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 15 첫인상 후기, 장점과 단점 살펴보니
크다 하지만 가볍다, LG 그램 15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6 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기대를 모았던 15.6인치 프리미엄 노트북 'LG 그램 15' 가 국내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4일 LG 트윈타워에서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녀석은 노트북을 선택함에 있어 결정적인 구매 요인이라 할 수 있는 '대화면, 성능, 휴대성' 을 모두 갖추고 있어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15.6인치 크기의 화면을 갖지만 일반적인 14인치 제품군과 비슷한 크기를 지니고 있다는 점과 1kg이 채 되지 않는 무게는 심히 인상적이더군요.
본문에서는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접한 LG 그램 15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그 첫인상을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LG 그램 15 첫인상 후기, 장점과 단점 살펴보니
노트북을 구할 때 상당 수의 이들이 화면 크기와 그 무게 사이에서 고민을 하실 겁니다. 아마 대부분이 둘 사이에서 후자쪽을 선택하실텐데요. LG 그램 15는 이런 고민 자체를 뒤로하게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
이처럼 종전에 없던 휴대성을 가능케한데는 LG전자만의 초경량 기술이 한 몫 하고 있는데요. LG 계열사와 협업한 결과물인 슈퍼슬림 베젤과 가벼우면서도 밀도를 높인 배터리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
참고로, 여건상 직접 테스트를 해 볼 수는 없었지만 소개되는 내용에 따르면 10시간 남짓한 배터리 수명을 갖는다고 하네요.
백마디 말보다 LG 그램 15의 매력은 직접 손에 쥐어봤을 때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손으로 드는데도 전혀 부담이 없는 무게감을 보여주거든요. ▼
사실 처음 이 녀석을 접했을 때는 얇은 두께 탓에 내구성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는데요. 마그네슘 합금 소재 덕분인지 실제 느낌은 제법 탄탄했습니다. 다만, 얇아진만큼 가방 등에 넣어다닐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어 보이더군요. 자칫 충격을 가하면 상판이 휠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두께 이야기가 나온 김에 좀 더 첨언을 하자면, 이처럼 슬림해졌지만 이 노트북은 확장성에 있어 부족함이 없다는 이점을 보여줍니다. 16.8mm의 얇은 두께에도 최신 USB 타입-C, USB 3.0, HDMI 등 5개의 포트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
무엇보다도 시장의 흐름을 고려해 USB 타입C 포트가 포함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아시겠지만 이 덕분에 별도의 전원 어댑터가 있지만 해당 포트를 통한 모니터 연결로 기기를 충전하며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노트북을 구할 때 꼭 살펴보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상판을 한손으로 쉽게 열 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요. LG 그램 15는 관련 측면에서 합격점을 줄만 했습니다. ▼
이용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노트북을 활용할 때 그 화면이 얼마나 뒤로 젖혀지느냐를 중요시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LG 그램 15는 보시는 것처럼 제법 넓은 각도를 지원하네요. ▼
대화면을 갖는다는건 그만큼 생산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갖는다는 의미가 될 겁니다. LG전자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염두를 한 모습이었는데요. 자판을 보면 뭔가 일반적인 노트북 대비 더 많은 키를 확인할 수 있죠? ▼
숫자 키패드가 들어가 이를 활용한 작업에 효율성을 높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만 했습니다. 다만, 제한된 공간에 키가 많아지다 보니 일부 키를 입력할 때는 약간 불편함이 존재하더군요. 물론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익숙해지면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이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였습니다. ▼
또한, 무게를 줄이기 위함인지 그램 15 는 키보드 백라이트 기능이 빠져 있습니다.
참고로, 키감 자체는 준수한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
지난 그램 시리즈를 논할 때도 이야기했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트랙패드는 여전히 그 조작성에 아쉬움이 남더군요. 스페이스바를 기준으로 그 위치를 조정할 필요도 있어 보였습니다. ▼
앞서 LG 그램 15가 그 베젤을 상당 부분 줄임으로써 전체적인 기기의 크기 또한 작아졌다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인지 웹캠이 힌지 부분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부분인데 상단에 위치했을 때와 실사용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네요. ▼
발표 현장에서는 15인치 대화면을 갖는 이 녀석이 어떻게 1kg의 벽을 깼는지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그 속에 들어가는 부품 하나하나의 소형화는 기본이고 0.2g의 무게조차 잡아내기 위해 뒷면의 스티커를 제거하고 레이저 가공으로 공법을 대체한 노력이 이를 가능케 했다고 합니다. ▼
이런 노력 덕분에 스펙상으로는 980g 이라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로 측정해 본 결과 적게는 960g 까지 체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공식적인 제원보다 더 가벼운 무게를 가짐에도 앞서 말한 수치로 소개되는 이유는 색상별 도료 무게의 차이와 모델별 부품 수의 차이 때문이라 하네요. ▼
수치화 된 무게는 논외로 하더라도 위에서 언급했 듯 실제로 들어보면 그 체감되는 바는 상당합니다. 손에 쥐고 드는 순간 그 매력이 물씬 전해지더군요. ▼
글을 시작하면서 이 녀석이 대화면, 휴대성, 성능을 모두 갖췄다 말씀드렸는데요. 아래는 인텔 6세대 코어 시리즈 가운데 i5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을 기준으로 몇몇 테스트를 진행해 본 모습입니다. ▼
위에 보이는 것처럼 씨네벤치를 기준으로 OpenGL 28.55 fps, CPU 272 cb 가 측정되었는데요. 전시용 제품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단순 참고용으로만 살펴보심 좋을 것 같네요.
덧붙여, 해당 모델에 담긴 SSD 가 어느 정도 수준을 갖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1천점을 약간 넘어서는 점수를 내더군요. ▼
이 밖에도 따로 이미지를 첨부하진 않았지만 이 녀석은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 울프슨의 기술로 고음질 사운드를 제공하는 등의 특징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제품 발표 현장에서 접한 LG 그램 15에 대한 소감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말한 것처럼 많은 이들이 노트북을 고를 때 큰 화면과 가벼운 무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이 제품은 그런 분들께 최적의 선택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본문에서 따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그램 15' 는 스펙과 색상별로 총 8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155만원부터 229만원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색상은 뉴골드, 스노우화이트, 티탄 블랙이 있어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