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윈 후기,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는 갤럭시윈 흥행할까?
갤럭시 윈은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얼마전 삼성전자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이라 일컫는 '갤럭시 윈' 을 선보였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갤럭시윈의 출고가는 55만원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숱한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분명 합리적인 가격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미 이쪽(?)으로 관심을 쏟고 있는 분들 눈에는 5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도 높은 금액으로 다가온다는 점이 함정이랄까요. 물론, 보조금 및 각종 할인혜택을 받으면 좀 더 낮은 금액으로 구입이 가능하겠지만...
사실 직접 접해 본 갤럭시 윈 단말기 자체는 가성비 등을 따져봤을 때 크게 부족함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포함되어 있는 주요 기능(사운드 앤 샷, 그룹플레이, S번역기 등)이 내장되어 있고, 스마트DMB 및 이미지온 기능까지 활용이 가능한 점을 봤을 때는 충분히 매력적인 기기로 생각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역시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비슷한 스펙을 보이는 모토G, 그 이상의 스펙을 갖는 넥서스5 등과 비교했을 때 가격 등에서 아쉬움이 큰 것 또한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가격 외 다른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는데요.
이 글에서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칭해지는 '갤럭시 윈' 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갖는지, 이 기기를 사용해보면서 단점으로 느껴진건 무엇인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윈 리뷰 / 사용후기 : 디자인, 스펙, 기능 등
▼ 먼저, 갤럭시 윈의 스펙을 정리해 볼까요?!
- 디스플레이 : 4.7인치 WVGA TFT LCD 해상도 800x480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2(젤리빈)
- 카메라 : 후면 500만 화소, 전면 30만 화소
- 메모리 : 1GB RAM
- 저장공간 : 8GB, 마이크로 SD 외장메모리 지원(32GB 까지 확장가능)
- 크기 : 133.3 x 70.7 x 9.7mm
- 무게 : 152g
- 배터리 : 2000mAh
- 색상 : 세라믹 화이트
- 주요기능 : 이지모드, 그룹플레이, S번역기, 이미지온, 스마트 DMB, 이지모드, T간편모드
스펙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아쉽게 다가온건 단연 '해상도' 였는데요. 갤럭시S2 와 같은 800x480 라는 점은 현 시점에서 봤을 때 분명 아쉬움이 크다 하겠습니다.
▼ 위에서 첨부한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갤럭시 윈은 갤럭시S4 와 아주 흡사한 외형을 갖고 있습니다.
비슷하긴 하지만 당연히 차이는 있는데요. 갤럭시S4 와 비교했을 때 좀 더 라운딩 처리가 된 둥근 느낌이 강합니다.
▼ 측면에서 바라보더라도 앞서 말한 것과 같은 부드러운 느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네요.
▼ 기본적인 버튼 배치는 지금까지의 갤럭시 시리즈와 동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좌측에는 볼륨버튼, 우측에는 전원 버튼이 자리잡고 있어요.
▼ 상단에는 DMB 안테나를 비롯하여 이어폰 잭이 위치하고 있고, 하단에는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마이크로 USB포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갤럭시윈의 후면부 모습입니다. 근래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스마트폰들과는 달리 갤럭시 윈은 LTE-A 가 아닌 LTE 를 지원합니다. 단, 광대역LTE 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 스펙에서 소개했듯이 이 녀석(?)은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 배터리 커버를 제거하고 내부를 살펴봤는데요. 이전까지 봐왔던 구조와 크게 다를 것이 없네요.
▼ 갤럭시 윈에 사용된 배터리는 2000mAh 용량을 보이는데요. 실사용시 어느 정도 배터리 성능을 보이는지 직접 확인을 해 보진 못했지만 수치만 놓고 봤을 때는 배터리 용량 역시 아쉬움이 있습니다.
▼ 전원을 켜서 앱 정렬 화면을 살펴봤는데요. 아래 이미지처럼 삼성 및 구글 관련 앱을 기본적으로 폴더 처리한 것은 꽤 인상적이네요. 참고로, 갤럭시노트3 이후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런 앱 정렬과 관련해서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이통사 앱을 들 수 있는데요.
한 페이지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통사 앱 역시 폴더로 묶어서 처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 매번 이야기하는 것처럼 절대적인 성능의 척도가 될 수는 없겠지만, 벤치마크 앱을 통해 대략적인 성능을 가늠해 보았는데요.
결과값을 보면 갤럭시S3 에 조금 못미치는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네요.
▼ 혹시나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까하여 갤럭시윈 점수보다 상위에 있는 기종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갤럭시윈은 가격을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는 아쉬움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성능이나 기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추천할 정도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나름 양호한 수준을 보이기는 하고요.
하지만, 가격이나 성능을 떠나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던건... 삼성전자에서 말하는 '보급형' 라인업이라는 부분에 중점을 뒀을 때 갤럭시 윈은 그 나름대로의 특색이 너무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몇몇 기사에서 전해지는 내용을 보니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갤럭시만의 혁신적인 기능을 보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갤럭시 윈은 실용적인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이라는 내용이었는데요.
부담없는 가격의 기준이 과연 50만원 중반대의 금액인 것인지, 실용적인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들이 과연 플래그십 기종에 포함된 몇몇 기능을 그대로 포함하기만 하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되었습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처럼 보급형 갤럭시 시리즈의 특색있는 무언가가 나타나길 기대해 봅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