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플렉스 개봉기 및 후기,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스마트폰

'휘어있는' 이 아니라 '휘어지는' 스마트폰, LG G플렉스

올 하반기에는 참 다양한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내는 듯 한데요. 그 중 이슈가 되었던 키워드를 꼽자면 '플렉서블' 이 있을 겁니다.
갤럭시 라운드를 시작으로 플렉서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장에서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요.

반사효과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오히려 갤럭시 라운드와 비교되면서 그리고 '플렉서블' 이라는 키워드를 조금이나마 살린 기기로서 해외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단말기가 있습니다. 

이미 다들 짐작하시는 것처럼 바로 'LG G플렉스(G Flex)' 가 그 주인공입니다!

가로 방향으로 휘어있는 갤럭시라운드와는 달리 세로 방향으로 휘어있는 G플렉스가 특히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단순히 휘어있는 커브드 스마트폰이 아니라 휘어지는 플렉서블 스마트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데요.
이와 함께 G플렉스의 스펙 자체이나 셀프힐링 등과 같은 부분도 관심을 끄는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네요. 

셀프힐링에 대한 이야기는 차후 기회가되면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이 글에서는 LG G플렉스의 외형을 중심으로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직접 사용해보며 느낀 장점과 단점 등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G G플렉스(G Flex) 리뷰 : 시장에서 통할만한 하지만...

▼ 먼저, G플렉스의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 을 탑재하고 있고 2GB 램, 6인치 P-LED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특징으로 하네요. 

참고로, 위에도 소개되고 있지만 G 플렉스는 35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일체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 정면에서 바라본 LG G플렉스의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길이가 짧은 가로보다 긴 세로 방향으로 휘어져 있다보니 그 휘어짐이 더욱 눈길을 끄네요.

▼ 평평한 바닥에 놓고보면 휘어져있는 G플렉스의 외관을 좀 더 제대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 국내에 발표되기 직전, 해외 매체에서 이 기기를 누르면 문자 그대로 '휘어진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플렉서블 스마트폰에 관심을 갖는 분들의 흥미를 유발시켰는데요.

직접 눌러보니 확실히 제대로 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유연성을 갖고 있다보니 내구성 등에서 좀 더 강점을 갖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G플렉스의 실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문제점(?)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는데요. 일부 G플렉스 후기를 보면 기기가 펴진다고 해서 눌렀더니 화면 안쪽에 기포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더군요.

참고로, 지금까지 수십회 테스트 해 본 결과 제가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G플렉스는 G2 의 버튼 배치 스타일을 고스란히 물려받고 있습니다. 즉, 후면부에 전원 및 볼륨버튼이 위치해 있고 그 외의 공간에는 별다른 장치가 없는데요.

정면을 기준으로 좌측면 상단에 유심슬롯이 자리해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 상단 역시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 하단에는 다른 부분에 비해 심하게(?) 많은 기능들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어폰잭, 데이터 전송 및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포트를 비롯하여...

▼ DMB 안테나도 위치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앞서 잠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G플렉스의 뒷면은 G2 와 닮은꼴입니다. 전원 및 볼륨조절 버튼, 1300만 화소 카메라, LED 플래시 등이 보이네요.

▼ 후면 아래쪽으로는 LG 로고와 스피커가 눈길을 끕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G플렉스의 특징 중에는 이 뒷면이 갖는 '셀프힐링' 기술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테스트한 결과 등에 대해서는 곧 다른 글을 통해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LG G플렉스(G Flex)의 전원을 켜 보았는데요. 잠금화면의 애니매이션이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시간대에 따라 화면의 배경도 차이를 보입니다.

▼ 참고로, G플렉스는 G2 와 흡사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노크온'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노크온 기능이 뭐냐구요? 디스플레이 부분을 2번 톡톡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거나 꺼지는 기능이예요~

▼ 디스플레이가 강조되는 기기인만큼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이 단말기에 관심을 갖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해상도(1280x720) 자체는 디스플레이 크기(6인치)에 비해 아쉬움이 있지만, 직접 사용해보면 해상도 때문에 느껴지는 불편함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색감이라던지 잔상이 보이는 부분 등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더군요. 실제로 커뮤니티 등에서 실사용기를 보면 잔상이 생기는 현상 때문에 교품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 예전에 갤럭시라운드를 리뷰하면서 휘어있는 화면으로 동영상 등 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때 이질감이 들지 않을까 하는 부분을 테스트해보고 전한 적이 있는데요.

G플렉스 역시 이 부분에 대한 호기심이 안 생길 수가 없겠죠? 유튜브 등을 통해 관련해서 직접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의외로(?) 영상을 감상하는데 있어서는 불편함 보다는 오히려 콘텐츠에 집중을 하게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웹페이지 등을 살펴봄에 있어서는 휘어있는 화면이 분명 이질감 등을 안겨주더군요. 

▼ G플렉스는 내부 인터페이스 등도 꽤 독특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곡면을 좀 더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듀얼 윈도우나 Q씨어터 등과 같은 기능은 제법 활용성이 좋더군요.

▼ 위에서 G플렉스의 스펙을 개략적으로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이 정도 스펙을 갖는 G 플렉스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갖는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시죠?

그래서 안투투(AnTuTu) 벤치마크를 통해 성능을 가늠해 보았습니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이 수치가 절대적인 성능은 아니라는 점 유의하세요~

▼ LG 뿐만 아니라 각 제조사에서 최근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어쩔 수 없이 넥서스5 와 비교될 수 밖에 없을텐데요.

▼ 관련해서는 개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될 수 밖에 없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가격, 성능, 활용성 등 다양한 부분을 따져봤을 때 넥서스5 쪽에 손을 들게 되더군요.

지금까지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최근 CNN 에서는 짜릿한 제품이라 평하며 이 단말기에 대해 호평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저 역시 플렉서블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유저 중 한명으로써 이 기기가 갖는 매력은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휘어지는 특성, 셀프힐링 등 일부 특장점에 호기심을 느껴 이 단말기로 기변을 하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 더 고민을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조언을 하고 싶네요. 

갤럭시 라운드와 함께 G플렉스는 플렉서블 스마트폰의 1세대격인 제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신선함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아쉬움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스마트폰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벌써부터 차세대 플렉서블 스마트폰에 대한 루머들이 하나둘씩 전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선보일 단말기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또 어떤 특징적인 기능들을 갖추고 있을지 벌써부터 호기심이 생기네요. 이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