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S7엣지, 기어360 공개…탐난다고 전해라~
갤럭시S7/S7엣지 그리고 기어360, 누적된 경험이 빛을 발한 발표
LG전자가 G5를 발표하고 정확히 5시간이 지난 22일 새벽 3시(한국시간) 삼성전자는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그들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7'와 '갤럭시S7 엣지'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삼성 갤럭시S7 / S7 엣지 (사진 : 더버지 유튜브 채널)
개인적으로 신제품을 공개할 때마다 언팩 행사를 가져온 삼성전자의 경험이 제대로 빛을 발한 듯한 인상이 짙었는데요. 신선함 가득한 내용은 없었지만 해당 기기를 구하려고 관심을 갖는 이들이 꼭 알고 싶어할만한 부분은 부족함 없이 명확하게 전달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상당 부분이 이미 유출되고 소문으로 돌았던 내용이긴 하지만 말이죠.
각설하고, 이번에 진행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앞서 말한 것처럼 갤럭시S7와 갤럭시S7 엣지 이에 더해 360도 사진 및 영상촬영이 가능한 기어360 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특징을 갖는 기기인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갤럭시S7/S7엣지, 기어360 공개…탐난다고 전해라~♪
갤럭시S7 시리즈가 2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는 사실은 전작을 통해서도 익히 짐작할 수 있었던 대목입니다. 하지만 종전의 시리즈에서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둘 사이에 별다른 차별화 포인트가 없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는데요. ▼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에 들어 이 둘 사이에 소소하지만 큰 차별화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바로 디스플레이 크기가 달라진 것이죠. 혹자는 이를 두고 억지스럽다 말할지도 모르나 화면 크기 자체 또한 디바이스를 구입할 때 결정요소가 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전략적인 판단이 잘 선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네요.
예를들어, 얼마전 갤럭시S6 등의 마시멜로 업데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엣지' 스크린을 활용한 기능이 강화된 점은 해당 모델을 선택하려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결정요소가 될 듯 싶더군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이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하기엔 부족함이 커 보였습니다. ▼
LG G5에서 계속해서 강조된 것이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였는데요. 삼성 갤럭시S7 시리즈 또한 관련된 특징을 담고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 자체에서 차이가 있고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속에서 어느 녀석이 더 효율적인 배터리 성능을 보일지도 관심사가 될 듯 합니다. ▼
과거 갤럭시 시리즈에 잠깐 들어갔다가 다시 사라졌던 '방수' 기능이 이번에 다시 지원됩니다. 눈길을 끄는건 방수·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이 적용되었음에도 별도의 커버로 포트 등을 포호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닌가 싶네요. 삼성전자에 따르면 개별부품은 물론 전체 구조에 방수 기능을 입혔다고 합니다. ▼
전작에서 아쉬운 목소리를 들었던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저장공간 확장에 제약이 있는 점이었는데요. 이를 의식한 개선점일까요. 이번에는 마이크로 SD카드를 탑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대 200GB 용량을 늘릴 수 있어요. ▼
매년 플래그십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빠짐없이 강조되는 것이 '카메라' 입니다. 이제는 상향표준화가 되었다 말하는 이도 적지 않은데요.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시리즈에서 이 부분에 또 한번 힘을 더하고 있네요. ▼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한 '듀얼 픽셀'과 F1.7 밝은렌즈의 조합으로 종전에 없던 퀄리티의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폰6s 플러스의 것이라 주장되는 결과물로 그 차이를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키노트 그대로를 기준으로 이미지 품질과 오토포커스 속도 차이가 상당함을 알 수 있네요. ▼
향상된 성능의 하드웨어를 적용하는 만큼 전작보다 나은 퍼포먼스를 갖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향상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매번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하는데요. 갤럭시S7은 S6 대비 CPU 에서 30.4%, GPU에서 63.9% 나아졌습니다. ▼
어느 순간부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주요 체크 대상인 '발열'을 처리하는 과정도 과거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갖는다는 설명이네요. ▼
디바이스 이용자가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인 대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그래픽 성능 향상 등은 '게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할 겁니다. PC 등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가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모바일, PC, 콘솔 등에서 모두 쓸 수 있는 통합 차세대 표준 그래픽 API 불칸(Vulkan)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덕분에 고사양 게임을 좀 더 부드럽게 돌릴 수 있고 배터리 소모 또한 적다고 하네요.
게임 관련 런처와 툴을 탑재한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입니다. ▼
이 밖에도 해당 모바일 기기와 관련해 삼성 페이, 삼성 커넥트 오토(안전 운전을 돕는 기능) 등도 소개되었고 이에 대한 향후 계획도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차후 기회가 되면 다른 글에서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
평소 같았으면 여기서 글을 마무리 지었겠지만, 이번 언팩 행사에서는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360도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한 '기어 360' 이 그 주인공인데요. ▼
이 녀석은 그간 전문가 집단에게만 허용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360도 콘텐츠를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생산할 수 있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LG전자도 관련 모듈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는데요. 기어VR 등을 통해 이미 가상현실 시장에 공을 들여온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관련해서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 처음엔 그 생김새가 좀 혐오스럽게 느껴지기도...
특히, 발표 현장을 한순간에 어수선하게(?) 만들어버리긴 했지만 그 파급력을 기대케 하는 마크 주커버그의 등장과 발언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가 보여줄 케미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
아래는 삼성 뉴스룸 채널에 공개된 기어 360 핸즈온 영상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
이어서 더버지(The Verge)가 전하는 갤럭시S7과 S7 엣지의 첫인상을 담은 영상입니다. ▼
지금까지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갤럭시S7/S7 엣지는 오는 3월 11일 출시될 예정이라 하는데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예약판매시 기어VR을 증정할 계획이라 하는군요.
정확한 가격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외신에 따라 전망하는 바가 다르긴 하지만 샘모바일(SamMobile)은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가 32GB 저장공간 모델을 기준으로 각각 700유로(한화 약 95만원)와 800유로(한화 약 109만원)선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