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Z4 태블릿 후기, 장단점 살펴보니
노트북과 태블릿 사이에서, 소니 엑스페리아Z4 태블릿
과거에는 휴대성과 생산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선택의 대상은 대부분 노트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죠?! 실생활에서 쓰는데 부족함 없는 성능과 문서작업 등에 불편함 없는 여건이 갖춰지면서 노트북 대신 태블릿PC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저 같은 경우만 해도 그렇고 말이죠..
얼마전 소개한 바 있는 '소니 엑스페리아Z4 태블릿' 또한 이런 활용에 대표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휴대성이 좋고 전용 키보드 독을 갖추면 생산성 높은 작업도 할만하니까요.
지난 ‘’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많은 기대감 속에 엑스페리아Z4 태블릿을 쓴지도 2주를 훌쩍 넘어섰는데요. 지금 이순간에도 이 제품을 두고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그동안 느낄 수 있었던 여러가지 경험과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엑스페리아Z4 태블릿 후기, 장단점 살펴보니
보름 동안 가장 큰 변화를 갖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불볕더위' 입니다. SNS를 통해 몇차례 언급한 바 있듯이 제가 거주하고 있는 대구는 연일 체감온도가 40도를 오르내릴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이처럼 찜통같은 더위가 매일 이어지는 날씨에 어떻게든 손에 들 것을 줄이려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죠? ▼
저 역시 평소에는 야외에서 문서를 열어 하던 일을 이어할 때 15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를 이용했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 2kg 남짓한 무게의 노트북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부담은 상당했습니다. 체감온도가 더 오를 정도로 말이죠. 어쩌면 소니 엑스페리아Z4 태블릿이 구세주 같은 존재처럼 느껴진 것은 이런 이유일 겁니다. 얇디 얇은 두께와 한 손에 쥐어도 부담없는 무게만으로도 체감 온도가 낮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실제로 어깨 또한 가벼웠고 말이죠.
화이트 색상 모델은 전용 키보드 독 액세서리가 담겨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의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야 어려움 없이 문서 작업을 할 수 있어요. ▼
키보드 독이 포함된 (블랙 색상) 모델이 있음에도 굳이 다른 액세서리를 이용하는데 의문을 갖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당연히 전용 독을 이용하면 더 편할테니 말이죠. 그런데 이는 각각의 모델에 책정된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이 될 겁니다. 소니스토어를 들어가 그 가격을 살펴보면 전용 키보드의 유무에 10만원 차이가 나거든요.
그렇다고 키보드가 포함되지 않은 모델의 가격이 합리적이라 말할 수도 없습니다. 경쟁사의 플래그십 태블릿보다 비싼 반면 더 유용하고 다채로운 기능을 담고 있다고 보긴 힘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엑스페리아Z4 태블릿의 핵심 중 하나로 꼽는 '스몰앱' 같은 경우 10.1인치 크기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기능임은 분명하지만 다른 태블릿에도 비슷한 기능은 녹아 있습니다. ▼
기능적인 면을 따졌을 때 소니 엑스페리아Z4 태블릿의 가격이 애매하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이런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이나 휴식 등 여가를 즐길 때처럼 이동성과 용도 측면에서 엑스페리아Z4 태블릿을 바라보면 그 활용성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높은 제원이 요구되는 게임을 할 때 무리가 없고, 음악을 들을 때 뽑아내는 소리도 수준이 높았거든요. 덕분에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할 때 맛 또한 남달랐는데, 오락과 여흥을 위해 태블릿을 찾는 이들이 충분히 메리트를 느낄만한 특징이라 생각됩니다. ▼
단순히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이통사의 네트워크 망에 붙여 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을 더해줍니다. 개인적으로 태블릿PC를 고를 때면 항상 셀룰러 모델을 찾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제약 없이 웹서핑 등이 가능하고 심지어 T맵 같은 내비게이션 앱을 설치하면 대화면으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이점도 갖습니다. ▼
앞서 언급한 것처럼 책정된 가격이 다소 애매하다는 점과 함께 이 녀석을 쓰면서 느낀 몇몇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지만 금방 손 끝에 전해지는 뜨거움, 오랜 시간 변화가 없는 너무나도 익숙한 UI, 푸르스름한 색온도, 플래그십에 어울리지 않는 낮은 품질의 카메라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
지금까지 소니 엑스페리아Z4 태블릿을 쓰면서 느낀 장단점과 그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비록 아쉬운 점이 여럿 보이긴 하지만 올 한해 써 본 태블릿PC 가운데 가장 큰 만족을 준 제품이기도 한데요. 노트북을 대신해 들고 다니면서 언제든 간단한 업무(문서 작업)를 이어할 수 있고,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기에 더더욱 그렇다 하겠습니다. 단, 가격을 고려하면 이 제품을 선뜻 권하기는 어렵습니다.
소니 엑스페리아Z4 태블릿을 마음에 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런 점들을 잘 염두해 두고 구입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덧붙임 # 이 글은 techG 와 동시 발행하는 것으로 블로그 성격에 맞춰 각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