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빅노트 후기, 장단점 살펴보니
신개념 전자칠판 SKT 빅노트는 어떤 제품인가?
얼마전 SKT 지점에 방문했다가 '빅노트(BigNote)' 라는 제품을 체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가상 전자칠판이라 생각하시면 이 녀석의 특징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거 같은데요. 휴대성, 성능, 스마트폰과의 연동 등에서 이전까지의 전자칠판 제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더군요.
사실 엄연하게 따지면 빅노트는 가정에서 보다는 학원이나 학교, 회사 등지에서 더 활용성이 빛을 발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강의나 프리젠테이션을 함에 있어 상당히 유용한 기능들을 안고 있는데요.
빅노트(BigNote)가 과연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세팅부터 실사용 과정에서 느낀 소감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KT 빅노트 후기 : 장단점 살펴보니
앞에서 살짝 언급한 것처럼 여느 전자칠판 제품군과는 달리 빅노트(BigNote)는 작은 크기로 휴대성을 높인 측면이 특히 인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박싱 및 구성품을 보면 그 심플함에 더 눈길이 쏠리는데요. 화이트 컬러의 정갈한 이미지가 더욱 깔끔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
화이트 색상을 바탕으로 곳곳에는 레드가 들어가 있어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외관에 포인트를 준 모습이네요. ▼
빅노트는 어디든 휴대해서 디니기 편할 정도의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하지만 당연히 특정 위치에 고정시켜놓고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렌즈 각도를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어 천장, 벽면, 책상위 편한 위치에 고정시켜 활용하면 되는데요. ▼
바닥면에 홀이 있지만 '고정' 이라는 측면과 관련해 빅노트에서 아쉬움을 느낄만한 요소가 몇가지 보였습니다. ▼
우선 렌즈가 있는 헤드 부분을 원하는 각도로 회전시킬 수 있다는 점은 당연히 장점이라 하겠지만 원하는 각도에서 고정시킬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부분은 아쉬움이 남더군요.
벽면 등에 헤드를 부착해 둔 상태에서 실수로 누군가 이를 건드려 각도가 틀어지거나 한다면 애초에 세팅한 것과 차이가 생겨 펜을 정위치에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극히 드문 경우의 수이기도 하고 헤드 부분이 쉽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긴 하지만 이는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른 후기글 중에 보니 바닥면의 마운트 홀 부분에 일반적인 삼각대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던데 제가 사용해 본 녀석은 관련된 문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 부분은 초기 모델과 달리 개선이 된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이처럼 동일한 부분에 대해 여러가지 내용이 나오고 있다는건 그만큼 관련 정보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홈페이지 등에 개선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전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 보이는 것은 빅노트 활용시 필기 등에 이용되는 '펜' 입니다. 메탈 소재로 이뤄져 있어서 약간 무게감이 있는데요. 그렇다고 손에 쥐고 사용하는데 있어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예요. ▼
건전지를 넣은 상태에서 펜촉이 눌리면 붉은 빛이 들어오는데 이 부분과 헤드의 렌즈가 서로 연결(?)되어야 제대로 된 활용이 가능합니다. 즉, 펜촉 부분이 가려지거나 하면 필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요. ▼
빅노트 세팅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PC에 연결하고 내장되어 있는 설치 파일을 실행시켜주면 대부분의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요. ▼
물론, 좌표설정 등 일부 초기설정은 사용자가 직접 시행해 주셔야 합니다. 좀전에 렌즈 부분의 고정에 대해 말씀드렸었는데 바로 이 과정과 그 이후의 활용 때문에 더 지정한 각도를 홀드시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되더군요. ▼
좀 더 자세한 빅노트 세팅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
소프트웨어 설치를 마치고 이를 실행하면 테두리 부분에 아래와 같은 아이콘 및 버튼이 보일 겁니다. 평소에는 펜을 일반적인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을 그대로 캡쳐하여 팔레트의 다양한 기능을 통한 메모 등이 가능합니다. 이 또한 위 영상을 보시면 설명이 나와 있어요. ▼
참고로, 사이드에 있는 각종 기능을 담은 버튼은 좌측과 우측에 모두 위치해 있어 사용자가 어느 쪽에 자리해 있던지간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17인치에서 최대 150인치까지 스크린 크기를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넓은 영역에서는 보조 칠판을 이용해 좀 더 효율적인 판서도 가능하겠습니다. ▼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보조칠판을 다시 집어 넣으면 작성했던 내용이 자동으로 모두 지워집니다.
펜을 2~3초 정도 꾹 누르고 있으면 팔레트가 표시됩니다. 이를 통해 펜 종류, 펜 두께, 펜 컬러, 지우개 기능, 배경색상, 확대 및 축소 등 당야한 기능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한데요. 특히 눈길을 끄는건 '에버노트' 와의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메모한 내용을 그대로 에버노트에 저장해서 활용할 수 있어요. ▼
에버노트 아이콘 오른쪽에 있는 버튼은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미러링 기능입니다. 이 또한 꽤 활용도가 높아 보이더군요. ▼
따로 이미지와 영상을 담지는 않았지만 메모한 내용은 이미지로 저장할 수도 있고 강의 녹화처럼 판서 과정과 음성을 모두 영상으로 담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자칠판 제품군인 만큼 필기감과 이에 대한 성능을 지나칠 수는 없겠죠? 부드럽게 사용자가 의도한대로 필기 및 메모가 가능한 모습이었는데요.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지긴 하지만 판서를 하는데 있어 크게 문제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몇차례 테스트를 해 보니 '펜' 에는 레이저 포인터와 같은 기능이 더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되면 가격과 배터리 측면에서 좀 더 고민거리가 생기겠지만 빔 프로젝터 등을 통해 큰 스크린에서 빅노트를 이용한다고 가정해보면 포인터 기능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지금까지 새로운 개념의 전자칠판 '빅노트' 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아직까지 빅노트가 그리 메리트 있는 제품이 아닐거라 생각되지만 강의나 프리젠테이션이 잦은 곳에서는 그 유용성이 상당히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래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