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스터3G(SM-B510S) 후기, 오랜만에 등장한 피쳐폰
오랜만에 등장한 피쳐폰, 중장년층을 위한 단말기될까?
어느순간부터 휴대폰 시장에서 신제품이 나왔다고 하면 대부분 '스마트폰' 을 떠올리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보니 피쳐폰 같은 경우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고요.
그런데, 참 오랜만에 중장년층을 위한 휴대폰이 등장해서 눈길을 끄네요. 삼성에서 선보인 마스터3G(SM-B510S)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마스터3G 가 인상적인 이유는 단순히 예전에 쉽게 볼 수 있었던 폴더 스타일의 피쳐폰이라는 점 외에도 기존에 피쳐폰을 사용하던 유저들이 그 경험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 삼성에서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외관 재질 느낌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 등에 있습니다.
사실 중장년층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으로 기변하는걸 꺼리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피쳐폰과는 너무 다른 스마트폰 조작법 때문일텐데요. 사용자 경험이 유지된다는 점은 분명 해당 사용자들에게 이점이 된다 하겠네요.
집안에도 피쳐폰을 사용하는 분이 계시다보니 개인적으로도 이처럼 피쳐폰이 꾸준히 출시되는게 꽤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마스터3G(SM-B510S)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마스터3G 와 함께 2G 를 지원하는 마스터2G 또한 출시가 되었는데요. 이 두 기종이 외관에서는 거의 흡사하고 네트워크 지원만 차이를 갖다보니 마스터3G 를 중심으로 전해드릴게요.
삼성 마스터3G(SM-B510S) 리뷰 / 후기
우선, 삼성 마스터3G 의 스펙부터 살펴볼까요. 스펙만 놓고 봤을 때 피쳐폰이지만 외장메모리 슬롯이 제공되는 부분이 눈길을 끄네요. ▼
- 네트워크 : WCDMA (3G)
- 크기/무게 : 112.42 x 57.5 x 14.8 mm (119g)
- 디스플레이 : 3.0” QVGA (240X320) TFT
- 내장 메모리 : 256MB (※ 외장메모리 슬롯 지원)
- 카메라 : 300만 화소 / 전면 VGA
- 배터리 : 1,000mAh 착탈식 배터리
- 액세서리 : 충전 어댑터, 데이터 케이블, 이어폰
마스터3G 의 외관을 살펴보면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 갤럭시S5 등에 채택된 가죽 느낌의 소재가 사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안겨주기도 하네요. ▼
단순히 가죽 느낌의 소재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스티치 디자인까지 더해져 보다 중후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 또한 최근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특징적인 부분이죠?! ▼
뒷면에는 300만 화소 카메라와 SKT 로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LTE-A 가 아닌 T로고 역시 참 오랜만에 접하는군요. ▼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피쳐폰을 여럿 테스트 해 보면서 항상 아쉬움을 가졌던 부분으로 '충전 단자' 를 꼽을 수 있을 듯 한데요. ▼
마스터3G 와 마스터2G 는 이전과는 달리 마이크로 USB포트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즉, 이제는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고 있는 충전 및 데이터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 점 또한 사용자 입장에서는 꽤 유용하게 다가오겠습니다.
측면에는 이어폰잭과 볼륨 버튼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과거 피쳐폰을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3.5mm 이어폰잭이 포함된 점 또한 마음에 드는 요소라 하겠네요. ▼
오랜만에 등장한 피쳐폰 마스터3G 와 마스터2G 는 모두 배터리가 착탈식인데요. 1000mAh 용량을 갖고 있습니다. ▼
덧붙여, 스펙을 소개하면서 말씀드렸지만 배터리 위쪽으로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위치해 있기도 합니다.
한가지 의아한 점은 착탈식이지만 배터리가 1개만 제공된다는 점인데요. 아무래도 스마트폰처럼 배터리 소모량이 많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
폴더폰 스타일을 갖는 마스터3G 를 펼쳐 본 모습입니다. 클래식한 그 때 그 모습(?)이 묘한 기분을 갖게 하네요 ^^ ▼
키패드 주변으로도 스티치 디자인이 채택되어 전반적으로 외관에서 통일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키패드 조작에 대해서는 굳이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거 같네요. ▼
중장년층분들이 많이 활용하시는 기능이죠. 마스터3G 와 마스터2G 에는 '라디오' 와 '만보기' 등과 같은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기도 합니다. ▼
참고로, 이미지를 첨부하지는 않았지만 이 녀석에는 '산책모드' 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를 사용하면 만보기와 FM라디오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마스터3G 를 살펴보면서 어른신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기능 중 하나로 '큰소리 모드' 를 빼놓을 수 없을 듯 했는데요. 큰소리 모드는 일정 시간동안 전화를 받지 않으면 가장 큰 벨소리와 진동이 동시에 울리는 기능입니다. ▼
혹시나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까하여 첨언을 하자면 카메라는 최신 스마트폰에 견줄바는 못되지만 300만 화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쓸만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
지금까지 오랜만에 시장에 등장한 피쳐폰, 마스터3G / 2G 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이야기한 것처럼 요즘은 워낙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어 있다보니 어떤 의미에서는 피쳐폰 사용자들이 소외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이런 흐름 속에 이전의 사용자경험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단말기가 등장했다는 점은 꽤 반길만한 소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게다가 단순히 폴더 스타일의 피쳐폰을 선보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충전 포트 및 3.5mm 이어폰 잭을 채택한 점 등에서도 긍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네요.
아무리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이를 통한 활동이 점차 광범위해지고 있다해도 과거의 경험을 그대로 가져가길 원하는 분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이런 분들께 마스터3G 와 마스터2G 는 좋은 대안이 될 듯 하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