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이에게 매력적인 아이템, 로지텍 G29

이전에도 블로그를 통해 수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대부분의 장르를 선호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스포츠와 레이싱 게임을 특히 즐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PS4 는 물론이고 PC에서도 대체로 이와 관련된 게임을 즐기곤 하는데요. 이는 이전에 전해드린 PS4 후기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얼마전 레이싱 게임을 마치 실제로 운전하는 것처럼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로지텍 G29 드라이빙 포스 레이싱 휠을 대여하면서 최근 색다른 경험에 푹 빠져 있습니다. 여지껏 키보드 혹은 듀얼쇼크4 만으로 이를 즐겨왔던지라 그 매력이 상당하더군요.

이에 본문에서는 직접 체험해 본 로지텍 G29 후기와 함께 그간 느낀 소감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싱 게임을 위한 선택, 로지텍 G29 레이싱 휠 후기

로지텍 G29 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에 관심을 가진건 비단 저 혼자만이 아닐 겁니다. PS4 혹은 PS3 을 보유한 분들이라면 당연하다 할 정도로 주목을 했을테고, PC 만을 보유한 분들이라 하더라도 혹시나 호환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이를 지켜보셨을텐데요. ▼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스티어링 휠과 페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6단 시프터는 별매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비교했을 때 이 둘 모두 나름 적정 수준을 지킨 모습이긴 하지만 종전과 다른 새로운 경험을 느끼기 위해 둘을 따로 구해야 한다는건 다소 번거로움과 부담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앞서 이 제품이 PS4와 PS3 를 아우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스티어링 휠을 보면 이 하나만으로도 플레이스테이션의 모든 조작이 가능할 정도로 필요한 버튼들이 잘 적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핸들은 잡은 상태에서도 필요한 버튼을 누르는 것이 편하도록 버튼의 위치도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이네요. ▼

페달은 스로틀, 브레이크, 클러치 기능을 각각 담고 있는데요. 반응성이 뛰어나고 제동력을 위해 압력에 민감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포함한 것이 특징입니다. ▼

발을 올려두는 곳은 적당히 마찰력이 있는 재질로 이뤄져 있어 게임 도중 미끄러지거나 하는 경우가 없더군요. ▼

아래 보이는 것이 위에서 별도로 구해야한다고 말씀드린 6단 변속 시프터입니다. 첫인상은 기어를 전환할 때 뻑뻑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실제로 즐겨보니 부드럽게 작동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 모든 장비들은 테이블이나 레이싱 리그에 탄탄하게 고정할 수 있게끔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제품들을 이용한다는건 그만큼 선 정리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데요. 로지텍 G29 는 바닥면에 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은근히 마음에 들더군요. ▼

레이싱을 펼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격동적인 조작을 하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이 녀석들이 말 그대로 단단하게 고정되어야겠죠? 테이블 두께가 많이 두껍지 않다면 웬만한 곳에는 내장 클램프를 통해 대부분 안정적으로 고정이 됩니다. ▼

이처럼 연결을 했다면 이제 게임을 즐겨봐야겠죠? 이를 위한 세팅 과정은 더 간단합니다. G29 레이싱 휠에 있는 USB 케이블을 PS4 등에 연결해주기만 하면 되요. PC 도 마찬가지고요. 구성품에 비해 간결한 연결방식을 갖고 있어 편리함이 배가되는 듯 했습니다. ▼

지금까지 PS4 에서 듀얼쇼크4 로 펼쳤던 주행을 로지텍 G29 레이싱 휠로 바꿨을 뿐인데 체감하게 되는 효과는 상당했습니다. 특히,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는 너무 느슨하게 돌아가는 휠에 불안감이 있었는데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바로 실제 운전대를 잡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PS4 보다도 더 호환성이 궁금했던건 일반 데스크탑에서의 퍼포먼스와 그 조작감이었는데요. PS4 를 기준으로 제작된 제품이긴 하지만 '프로젝트 카' 등을 플레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지금껏 키보드로만 조작하던 주행을 스티어링 휠로 바꾸니 그 맛이 남다르더군요. 훨신 현실감도 있고요. ▼

내가 핸들을 돌리는 그대로 게임 속 화면이 움직이는걸 보고 있자니 처음에는 그저 신기함이 그 이후에는 몰입감이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그래서인지 금전적으로 여유만 되면 실제로 레이싱 리그를 꾸리고 싶은 욕심마저 생길 정도였습니다. 단, PC에 연결할 때는 스위치를 PS4 에 두고 이용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로지텍 G29 는 휠을 900도 즉 두바퀴반 정도를 돌릴 수 있습니다. 실제 차 내부의 그것과 동일한 동작이라 실제감이 더 크게 와닿는 듯 하더군요.

이 녀석을 대여했다는걸 들은 지인이 소음에 대해 물은 적이 있습니다. G27 을 이용해 본 적 없는 제 입장에서는 소음이 주는 불편함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요. 다만 둘 다 써 본 지인 말로는 전작과 큰 차이를 모르겠다 하더군요. 그렇다고 시끄럽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페달은 미세한 제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페달면을 재배치하여 힐&토 조작이 한층 더 쉬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그런 스킬까지는 마음껏 구사하진 못하는 관계로 일반적인 주행처럼 이용해 본 결과 우선 밟을 때 가속 등이 더해지는 느낌은 상당히 부드럽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런 조작으로 인해 페달 자체가 뒤로 밀리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

그런데,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힘이 많이 필요해 보이더군요. 살짝 밟아도 감속이 되긴 하지만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이를 밟을 때는 일반적인 자동차에 비해 훨씬 들어가는 힘이 컸습니다. 레이싱카가 그래서 리얼감을 주기 위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상에서 차량을 몰던 이가 느끼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로지텍 G29 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작을 이용해보지 않은 제 입장에서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어떤 부분이 변했고 그래서 어떻게 더 좋아졌다를 말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이 녀석 자체만을 이용해 본 소감을 정리했는데요.

금전적인 부담이 전혀 없진 않지만 레이싱 카를 직접 운전하고 있는 것 같은 실제감을 느끼며 게임을 즐기고픈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점이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저처럼 G29 를 처음 써 본 지인들은 그 신기함과 색다른 경험에 감탄을 금치 못하기도 했습니다. 단, PS3 이용자라면 페달과 6단 시프터가 작동하지 않으니 이런 부분들도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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