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러스투 직접 보니, 플래그십 킬러라 부를만 하네

제 2의 샤오미라 불리며 엄청난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OnePlus)의 이름이 생소한 분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2014년 출시된 원플러스1 이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 일부에서는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이라는 평가까지 받았기에 더더욱 말이죠.

이처럼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는 원플러스가 최근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원플러스2 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나왔는데요. 오랜 시간 이용해 본 것이 아니라 어떻다 평가하기엔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가격과 스펙, 디자인, 마감 등을 고려했을 때 그 만족감은 상당했습니다. 참고로, SNS를 통해 이를 입수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더니 메시지 등으로 구입처를 문의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저는 이전에도 몇차례 이용한 적 있었던 ➥ 홍콩폰을 통해 이를 구했습니다. 혹시나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

각설하고, 지금부터 원플러스2 개봉기와 함께 간단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플러스2 개봉기 및 간단 후기, 가성비 극강인 이유

원플러스2 패키지 박스는 붉은 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냥 봐서는 일반적인 종이 재질 같은데 손으로 만져보면 겉포장 또한 꽤 색다릅니다. 매트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사소한 차이가 첫 느낌부터 뭔가를 기대하게 하네요. ▼

뚜껑을 열면 그 속은 다른 스마트폰 패키지와 크기 다르지 않습니다. 맨 위로 원플러스2 본체가 보이는데요. 겉면을 싸고 있는 비닐지에 중국어로 무언가 설명이 쓰여 있는게 눈길을 끄네요. 지금까지는 대부분 한글이나 영어로 된 것들만 봐서 더 그런 듯 합니다. ▼

구성품의 만듦새 또한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충전 어댑터와 충전 또는 데이터 전송을 위한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화이트와 레드 컬러의 조합이 상당히 멋깔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

개인적으로 충전 어댑터에 씨꺼먼 220v 플러그를 끼워 쓸 생각을 하니 괜히 뭔가 죄스러운 기분마저 드네요. 흔히 말하는 때깔나는 플러그가 필요해지는 순간입니다 ^^;;

이전에 새소식으로 전해드린 것처럼 원플러스2 는 5.5인치 디스플레이에 1920x1080 해상도(401ppi)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대체로 QHD 해상도를 갖는 것을 감안하면 조금은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

하지만 실사용에서 그 차이를 체감하게 되는 부분은 극히 드물기에 이를 단점이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오히려 이 제품에 매겨진 가격(4GB램 & 64GB : $389)을 고려하면 앞서 언급했듯이 이 녀석의 스펙과 디자인 그리고 마감 등이 과하다 싶을 정도 만족스럽게 다가오네요. ▼

참고로, 처음 이 기기가 공개된 후 왼쪽에 있는 버튼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이는 알림을 어떤 식으로 받을지 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3단계로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데 각각 '' 로 설정되더군요.

원플러스2 는 사이드 프레임이 메탈로 처리되어 있어 더욱 고급진 느낌을 줍니다. 오른쪽으로 볼륨 조절 및 전원 버튼이 있는데요. 이 2개가 같은 라인에 있으니 은근 실수로 오작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적응을 하면 괜찮아지겠지만 처음에는 이 부분에 꽤 거슬렸습니다. ▼

뒷면에는 1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위치해 있고 그 아래로 원플러스 로고가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심플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인데요. 아래 이미지로 잘 구분이 되실지 모르겠는데 이 제품의 뒷면은 끝으로 갈수록 살짝 라운드형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

그 덕분에 5.5인치 크기에 무게감(175g)이 제법 있지만 그립감이 좋아 한 손으로 쥐는데 별다른 무리가 없습니다. ▼

원플러스2 의 하단부 모습입니다. 얼핏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 글에서 그건 논외로 하고 흔히 보던 마이크로 USB포트가 아닌 USB 타입C 포트가 꽤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흐름을 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되네요. ▼

단, USB 타입C 를 넣었음에도 USB 3.1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움이 큽니다. 퀵 차지 2.0 을 갖추지 못한 점도 그렇고요. 짧은 시간이지만 실사용을 하다가 충전을 하는데 완충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불편함이 있기도 했습니다.

3300mAh 용량의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지만 원플러스2 는 보시는 것처럼 후면 커버의 탈착이 가능합니다. 원플러스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면 여러가지 커버가 판매되고 있는데요. 기본 커버의 품질 또한 나쁘지 않지만 색다른 표현을 원하신다면 ➥ 여기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참고로, 해당 단말기는 듀얼심을 지원합니다. 덧붙여 유심은 나노심을 이용하게끔 되어 있네요.

