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와 프렌즈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 스케치

지난 MWC 2016 당시 LG전자가 공개한 플래그십 모델 G5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모듈'방식을 적용한 덕분인데요. 색다른 것에 대한 기대도 잠시, 시간이 지날 수록 LG전자가 G5를 시작으로 이 모듈 방식의 스마트폰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보완해갈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앞선 것이 사실입니다.

디바이스 끼리 결합이 이뤄지는 만큼 그 규격이나 통일성은 물론이고 질ㆍ양적으로 꾸준한 발전이 있어야 할테니 말이죠.

이런 측면에서 지난 17일 LG전자가 개최한 'G5와 프렌즈 개발자 컨퍼런스'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LG 플레이그라운드(LG Playground)’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하는데요.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 상관 없이 ‘LG 프렌즈’ 개발에 관심이 있는 개인 또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생태계를 말합니다.

LG전자 CTO 안승권 사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재밌고 즐거운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시작으로 비즈니스 즉 수익이 창출하는 것을 그리고 있다며, ‘LG 프렌즈’ 개발자 프로그램 공개와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 및 체계 구축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첫번째 LG 프렌즈 아이디어 공모전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데요. 대상팀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상장 그리고 상패 등이 주어집니다.

실제로, LG전자는 오는 4월 개발자 사이트(developer.lge.com)을 통해 ‘LG 프렌즈’를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하드웨어 개발 키트(HDK)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LG 프렌즈’ 온라인 장터(www.lgfriends.com)를 오픈하는데요. 이 장터를 통해 개발자는 새로운 제품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LG 프렌즈’ 제품을 둘러보거나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LG전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련된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습니다. 오는 4월 미국에서도 'LG 플레이그라운드' 조성을 위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 하는군요.

모듈은 물론 앱과 콘텐츠까지 고민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날 '창조는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김정운 교수는 열심히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자녀를 보며 LG전자를 떠올렸다 하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런지 궁금해집니다.

한편, G5와 프렌즈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오는 3월 31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G5와 그 모듈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만듦새 등에서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는 의견을 더하며 다음 글을 기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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