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4년형 TV신제품 발표, 웹OS/UHD TV 직접 살펴보니
LG전자 2014년형 TV신제품 발표, 승부수는?
IPS 패널이니 뭐니 하는 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TV 및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는 단연 LG' 라는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례로 제 주변 지인들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앞두고 혼수를 할 때보면 TV 는 대부분 LG전자 제품을 구입하곤 하죠?
가정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친근한 가전제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대부분 TV 를 언급하실 겁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녀석인만큼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가 아주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한데요.
이런 의미에서 LG전자의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는 꽤 흥미로운 소식이 많았습니다.
지난 CES 에서 웹OS 를 탑재한 TV 를 선보이면서 LG전자가 해외 등지에서 상당히 주목을 받았었죠? 저 같은 경우 평소부터 TV 는 빠르고 심플한 작동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블로그 등을 통해 주장하곤 했는데요. 웹OS 플랫폼의 특징이 바로 빠르고 간단한 사용성이기에 개인적으로 더더욱 관심이 많이 가는 발표회였습니다.
이미 기사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접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번 발표회에서는 UHD TV 라인업이 대폭 확대되기도 했는데요.
※ 14년 울트라HD TV 크기별 라인업
- 곡면 LCD 105/79/65/55/49
- 올레드 77/65
- 평면 LCD 98/84/79/65/60/55/49
본문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LG전자의 2014년형 TV 신제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직접 각종 제품들을 살펴본 후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웹OS / UHD TV / 곡면 OLED 등 직접 살펴보니
▼ 2014년 올해 LG전자의 TV 신제품에는 '힐링모드', '스포츠모드' 등과 같은 특화기능이 여럿 추가되었는데요.
힐링모드는 4가지 카테고리로 TV 를 보면서는 물론이고 끈 상태에서도 힐링 효과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4가지 효과가 어떤 것이냐고요? '숙면유도, 집중력향상, 스트레스 해소, 기본전환' 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 스포츠 모드는 이름만 들어도 어떤 기능인지 쉽게 이해가 되실 듯 한데요.
스포츠 경기 시청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을 잔상없이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관중소리 등 각종 사운드를 보다 현실감있게 전달해 줍니다.
직접 이 기능을 체험해 보면서 관중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부분 등이 꽤 인상적이더군요.
▼ LG 울트라HD TV 는 하만카돈과의 협업으로 상하좌우 입체효과가 적용된 서라운드 기술을 탑재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서라운드와 비교했을 때 분명 사운드가 좀 더 웅장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현장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사운드가 렛잇고(Let It Go) 뿐이라 보다 정확한 음질을 체감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를 갖고 본 부분이 바로 '웹OS' 였는데요.
첫 인상부터 콘텐츠 전환, 연결, 검색 등이 상당히 빠릿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그랬고 요즘 스마트TV 도 보면 버벅거림이랄까요. 기능을 구현하는데까지 시간이 오래걸려 사용자 입장에서 불만이 꽤 많았는데요.
▼ 웹OS 플랫폼을 탑재한 TV 는 아직까지 보완될 부분이 여럿 보였지만 '빠르다, 심플하다' 는 인상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생방송을 보다가 푹(pooq) 등과 같은 콘텐츠를 이용하는데도 그 전환 속도는 꽤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여주더군요.
▼ '타임머신' 이라는 기능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녹화하는데 있어 예전처럼 몇일 몇시부터 몇시까지를 예약하는 번거로운 과정에서 벗어나 시리즈물 단위로 녹화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1박 2일' 이라는 시리즈물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싶다고 하면 그 단위로 녹화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웹OS 에서는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포인터 옵션에서 크기를 조정할 수도 있네요.
▼ 아래는 참고삼아 리모컨을 살짝 담아본 것입니다.
▼ 세계최초 곡면 올레드 TV를 출시한 LG전자는 올해 55인치 뿐만 아니라 65인치, 77인치 올레드 TV 도 선보였는데요.
소개되는 내용을 보면 LG OLED TV 는 독자적인 ‘WRGB 방식’ 의 OLED기술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WRGB방식은 기존 ‘RGB 방식’ 에 적용하던 Red, Green, Blue 픽셀에 W(White) 픽셀을 추가한 것인데요. 4컬러 픽셀로 색표현 범위가 넓은 특징을 보입니다.
▼ 발표현장 한켠에서는 울트라HD 3D 와 풀HD 3D 의 차이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었는데요.
▼ 첨부한 이미지 등을 통해서는 잘 구분이 되지 않지만 직접 봤을 떄 울트라HD 3D 가 훨씬 쨍하고 선명한 느낌을 보였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
▼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인데 꽤 흥미를 끄는 것도 있었습니다. 'U클리어 엔진' 적용을 통한 업스케일링 기술이 그 중 하나인데요.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업스케일링 기술은 기존 HD 혹은 풀HD 영상도 울트라HD 화질로 자동 보정하여 보다 자연스럽고 선명한 UHD 화질을 사용자가 누릴 수 있게 한다고 하네요. 화질 보정단계는 최대 6단계로 세분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는 이미지로 업스케일링 기술 적용에 따른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알파벳 C 등이 훨씬 매끄럽게 보이더군요.
▼ UHD 시장의 성장을 위해 콘텐츠 보급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사 등을 통해 소개되기를 세계최초 울트라HD 상용 방송인 ‘UMAX’ 를 별도 셋톱박스 없이 바로 시청할 수 있는 앱을 UHD TV 에 탑재할 예정이라 했는데요. 현장에서 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집에서 케이블 방송을 가입해 TV 를 시청하고 있는데요. 화질차이를 보니 콘텐츠만 확보된다면 TV 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
지금까지 LG전자의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글 중간중간에 이야기한 것처럼 아직까지 웹OS 플랫폼의 세부적인데서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여럿 보이기는 했는데요.
웹OS 를 통해 TV 를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간편하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로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TV 가격대도 꽤 착하게 책정된 느낌이었습니다. 49인치 UHD TV 가 200만원대, 55인치 UHD TV 가 300만원대라고 하네요. 여담이지만 삼성의 UHD TV 55인치는 490만원대입니다.
LG전자가 이번 신제품 등을 통해 UHD TV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
이 포스트는 LG전자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