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5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후기 및 주의사항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위한 선택, 스파이더5(Spyder5)
모니터 그리고 사진 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캘리브레이션’이라는 작업이 갖는 중요성을 알고 계실 겁니다. 아무리 고가의 전문가용 모니터라 할지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밝기와 표현하는 컬러에 차이를 보이게 되죠. 이런 이유로 공장 출고시 캘리브레이션이 적용되어 나오는 제품이라 할지라도 주기적으로 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이런 작업을 위해 필요한 것이 ‘스파이더5’와 같은 장비인데요. 이 녀석은 그 기능에 따라 익스프레스, 프로, 엘리트로 구분됩니다. 네이밍에서도 짐작하실 수 있듯 스파이더5 엘리트가 가장 상위 모델로 셋 가운데 가장 많은 기능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윈도우 기반의 데스크탑과 맥북을 업무를 할 때 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운영체제가 다른 둘 사이의 차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맥북을 외장모니터와 연결해 필요한 작업을 할라치면 직전까지 봤던 디스플레이에서의 표현과 외장모니터에서 보여지는 것이 확연히 달라 아쉬움이 크더군요. 이에 앞서 말한 셋 가운데 중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파이더5 프로를 구해 교정을 해 보았습니다. 이에 이 글에서는 해당 장비를 이용해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하는 방법을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스파이더5 프로 이용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후기
전작인 스파이더4 시리즈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 스파이더5의 디자인에 특히 눈길이 끌리실 겁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작아진 동시에 어딘가 아기자기해진 느낌을 전하고 있거든요. 비록 크기는 작아졌지만 톤 재현 특성 등 그 성능은 훨씬 향상되었다는 설명입니다. ▼
기기 정중앙을 보면 원형의 센서가 눈에 띕니다. 이는 실내조명 센서인데요. 쉽게 말해 주변 환경까지 고려해 컬러를 매만져준다고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
참고로,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장비는 가운데 부분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말이죠. 이처럼 케이스를 나눌 수 있는 이유는 좀 더 아래에서도 설명드리겠지만 모니터에 계측 장비를 좀 더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요. 따로 이미지를 담진 않았지만 애초에 바닥면이던 무게추 부분을 당기면 그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인치수가 큰 모니터에서도 불편함 없이 관련된 활용이 가능합니다. ▼
그럼 이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해 볼까요? 사실 이 과정은 그리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장치를 USB 포트에 연결해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
참고로, 앞서 글을 시작하며 스파이더5를 이용하게 된 계기가 맥북과 외장모니터 연결 사이에서 보이는 차이 때문이라 말씀드렸는데요. 교정할 수 있는 장비가 생긴 김에 모든 곳에 다 적용을 해 본 것이라 첨부된 이미지는 윈도우 운영체제 기반의 것도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가이드에도 설명되어 있는 내용이긴 한데, 이 과정을 거치기 전 모니터는 공장초기화를 한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프로그램 자체적으로도 소개되고 있는 것처럼 모니터는 30분 정도 웜업 즉 예열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에 조명 조건 등 각종 체크 사항이 표기되어 있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전에 반드시 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
이후에는 교정할 모니터가 어떤 유형인지, 교정을 위한 목표설정 조정, 실내 조명 측정 등의 과정이 진행됩니다. ▼
사전작업을 마치면 표시되는 그림 영역에 스파이더를 배치해주면 되는데요. 이 때 장치가 완전히 밀착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니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할 때는 모니터 각도를 뒤로 눕혀주는 것이 좀 더 도움이 되겠네요. 이와 함께 앞서 말씀드린 무게추를 적절한 길이로 늘린 다음 모니터 뒤로 넘겨 중심을 잡아주시면 됩니다. ▼
교정 중간에 목표 설정값에 맞게끔 모니터 밝기를 조절해주기도 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으니 따로 이미지를 더한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교정을 마치면 새로운 프로파일을 저장하게 되는데요. 이 때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주기를 이용자가 지정할 수 있습니다. 1개월 혹은 2개월 간격이 권장된다고 하네요. ▼
이 모든 단계가 마무리되면 교정 전후가 어떤 차이를 갖는지 샘플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컬러, 밝기 등에서 좀 더 정확해진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예요.
저 같은 경우 맥북 프로 레티나 자체는 물론 맥북과 외장모니터를 연결한 상태에서 캘리브레이션까지도 마쳤는데요. 완벽히 같다고 할 순 없겠지만 종전과 같이 확연히 다른 차이가 사라진 것만 해도 그 만족감은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그 동안 왜 참고 있었나 싶을 정도랄까요. ▼
이와 관련된 지식과 상식이 풍부하지 않다보니 저 또한 관련된 공부를 하며 해당 작업을 진행했고 여전히 모르던 부분을 배워가고 있는데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윈도우와 맥 기반의 컴퓨터를 캘리브레이션 해서 동일한 컬러를 잡겠다 하시는 분들은 그 생각을 뒤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 참고(윈도우보다 맥에서 컬러가 왠지 잘 맞는 이유)을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텐데요. 직접 진행해 본 바로도 윈도우에서 결과는 어딘가 형광 느낌이 풍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도 미리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위한 장비 ‘스파이더5(Spyder5)’를 이용하는 방법과 그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이 녀석을 활용하는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