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스마트폰 Bluboo Xtouch, 내구성은 덤?!

지난 2015년말 6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정상 작동을 내구성으로 화제가 된 중국산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블루부 엑스터치(Bluboo Xtouch)가 바로 그것인데요. 관련 소식을 접해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이 기기가 더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가격 대비 성능 자체에 준수한 덕분입니다.

미디어텍 MT6753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GB 램, 1300만 화소 후면카메라, 32GB 저장공간 등을 적용했음에도 180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기 때문일까요? 커뮤니티나 카페 등지를 살펴보면 이 녀석에 흥미를 갖는 이들 또한 적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메이저 제조사의 제품이 아님에도 말이죠.

그래서 저 또한 호기심 가득한 마음에 이 녀석을 구해서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기어베스트(➥ 바로가기)를 통해 구한지는 꽤 되었는데 통관 과정에서 비용처리와 연초 각종 작업(?)을 먼저 처리하다 보니 이제서야 글을 정리하게 되었네요. 지금부터 블루부 엑스터치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루부 엑스터치 후기, 가성비는 끄덕 만듦새는 갸웃

해당 기기의 패키지는 여느 보급형 모델 혹은 중국산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나마 블랙 색상으로 이뤄져 조금은 묵직한 인상도 주네요. ▼

하지만 그 내부는 왜 저렴한 가격을 갖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구성품은 따로 소개하지 않을게요.

아래 보이는 것이 '블루부 엑스터치' 입니다. 이미지만 놓고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살짝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

직접 봤을 때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물리 홈버튼의 존재가 이런 이미지를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같은 보급형이라도 갤럭시A에 준하는 정도의 만듦새 만족도를 보이진 못합니다. 하지만 싼 맛에 눈감고 지나칠 정도는 되는 것 같네요. ▼

덧붙여, 해당 기기는 초반에 말한 것처럼 5인치 화면을 담고 있는데요. 베젤과 상하부의 너비를 줄였다면 좀 더 좋은(?) 사이즈를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스치더군요. 왜냐하면 그냥 단말기를 들여다봤을 때는 크게 어색함이 없지만 화면에 무언가 내용이 표시되는 상태에서는 그 간격이 상당히 넓게 느껴지더라고요.

Bluboo Xtouch 는 7.5mm 두께의 꽤 날렵한 옆선을 갖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한 것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그 소재까지는 괜찮아 보였지만 관련된 마감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네요. 제가 구한 기기만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위에서 살짝 비치지만, 해당 기기는 우측면에 볼륨과 전원 버튼이 모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용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그 조작에 조금은 불편함을 안기는 구성이라 생각되더군요. ▼

바닥면에는 여느 안드로이드폰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전송과 충전을 책임지는 마이크로 USB 포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가격대를 형성한 제품은 퀵차지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녀석은 이런 부분에서 남다른 차이점을 갖습니다. ▼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10분에 1시간 음성통화가 가능할 정도의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 녀석은 3050mAh 용량의 배터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블루부 엑스터치가 겉모양에서 남다른 인상을 전하는건 뒷면 때문일지 모릅니다. 광택과 함께 웬만한 폰에서는 접하기 힘든 패턴을 지니고 있는 덕분인데요. 유광이라 지문 등이 잘 묻어나는 점은 아쉬움이 남지만 관련된 디자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

앞서 언급했듯 이 제품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는데요. 화소수는 높지만 말 그대로 보급형에 준하는 성능을 갖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프리미엄급 제품과 비교하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는 품질이네요. ▼

대부분의 중국산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Bluboo Xtouch 또한 듀얼심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남다른 포인트가 하나 더해져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유심 트레이에 마이크로 SD카드를 넣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네요. 이를 통해 32GB 기본 저장공간에 추가 확장이 가능합니다. ▼

Bluboo Xtouch 는 보시는 것처럼 설정을 통해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사실 대부분 익숙한 용어라 영어로 쓰기에도 큰 제약은 없지만 언어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이 또한 반가운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

다만 일부 메뉴나 서비스에서는 다소 미흡함이 엿보입니다. 한글로 설정을 하더라도 영어로 표기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메이저 제조사의 그것에 비하면 부족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통일감 있는 아이콘 구성을 가지려 한 점 등에서는 긍정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법 빠릿한 퍼포먼스도 그렇고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꽤 꾸준히 진행하더군요. ▼

아래는 SK텔레콤 유심을 넣어서 기변을 시도해 본 장면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아무 문제없이 네트워크를 잡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로 APN을 설정해주고 할 필요도 없더군요. ▼

다만, LTE 를 잡을 수 있는 환경임에도 처음 유심기변을 했을 때 계속해서 3G 만 잡히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재부팅을 하니 바로 해결이 되더군요. ▼

앞서 이 녀석이 물리 홈버튼을 갖는다 언급했는데요. 지문인식 기능으로 높은 보안성을 담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입니다. 따로 이미지는 담지 않았지만 이 외에도 제스처를 통해 특정 기능(노크온, 카메라 실행, 뮤직 컨트롤 등)을 실행할 수 있는 등의 경험도 제공하고 있네요. 참고로, 이는 설정 > 오프스크린 제스처에서 활성화를 시켜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Bluboo Xtouch 스마트폰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언급한 것처럼 가성비 자체만 놓고보면 꽤나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녀석임에 분명했지만 전반적인 만듦새에 있어서는 싸구려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아쉬움이 남더군요. 특히, 앞서 말했듯 사이드 프레임 부분이 이런 인상을 강하게 남기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또한, 크게 부족하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여럿 눈에 띄네요.

즉, 기본적인 기능에 중점을 두고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폰을 찾는 분들께는 좋은 선택점이 될만한 제품이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바람하며 쓰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녀석이라 하겠습니다. AS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블루부 엑스터치는 기어베스트 등을 통해 구할 수 있는데요. 틈틈히 할인 판매를 진행하니 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자주 ➥ 여기를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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