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노트북 Dell XPS 15 리뷰, 호평에는 이유가 있더라
더할나위 없는 만족감, 델 XPS 15 9550
얼핏 생각하면 휴대성을 위해 좀 더 작고 가벼운 노트북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을 것 같지만, 실제 판매되는 통계를 보면 약간의 무게감이 더해지더라도 15인치급 큰 화면을 담은 제품이 선호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 같은 경우만 해도 관련 제품군을 고를 때면 항상 15인치 녀석을 1순위에 두고 살펴보고 있는데요.
맥(Mac) 기반의 것이라면 단연 맥북 프로 레니타를 꼽을 수 있을테고, 윈도우(Windows) 기반이라면...?? 바로 이 대목에서 휴대성이나 성능이냐를 두고 또 한번 고민에 빠지는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취재 등을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원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후자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데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윈도우 기반 노트북을 찾는 분들께 일말의 고민도 없이 권할만한 녀석이 있어 소개를 드려볼까 합니다. 해외는 물론 이를 직접 써 본 이들 사이에서 15인치급 가운데 최고 수준의 것으로 평가받는 '델(Dell) XPS 15 9550' 모델이 바로 그것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노트북 Dell XPS 15 리뷰 / 후기
내용이 길어지는 관계로 개봉기 성격의 패키지 구성과 제공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릇 모든 제품들은 누군가에게 선택받을 때 그 외형과 디자인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노트북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인 인상도 그렇지만 가장 많이 보여지는 상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데요. ▼
델 XPS 15는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제법 말끔한 모습입니다. 알루미늄 소재가 쓰여 고급진 느낌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내구성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네요.
평소 맥프레 15인치를 이용하던 저 같은 경우 이 녀석의 무게(2.0kg)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았는데요. 최근 트랜드를 쫓아 관련 제품을 찾는 이에게는 조금 다르게 인식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에 '휴대성'만 놓고보면 무작정 권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 하겠네요. ▼
노트북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확장성이 부족한 것만큼 아쉬움이 큰 대목도 없을 겁니다. 특히 고성능 프리미엄급을 쓴다면 더더욱 말이죠. 델 XPS 15 9550은 USB 3.0, HDMI, 이어폰 잭, SD카드 슬롯 등이 제공되고 있어 웬만한 작업을 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느끼기 힘든 수준을 보여줍니다. ▼
특히, USB 타입C 형태의 썬더볼트3을 지원해 앞으로의 관련 업계 변화에도 어느 정도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이를 통해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2개의 4K 디스플레이에 연결해 생산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USB 3.0보다 8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바닥면 또한 상판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원활한 발열 처리와 미끄럼방지를 위한 준비가 잘 이뤄져 있음을 알 수 있네요. ▼
겉면을 살펴봤으니 이제 상판을 열어 그 속을 들여다볼까요? 우선 이 과정에서 한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노트북을 고르는 기준 가운데 하나로 한손으로도 상판이 쉽게 열리는 부분을 꼽는 이가 적지 않은데요. 델(Dell) XPS 15 9550는 이런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깁니다. 디스플레이 힌지가 너무 빡빡하게 설계되어 있더군요. ▼
다만, 이런 안타까운 마음은 상판을 완전히 열어젖히는 순간 말끔히 사라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카본 파이버(탄소섬유)가 쓰였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를 직접 보니 그리고 그 위에 손을 올려두니 전해지는 매력이 상당하더군요. ▼
단순히 탄탄한 내구성만을 자랑하는게 아니라 흔히 말하는 무거운 작업(사진 및 영상편집, 게임 등)을 했을 때 손목에 전해지는 열을 줄여주는데도 꽤 효과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노트북을 쓰면서 묵직한 작업을 할 때 손끝에 혹은 손목에 전달되는 열은 꽤나 불쾌하게 느껴지는데요. 제가 활용해 본 범위내에서는 관련된 부정적인 기운이 거의 없었습니다. 혹시나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첨언을 하자면 키보드쪽으로는 약간 미적지한 기운은 올라옵니다. ▼
디스플레이 부분은 약 5mm 정도의 두께를 갖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웬만한 압력에는 상판이 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느낌입니다. 굳이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최근 초슬림이 워낙 트랜드가 되다 보니 이 부분의 내구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소한 델 XPS 15 9550 노트북은 이런 논란에서 자유로울 듯 싶습니다. ▼
좀 더 아래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해당 기기는 15인치급이지만 14인치 노트북에 준하는 크기를 담고 있습니다. 베젤을 대폭 줄인 덕분인데요. 이런 설계 때문일까요. 웹캠이 하단에 자리하고 있네요. ▼
아래는 델(Dell) XPS 15 9550 X54B710KR 모델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얼핏 보더라도 베젤이 거의 없어 화면 몰입도가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
