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에러53 속출…애플, 사설업체서 홈버튼 수리한 기기 먹통 만들어
아이폰 에러53 속출…애플, 사설업체서 홈버튼 수리한 기기 먹통 만들어
아이폰 등 애플 디바이스에 이상이 생기면 많은 이들이 공식 서비스센터보다는 사설업체를 먼저 고민하실 겁니다. 합리적이라 말하기 힘든 값을 치러야 하는 탓인데요. 아마도 이는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지난 2015년 7월 블로그와 테크G를 통해 소개한 ‘아이크랙드’라는 고장난 아이폰을 찾아가서 고쳐주는 서비스 등을 떠올려보면 말이죠.
그런데, 이처럼 비공식 업체를 찾아 ‘홈버튼’을 수리한 아이폰 가운데 상당 수가 iOS 9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에러 53’을 내뱉으며 먹통으로 변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에서 ‘iPhone 6 Error 53’ 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면 관련된 피해 사례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너무나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는 애플이 이미 인지하고 있는 내용으로 iOS 9 에서 보안성을 더 강화하고자 적용한 프로세스라고 하는군요. 홈버튼이라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듯 ‘터치ID’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부분이라는 것이 그 설명입니다. 센서가 악의적으로 조작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말이죠.
↑에러 53 표시되며 먹통이 된 아이폰 (사진:Technobezz)
문제는 이렇게 에러53을 표시하며 먹통이 된 아이폰은 해결을 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사설업체를 한번이라도 거친 아이폰 등 애플 디바이스는 공식 센터에서 수리 및 리퍼 제외 판정을 받기에 결국 새로운 기기를 구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 설명입니다. 혹시나 해서 일본에 있는 지인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역시 같은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구글 등에서 검색을 해보면 이 문제를 경험하게 되었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전하는 내용도 여럿 보이는데요. 이것들이 정말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네요.
개인적으로 그 의도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 아니나 업데이트 전까지 이를 아무 문제없이 쓰던 이들이 겪을 불편함과 피해를 생각하면 사전에 이런 부분에 대한 경고나 공지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만약 아이폰6 혹은 아이폰6s 시리즈를 이용하는 분들 가운데 홈버튼에 이상이 생겨 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꼭 공식 서비스센터를 찾도록 하세요.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도 현재는 그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Source The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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