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810 담은 넥서스6P, 발열 해결?

화룡이라는 오명과 함께 이를 탑재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가장 먼저 '발열' 을 걱정하게 하는 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퀄컴 스냅드래곤810 이 그것입니다. 지난 1월 퀄컴 수석부사장은 이례적으로 해당 AP의 성능과 발열에 문제가 없다며 관련 논란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를 지니고 있는 대다수의 스마트폰은 여지없이 발열 이슈가 불거졌고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잡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뒤 그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소니 엑스페리아Z4 발열, 방열판으로 잡은 결과 놀라워' 에서 소개한 것처럼 말이죠.

발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던 퀄컴은 이후 스냅드래곤 810 Rev 2.1 을 제조사에 공급했고 이를 탑재한 제품들은 종전보다 뜨거워지는 문제가 덜하다는 평을 받아왔는데요. 하지만 한번 오명을 쓴 스냅드래곤810 에 대한 불안감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6P' 가 스냅드래곤 810 Rev 2.1 를 탑재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다시 한번 발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IT매체 안드로이드 센트럴이 테스트한 결과에 따르면 넥서스6P 는 기기가 뜨거워지면서 이용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극히 드물 것으로 보입니다.

↑넥서스6P 발열 테스트 (사진:안드로이드센트럴)

24도 정도의 환경을 갖는 실내에서 잠자기 상태에 있는 넥서스6P 는 약 27.6도의 온도를 보였는데요. 5분 동안 웹서핑과 SNS 를 체크하고 이어서 또 5분 동안 Ski Safari 2 게임을 플레이 한 결과 약 37.3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종전보다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임을 가늠할 수 있는데요.

↑넥서스6P 발열 테스트 (사진:안드로이드센트럴)

벤치마킹을 실행한 결과를 보면 이를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실행 직후에는 39도 가까이 온도가 상승했지만 이후 벤치마크가 끌날 때까지 40도를 넘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다시 한번 이를 시행했을 때는 41도까지 온도가 치솟았지만 그 이상을 넘어서지는 않았다 하네요. 발열로 인한 경고도 뜨지 않았고요.

Benchmarking is where things tend to get interesting. In our last test, parts of the Galaxy S6 edge (with its Exynos processor) climbed as high as 120 degrees and was noticeably uncomfortable to hold. The Nexus 6P immediately jumped to 102 degrees when the benchmark started, but never got above 104.5 degrees during the benchmark. AndroidCentral

반면, 스냅드래곤810 을 담은 소니 엑스페리아Z4 는 동일한 테스트에서 45~46도까지, 엑시노스를 지닌 갤럭시S6 엣지는 49도까지 온도가 올랐다고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설명했습니다.

물론, 이 결과만 가지고 넥서스6P에 들어간 스냅드래곤810의 뜨거워짐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겁니다. 쓰로틀링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보가 없으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 기기에 관심이 많이 가는지라 출시가 되면 빠르게 이를 구해서 관련된 리뷰 등을 진행할 계획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이용해 본 뒤 다시 한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넥서스6P 는 지난 16일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마친 상태입니다. 실버와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는데 32GB 저장공간을 갖는 모델이 67만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넥서스6P 국내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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