지금까지 원플러스투의 겉모습을 봤으니 이어 그 속도 살펴봐야겠죠? 일반적인 안드로이드폰의 초기 설정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게 이 녀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일부 색다른 재미(?)가 더해져 있는 모습입니다. ▼

대부분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필요 이상의 앱이 선탑재되어 있는걸 선호하지 않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해당 모델은 보시는 것처럼 넥서스 시리즈 수준의 깔끔함을 보여주네요. ▼

이 녀석은 지문인식 기능을 담고 있지만 NFC 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원플러스측 설명으로는 가격대를 낮추기 위한 결정이었다 하는데요. 이 둘의 조합이 최근 여기저기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모바일 결제와 큰 연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흐름에서 NFC 부재가 짙은 아쉬움으로 남는건 사실입니다. ▼

물론, NFC 가 있는 스마트폰을 쓰지만 관련 기능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 하는 분들에게는 NFC가 빠짐으로써 가격이 착해졌다고 하니 더 반가운 소식이 될 수도 있겠네요.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지문인식은 홈버튼을 통해 활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약간 독특한 면이 눈에 띄네요. 별 생각없이 봤을 땐 당연히 여느 지문인식 기능을 담은 홈버튼처럼 일반적인 물리키일거라 생각했는데 손가락이 닿는 순간 이질감(?)이 확 느껴지더군요. 물리키라고 표현은 하지만 소프트키 같은 키감을 제공합니다. 쉽게 말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갖는 물리 홈 버튼과는 달리 소프트키를 누르는 듯한 느낌이예요. ▼

차후 다른 글을 통해 다시 이야기를 하겠지만, 원플러스원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상 온스크린 버튼(넥서스 시리즈 등과 같은 형태)으로 바꿔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절대적인 성능의 척도가 될 수는 없지만 원플러스2 에서 안투투 벤치마크 앱을 돌려 본 결과입니다. 한 때 외신을 통해 6만 3천점이 넘는 점수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는데, 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6만점이 넘는 결과를 보여주긴 하네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그래프를 보면 이 점수가 어느 정도에 해당되는지 바로 아실 수 있을 겁니다. ▼

아무리 성능이 좋은 그리고 가격이 착한 폰이라 해도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쓸 수 없는 녀석이라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과거 그런 사례가 몇차례 있었던지라 더더욱 외국폰을 들여오는데 있어 이를 민감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스펙을 보면 국내에서 이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모습이지만 이전에도 LTE 주파수 관련 이슈가 있었던 만큼 직접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SK텔레콤을 이용하는지라 이를 통해 살펴봤어요. ▼

보시는 것처럼 별도로 APN을 입력하지 않아도 SK텔레콤 유심을 제대로 인식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단, APN 설정이 최초에는 SKT3G 를 잡고 있더군요. LTE 망을 물게 하고 싶으시다면 'SKT LTE' 를 체크해주세요. 사소한 부분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큰 체감이 오는 부분이니 원플러스2 를 염두해 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체크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나중에 또 소개를 하겠지만 이통사(SK텔레콤 기준)에서 제공하는 일부 앱(모바일 T월드 등) 또한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

이처럼 원플러스2 는 대체로 만족스러움이 컸지만 글에서 말한 것 외에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은 여럿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메라와 발열을 꼽을 수 있는데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글을 통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써봐야 정확히 피악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다만, 민감한 사안이니 발열에 대해서만 미리 살짝 언급을 하자면 '스냅드래곤810 v2.1' 을 담았다고는 하나 화룡이라 칭해지던 그 오명을 벗기엔 여전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일부러 좀 하드하게 돌려보긴 했지만 레이븐을 플레이하는데 그 뜨거움이 상당했거든요. 메탈 프레임으로 전해지는 열기가 손으로 쥐고 있기 불편하다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렇듯 단점이라 말할 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원플러스2는 분명 가성비를 따졌을 때 극강의 가치를 갖는 제품이라 할만 했습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5.1.1 기반의 OxygenOS 2.0 가 주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보통 가격을 합리적으로 가져가면 성능 또한 타협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플러스2는 이런 측면에서 충분히 메리트를 주는 제품이라 여겨졌습니다.

샤오미와 더불어 중국 제품에 대한 편견을 지우는데 또 다른 한 축을 맡고 있는 '원플러스' 의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곧 다른 포스팅을 통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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