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탑재한 갤럭시 라운드, 직접 살펴보니

얼마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곡면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 가 그 모습을 드러냈죠?!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한 단말기지만 지금까지 전해지는 반응들을 보면 상당히 미적지근한 느낌마저 드는데요. 이는 아마도 그만큼 갤럭시 라운드가 기대에 비해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성능면에서는 갤럭시노트3 와 거의 차이가 없기 떄문에 이 기기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휘어진 외형' 에 더 집중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직접 사용해보면 글로 읽어본 것은 물론이고 주변에서 들은 것과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죠?!

한동안' 갤럭시 라운드' 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이를 직접 체험하며 면면을 살펴보았습니다.

아직 오랜시간을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이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도록 할게요!

갤럭시 라운드 개봉기 / 리뷰 : 갤럭시 라운드에 대한 접근법?!

▼ 먼저, 아래는 갤럭시 라운드의 스펙입니다. 대부분의 하드웨어 사양이 갤럭시노트3 와 같은 모습인데요.

두께와 무게가 갤노트3 에 비해 다소 줄어들고, 배터리 용량이 작은 것이 눈에 띕니다. 

▼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갤럭시 라운드' 하면 떠오르는 것이 휘어진 디스플레이, 그리고 이로 인해 약간이나만 구부러진 단말기 외관입니다.

▼ 다들 아시겠지만 좌ㆍ우가 휘어져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형태를 보이는데요.

▼ 소개되는 내용을 보면 이런 외형 덕분에 그립감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하죠?

▼ 직접 써보니 분명 그립감이 나아진 느낌은 있지만 흔히 말하는 손에 딱 달라붙는 느낌의 그립감은 아니었습니다.

뭔가 한손에 착 감기는 느낌을 얻으려면 단말기가 좀 더 작았어야 하지 않나 싶었는데요. 이런 부분에서 봤을 때 굳이 갤럭시노트3 와 같은 5.7인치 크기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지더군요.

▼ 위에서 그립감이 나아진 느낌은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는 한손으로 조작할 때 특히 잘 느껴졌습니다.

▼ 아무래도 곡면이라 평면에서의 5.7인치보다 좀 더 넓은 범위까지 손가락이 닿는 점이나 휘어져있는 후면부가 손가락에 안정적으로 맞닿는 점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하더군요.

▼ 오목하게 구부려져 있다는 점과 S펜이 없다는 점 외에는 갤럭시 라운드의 외관은 갤럭시노트3 와 거의 판박이입니다.

▼ 물리 홈버튼이 장착된 것은 물론 전면 베젤에 헤어라인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는 것까지 동일하네요.

▼ 이 녀석의 측면부 역시 버튼 구성은 갤럭시노트3 와 같은데요. 차이점이라면 역시 휘어짐이 눈에 띈다는 정도랄까요~

▼ 상단부에는 곡면 처리 외 일부 차이점이 보이는데요. 이어폰 잭의 위치가 반대로 되어 있네요.

▼ 참고로, 아래는 갤럭시노트3 의 상단부 모습입니다.

▼ 가죽 느낌의 후면부 처리까지 흡사한데요. 카메라 및 플래시, 외장 스피커의 배치는 갤럭시S4 와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네요.

참고로, 갤럭시 라운드 역시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 배터리 커버를 제거해 보면 곡면 처리를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데요. 배터리 형태와 배터리가 장착되는 위치를 보면 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 갤럭시 라운드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플렉서블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그대로 잘 살리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현 시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배터리 등과 같은 부품이 안고 있는 한계가 그 중심에 있다 하겠습니다.

▼ 이와 같은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갤럭시 단말기의 배터리 형태와 이를 장착하는 위치가 지금과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 갤럭시 라운드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부분 중 또 다른 부분은 휘어진 화면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데 불편함은 없는가 하는 것인데요.

▼ 구부려져 있다는 사실 자체만 놓고보면 분명 왜곡이 있을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실제로 이를 사용해보면 크게 왜곡이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 단, 가로모드로 해서 웹서핑을 하거나 사진 및 동영상을 볼 때면 약간이지만 자연스럽지 못한 어색함이 눈에 띄는데요.

▼ 아래 이미지로 잘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는 평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나란히 두고 비교해 봤을 때 보다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크게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틀어짐은 아니지만 민감한 분들에게는 분명 영향이 있을 것 같더군요.

▼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갤럭시 라운드의 곡면 디자인은 가로모드에서 그립감이 오히려 저해되는 느낌도 있네요.

▼ 거듭 말씀드린 것처럼 갤럭시라운드는 휘어진 형태로 제작되어 있다보니 양쪽 측면이 바닥에 맞닿지 않는 현상을 보입니다.

▼ 이런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갤럭시 라운드만의 특수 기능인 '라운드 인터랙션' 이 고안된 듯 한데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기기를 좌우로 움직이면 날짜 및 시간, 부재중 전화, 새 메시지, 배터리 상태를 표시해주고...

▼ 물결 효과를 설정한 경우에는 잠금 화면에서 기기를 좌우로 움직이면 물결이 흐르는 듯한 인터랙션이 생깁니다.

이 밖에도 음악 재생시 기기를 좌우로 기울이면 이전/다음 곡을 재생하고, 동영상 재생 중 동영상 화면을 누른 채로 좌우로 기울이면 챕터 목록이 나타나 원하는 챕터로 이동할 수 있는 등 갤럭시 라운드 특유의 UX 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몇몇 기능들 외에는 갤럭시 라운드의 곡면을 재밌게 혹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기도 합니다.

▼ 마지막으로,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하여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지만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벤치마크 결과를 첨부합니다.

며칠전 '휘어진 스마트폰이 왜 필요한가' 라며 해외 매체에서 갤럭시 라운드의 시장 반응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저 역시도 현 시점에서는 이런 의견에 일부 공감을 하는 바입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장점으로 꼽는 것 중 하나가 휴대폰을 떨어뜨리거나 했을 때 기존보다 파손이 덜 되는 점인데요.
개인적으로 지금 갤럭시 라운드의 모습을 보면 단지 휘어져 있다는 점 외에는 이와 같은 장점을 전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하지만, '현 시점' 이라는 부분에 주목을 한다면 내부 부품까지도 휘어질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이런 단점은 분명 극복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지금의 갤럭시 라운드는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에 지나지 않기에 좀 더 너그럽게 바라볼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즉, 갤럭시 라운드는 2가지 측면에서 바라보면 되겠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플렉서블이라는 타이틀을 누릴만한 효용성 및 메리트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등장할 플렉서블 스마트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주목을 한다면 분명 관심가질만한 기기임은 분명하지 않나 싶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에는 사용자 입장에 무게 중심이 쏠릴테니 결국 지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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