보면 UX 5.0의 새로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버전에 비해 간결해지고 깔끔해진 모습이 마음에 드네요. 칼 같이 떨어지던 사각형 아이콘 디자인에도 다소 변화가 있습니다. ▼
안드로이드N 에 이르러 앱서랍(App Drawer)이 사라질 것으로 알려져고 있는데요. 이런 이유에서 일까요. LG전자는 새로워진 UX에서 이를 적용한 모습입니다. 이를 두고 의견이 꽤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앱서랍이 내게는 심히 필요하다 하는 분들은 별도로 이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
‘펜’을 담은 기기 답게 이를 위한 기능에도 꽤 공을 들인 모습입니다. 타사 플래그십이 갖는 것과 다소 유사한 면도 있지만 쓰임새를 높였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으로 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
펜을 뽑으면 보시는 것처럼 자동으로 관련된 메뉴들이 나타나는데요. 따로 이미지를 첨부하진 않았지만 꺼진 화면에서도 필기를 할 수 있는 재주도 담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갤럭시노트5 또한 틈틈히 쓰고 있다보니, LG 스타일러스2가 가진 ‘꺼진 화면’에서 보이는 활용성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살펴봤는데. 그 틀 안에서 보이는 재주는 좀 더 다양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컬러 옵션 등 선택점이 좀 더 많아진데서 말이죠. 다만, 특징으로 앞세운 캘리그라피 타입의 서체 탓에 그리고 펜 타입과 라인 굵기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보이지 않아 세밀한 필기에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물론,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필기를 할 때는 앞서 말한 세팅에 어느 정도 자유도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펜 타입과 굵기 등을 조절해 입맛에 맞는 필기를 진행할 수 있어요. ▼
펜을 분리한 상태에서 자리를 옮기거나 하면 소리와 팝업이 나타나 혹시나 모를 분실 위험도 줄여줍니다. ▼
LG 스타일러스2이 펜이 전작에 비해 꽤 나아진 것은 그 촉의 소재 뿐만 아니라 필기감 등 여러 측면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후속에서는 펜 자체의 그립감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덧붙여, 제가 관련해서 뭔가 잘못된 활용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녀석이 손 글씨 메모를 특장점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팜 레스트 (수정) → '팜 리젝션(palm rejection)'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건 상당히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
지금까지 LG전자가 선보인 펜을 지닌 중저가 스마트폰 ‘스타일러스2’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목에서도 말씀드렸듯 기존보다 나아진 펜이 분명 매력 요소가 되긴 하지만 나아져야 할 부분 또한 여럿 눈에 띄었는데요.
어디에 포커스를 두고 이 녀석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해당 모델이 몸 담을 시장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그리고 나름 특색있는 기능과 재주를 담은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작하며 말한 것처럼 금전적 부담에 손 메모가 가능한 녀석을 쓰는데 부담이 있는 분들에게도 대안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을테고 말이죠.
LG 스타일러스2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래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