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헤드폰, 소니 MDR 플래그십 신제품 발표 후기
양과 질 모두 충족시킨 소니 MDR 시리즈
IT 관련 커뮤니티나 카페 등을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위 이미지를 숱하게 접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아이유 팬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물론 앞서 언급한 사이트에서는 대부분 이를 배경화면으로 활용하면서 자주 다뤘지만 이를 통해 소니 MDR 시리즈 헤드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IFA 2014 에서 우연찮게(?) 소니의 플래그십 헤드폰 제품들을 미리 접해봤는데요. 소리를 표현해내는 능력에 상당히 매력을 느꼈던 것이 사실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헤드폰을 모두 바꾸고 싶다 생각할 정도로 말이죠.
지난 16일 소니코리아는 바로 이 MDR 시리즈를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방금 말한 것처럼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녀석인지라 저 또한 그 자리를 참석해 이 헤드폰이 갖는 특장점을 체험해보고 왔는데요. 지금부터 그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소니 MDR 시리즈 발표 : MDR-Z7, MDR-1ADAC, MDR-XB950BT 등
소니 신제품 발표현장은 MDR 시리즈 라인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과 각각의 제품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먼저 발표 내용을 토대로 소니에서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을 살펴볼까요? ▼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보실 수 있겠지만 이번에 소니는 'Z, A, XB' 이렇게 3가지 라인업을 정리 및 구축했습니다. Z 시리즈는 가장 최상위 모델로 궁극의 음악 감상을 가능하게 하고, A 는 새로운 혁신이 담긴, XB 는 파워풀한 베이스를 특징으로 합니다. ▼
아래 내용을 보시면 라인업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쉽게 되실 듯 한데요. MDR-Z7 은 이번 행사의 주인공으로 소니가 자랑하는 고급형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
MDR-1ADAC 는 위에서 아이유가 착용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한데요. 제가 IFA 2014 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가장 인상깊었던 녀석입니다. 기존 아날로그 케이블을 버리고 디지털 캐이블 그리고 헤드폰 내부에 디지털 앰프와 DAC 를 내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MDR-XB950BT 는 저음이 특히 강조된 제품으로 힙합, 락 장르를 즐기는 분들에게 유용한 헤드폰이 되겠네요.
이번 발표회에서 소니측이 MDR-Z7 에 대해 얼마나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초저음역대부터 초고음역대까지 아우르는 그리고 이에 더해 큰 소리와 작은 소리 재생의 표현력을 높여 음악적 공간감을 주고 더욱 풍성한 음향을 제공하는 것이 이 제품의 궁극적인 목표라 합니다. ▼
사실 문장들로만 보면 '뭐가 이렇게 거창해?' 라고 생각히실지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그랬던 것이 사실이고요. 그런데 직접 청음을 해보면 그 차이가 분명하더군요. 그 감흥을 글로 전달할 수 없음이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 외에도 각 라인업이 갖는 특징들을 하나하나 전해 들을 수 있었는데요. 아래에서 실제 제품의 모습을 보여드리며 관련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
아래 보이는 헤드폰이 바로 'MDR-Z7' 입니다. 아이유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가수나 작곡가가 의도한 소리가 세밀하게 들려서 좋다는 바로 그 시리즈의 최고봉에 있는 녀석입니다. ▼
'소리' 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건 그만큼 그 성능이 입증된다는 방증이기도 할텐데요.
일반적으로는 고급형 기종에 40mm 진동판이 쓰이는데 반해 MDR-Z7 은 700mm 진동판이 탑재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착용시 사용자의 귀를 완전히 덮을 수 있다는 이점을 갖는데요.
이 부분이 '좋은' 소리를 듣는데 있어 왜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되냐구요? 귀를 완벽하게 덮지 못하는 진동판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소리를 왜곡해서 전달한다고 합니다. 즉, MDR-Z7 은 왜곡됨 없는 소리 그대로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이 헤드폰에는 기본적으로 은으로 코팅된 OFC 3m 오디오 케이블과 밸런스드 연결을 지원하는 2m 케이블을 제공되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케이블 제조사 킴버 케이블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케이블 3종을 별매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어서 아래 보이는 제품이 'MDR-1ADAC' 입니다. ▼
위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음원을 감상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MP3 할 것 없이 아날로그 케이블을 사용하게 되면 '원래' 의 음질을 그대로 담아내질 못합니다. 디지털-아날로그 변환 회로(DAC)와 앰프 기술이 각기 다르기 때문인데요.
MDR-1ADAC 는 바로 이런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에 연결된 기기가 아닌 헤드폰 즉 MDR-1ADAC 자체가 DAC, 앰프 기능을 갖게 되면서 음원 자체의 질이 좋다면 그 소리의 품질을 그대로 만끽하는 것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헤드폰이 특히 인상적인 이유는 흔히 말하는 가성비를 따졌을 때 가장 좋은 성능을 사용자가 누릴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PC, MP3 등에 모두 호환이 가능한 점도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미지를 따로 담지는 않았지만 이 제품군은 브라운-실버 컬러와 블랙-레드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캐쥬얼하면서도 무난한 색상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후자가, 클래식하면서도 차별화된 느낌을 원하는 분이라면 전자를 추천합니다. ▼
헤드폰은 아니지만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음원과 완벽한 헤드폰 출력을 지원하는 휴대용 헤드폰 앰프 'PHA-3' 도 빼놓을 수 없는 제품입니다. ▼
이는 각종 휴대용 기기와 디지털 연결을 통해 MP3 대비 약 77배 풍부한 PCM 384kHz/32bit 음원은 물론 자연음에 가까운 DSD 5.6Mhz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래그십 휴대용 헤드폰 앰프입니다.
홈 하이파이 오디오에 사용되는 DAC 가 장착되어 384kHz/32bit 의 음원을 지원하고, DSEE HX(Digital Sound Enhancement Engine HX) 엔진을 통해 손실된 음원을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음질급으로 업스케일해 보다 향상된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소니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헤드폰 제품들은 총 50여가지가 된다고 하는데요. 앞서 언급한 제품들 외에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기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제품을 다 담지는 못했음을 감안해주세요~^^ ▼
그렇다면 소니의 MDR 신제품 시리즈는 어느 정도 가격대를 책정하고 있을까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플래그십 헤드폰과 이어폰 라인업은 보시는 것처럼 69만원대를 보여줍니다. 프리미엄급 다운 금액이라고 해야할까요? 휴대용 엠프 PHA-3 는 100만원 남짓한, 킴버 케이블은 24만원대의 가격이네요. ▼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MDR-Z7 의 성능이야 두말 할 것 없지만 이를 구입하기에는 금전적으로 심히 부담이 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좋은' 소리를 포기할 수는 없어 고품질을 자랑하는 헤드폰을 갖고 싶어하는 경우도 없진 않을텐데요. ▼
그런 분들이라면 MDR-1ADAC(39만원대), MDR-1A(29만원대), MDR-XB950BT(19만원대) 등을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거듭 말씀드린 것처럼 IFA2014 에서의 여운을 그대로 이어 MDR-1ADAC 에 심히 매력을 느끼고 있는 중이네요 ^^;;
지금까지 소니 MDR 플래그십 헤드폰 신제품 발표현장을 참관한 후기를 정리해 드렸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프리미엄급 이어폰 혹은 헤드폰을 선호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아졌는데요. 이는 시장조사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죠? MDR-Z7, MDR-1ADAC 와 같은 제품은 소비자의이런 니즈에 충분히 대답이 될만한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소니 MDR 시리즈가 국내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