베젤이 얼마나 얇은지 평소 이용하던 맥북 프로 레티나와 나란히 두고 비교를 해 보았는데요. 굳이 정확한 수치를 잴 필요도 없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네요. ▼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맥 환경을 아주 뒤로 할 수는 없다보니 올해 리뉴얼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맥프레가 이런 측면에서도 변화를 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글을 시작하면서 이야기한 것처럼 2kg 무게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나 일반적인 15인치급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 기기 자체의 크기만 놓고보면 휴대성에서도 문제가 될만한 부분은 없어 보였습니다. 실제로 이 녀석을 테스트 하는 동안 매일 같이 어깨에 짊어지고 다니기도 했고요. ▼
혹시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인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 이 녀석은 그 밝기에서도 이점을 갖습니다. 단순히 밝기에만 강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그 퀄리티 자체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
소개되는 바에 따르면 XPS 15는 100% 최소 Adobe RGB를 지원하는 유일한 노트북으로 색 재현에 있어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Dell PremierColor'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를 이용하면 웹 페이지, 비디오 및 이미지가 Adobe RGB 형식으로 자동 조정되어 항상 가장 정확한 색상을 재현하기도... ▼
평소 사진 편집을 하는 빈도가 높은 분들이라면 이는 더할나위 없는 장점이자 매력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 모델별로 차이가 있다 하는데 이 녀석의 경우 야외에서 쓰기에 빛에 의한 반사가 다소 거슬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참고로, 이 녀석은 터치 스크린을 지원해 윈도우10 운영체제와 궁합(?)도 상당히 잘 맞는 모습입니다. 다만,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펜'까지 지원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욕심이 생기기도 하네요. ▼
해당 모델의 경우 4K 해상도를 지원해 정교한 디테일이 요구되는 작업에 좀 더 유리면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시원시원한 디스플레이 덕분에 영상 등 콘텐츠를 감상할 때도 꽤 멋드러진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따로 이미지를 첨부하진 않았지만 전문적으로 튜닝된 것으로 알려진 사운드 성능 또한 이런 활용에 힘을 실어주는 듯 했습니다. ▼
노트북에서 이용자의 손끝 감각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키보드' 그리고 '터치패드'를 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만큼 이 부분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요. ▼
우선 XPS 15의 키감은 약간 묵직함이 있긴 하지만 꽤나 준수한 수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터치패드는 보시는 것처럼 넓은 영역으로 이뤄져 있어 그 쓰임새가 더 좋았는데요. 다만 그 표면이 너무 미끈한 것이 걸리더군요.
휴대해서 다니는 모든 녀석은 얼마나 오래가느냐 하는 것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스펙상 성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들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시간을 체크하면서 측정해 본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컴퓨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4~5시간 정도의 수준을 보이는 듯 하더군요. ▼
마지막으로 각종 벤치마크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 듯 하여 몇가지 테스트 결과를 준비했습니다. ▼
우선 이 녀석은 보시는 것처럼 최신 6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i7-6700HQ)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이는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4코어지만 필요에 따라 8코어에 준하는 성능을 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즉 퍼포먼스 측면에서 이점을 갖는다는 의미가 되겠네요. ▼
프로세서 이야기를 한 김에 첨언을 하자면, XPS 15 9550 에는 i5-6300HQ 를 담은 모델도 있습니다. 고성능을 장점으로 하는 노트북을 고른다 하지만 관련 제원 차이에서 오는 가격차 때문에 딜레마가 생긴 분들도 많으실 줄로 아는데요.
실질적으로 프로세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그리고 한번 구입하면 장기간 쓰게되는 노트북 특성상 '성능'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금전적 부담이 더해지더라도 i7-6700HQ 를 담은 녀석을 권하는 바입니다. 앞서 말한 하이퍼스레딩 기술 등의 영향으로 이 둘 사이에는 약 40% 정도되는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거든요.
해당 프로세서는 HD Graphics 530 을 내장하고 있는데요. 이 자체적으로 준수한 성능을 보임을 확인할 수 있네요. 아래는 스트리트 파이터 IV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
그렇긴 하나 역시 진면목은 XPS 15 의 진면목은 GTX 960M 외장 그래픽을 활용할 때 발휘되지 않나 싶네요.
이어서 씨네벤치 결과 OpenGL 43.18 fps, CPU 669 cb 가 측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5인치급이라는 점 외에 포지션면에서 비교 대상이 아니긴 하지만 그램 15는 해당 테스트에서 OpenGL 28.55 fps, CPU 272 cb 를 보인 바 있습니다. ▼
지금까지 15인치 고성능 프리미엄 노트북 가운데 최고급 평가를 받고 있는 '델(Dell) XPS 15 9550'을 살펴봤습니다.
일부 아쉬운 대목(무게, 배터리 등)이 보이긴 하지만 윈도우 기반의 그것을 찾는 분들에게는 최우선 순위에 두고 살펴봐도 좋을 법한 매력을 지닌 제품이 아닌가 싶었는데요. 그 쓰임새 등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서피스북(➥ 참고 : 서피스북 후기,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하는 매력)과 함께 윈도우10을 담은 녀석 가운데 주변 지인에 추천하는게 꺼려지지 않는 몇 안되는 기기이기도 했습니다. 관련 정보를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래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