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 어린이집 학대사건, 무서워서 아기 맡기겠냐?!!

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정말 화나는 사연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모 어린이집에서 또 다시 아동 학대사건이 있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아이 엄마들 사이에서 카카오톡 등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이 사연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듯 하더군요. 

현재 인터넷상에서는 어린이집 이름까지도 실명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부산 동x 어린이집이라고 하는데 이게 정확히 어디서부터 나온건지 출처를 파악하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본문에서는 어린이집 이름은 따로 칭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얼마전 영유아를 학대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의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는 내용을 접한 적이 있는데요.

- 아동학대 어린이집 원장ㆍ교사 공개법 복지위 통과

이를 계기로 어린이집에서 종종 발생하는 아동학대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던데 이런 와중에도 아동 학대사건이 발생한 사연을 접하게 되니 차후 우리 아이를 어린이집에 마음 놓고 맡길 수는 있을지 어떨지 무서운 마음이 드네요.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개인적으로 더 분을 삭일 수가 없었던건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이라는 사람이 하는 행동 수준 때문이었습니다.

사연 속 가족 / 부모님이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기분이 얼마나 복잡하실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사연 전문과 사진을 소개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런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엄중한 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함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같은 마음으로 힘을 더해주시길 바랍니다!

부산에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입니다. 도와주세요. 

참고로, 위 소제목은 이번 사건을 처음 알린 고모분께서 네이버 모 카페 게시판에 올리신 글[출처]의 제목을 발췌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명의 조카를 둔 고모예요
이글을 쓰게된 이유는 저번주 목요일에 17개월짜리 조카가 국공립어린이집 다녀와서 등에 큰멍이 생긴거예요
가슴엔 꼬집어 뜯은 상처도 있구요
목요일 4시쯤에 담임쌤이 전화와서 멍이 생겨서 약을 발랐다고 하드라구요
같은 또래친구가 때려서 멍이 생겼다고 하드라구요
근데 집에와서 애를 보니 진짜 등전체가 멍이고.... 아무리 봐도 이건 같은 또래가 때린 상처가 아닌거예요
그전날에 목욕을 시켰을때는 아무이상 없었대요
애를 봐줄사람도 없고 금요일 오전에 다시 어린이집에 애를 맡기고 동생네는 가게에 가고
저희엄마가 어린이집에가서 아이를 찾아와서 병원을 데리고 갔어요
병원에선 의사쌤이 이게무슨 또래가 때린거냐고
이건 어른이 때린거라고 하구요
금요일에 경찰에 고소 할려고 했는데 원장이 씨씨티비 보러 오라고 해서 동생네 부부는 그거 보고 왔는데
평소보다 조금 기운없이 노는거 말고는 다른징후는 없구요
쌤한명이 원장실에 데리고 들어갔다가 나올땐 손을 잡고 나오는 장면이 찍혔어요
근데 재우러 들어간 아기를 왜 손잡고 걸어나오는지 이해가 쫌 안되드라구요
젤중요한 원장실엔 씨씨티비가 없어요
씨씨티비 보고나서는 하는말이 우리가 엄한애를 잡았다고
그애가 다른애들을 자주때려서 의심했다고 하드라구요
고소는 어제 했구요
입원한지 5일만에 원장선생님이 찾아왔드라구요
전화도 다 담임선생님이 하시구요
자기는 애기 상처가 이정도 인지 몰랐다 올케가 금요일에 사진 보여드리고 왔대요 근데 이렇게 말하시고
근데 자기 잘못이 없대요 씨씨티비를 아무리봐도 잘못이 없대요
누굴 바보로 아는건지....
애는 우리가 맡겼는데 멍들고 가슴이 다뜯겨서 하원시켜놓고 잘못이 없대요
일이 잘해결되서 다시 자기네 어린이집으로 보내달라고 하고 가시더래요
젤대박은 첫째애 33개월짜리한테 " **야 동생 선생님이 때린거 아니지? "
그런걸 지금 질문이라고 하는건지...인지능력도 없는애한테 그런걸 왜물어보는지 이해가 안되드라구요
원생대표 엄마는 방송국에만 제보하지말아달라
다른애들은 잘다녀야 하지않나? 근데 지금다니고있는 애가 또 이렇게되면 어쩌실려고 저런말을 하시는건지
너무 화가나서 엄마가 사진을 보여주닌깐 이정도인지 몰랐대요
그럼 우리가 살짝 멍든거 가지고 애 입원 시킨지 알았나봐요
자기애가 그럼 가만 안있겠대요 근데왜 우리한테만 가만히 있으라는건지 모르겠어요
혹시나 법쪽이나 이런상황에 대해서 잘아시는분 쫌 도와주세요
가만히 있다간 흐지부지 끝날꺼같아요ㅜ

아래 내용은 아이 아버지께서 올리신 내용입니다.

부산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

소율이아빠입니다...
벌써많은 사람들이글을퍼가고
댓글달고 걱정해주시는데 전정말이지아무것도할수가없네요... 바보처럼그냥 흘러가는데로 멍하니 처다보는 바보같은 아빠가되어버리네요
누나가 나서서 글쓰고 메일도보내고 신고도하고 그러는데... 가만히 보고만있을순없었어 저도이렇게 시작을 할까합니다...

17일저녁 어느때와마찬가지로 장모님과 아이들은 목욕을 했고 그날저녁엔 몸에 상처하나있단소릴 듣지못했습니다 사진을보는바와같이 목욕을했을때 못봤을일이 없을 만큼 상처가 큼니다...
18일 애들을 어린이집에 애들엄마혼자 데릴러주고 오후에 소율이담임으로부터 전화한통이왔습니다...
친구가 소율이를 때려서 등에 멍이 생겼다고 저희는 친구끼리싸울수도있다고 대수롭지안게 생각하고있었습니다 18일저녁 애들감기때문에 병원을 갔는데 운득 생각나서 애들엄만한테 소율이등을보자고했습니다
그렇게보게된등이 저등입니다ㅡ 그순간온몸이 떨리고 미칠꺼같았습니다 집에돌아와서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을해봤지만 일단 어린이집을 보내야되입장에서 친구가했다고 믿어보기로 했습니다...ㅅㅂ 병신같이

19일 아침 어린이집앞에 차를세우고 들어가려니깐 소율이가 안간다고버티는걸 억지로 데리고 드러갔습니다 그게 지금생각해보면가슴이 찢어지게아프네요....
소율이가 자기담이이 나오니깐 안기길래... 저희는 바보같이맡기고 가게로왔습니다ㅡ 도저히안되겠었어 저희엄만테한저나해서 어린이집으로데릴러갔고 병원을가보니 의사선생도 이건 절때애들이이럴수있는 상처가아니다라는 소견을냈고 입원을 시켰습니다...

이때까지도 원장선생은 전화한통없다가 제가 너무답답해서 cctv를 좀보자고 저나를하니 오셔서 보면된다길래 그날오후부산으로내려와 어린이집으로갔습니다...
cctv엔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cctv가설치 되지안은 원장실에 소율이 잠이오는거같다고해서 안고들어갔습니다 그러곤 다른선생 둘이가 들락 날락하더니 조금있다손잡고나왔습니다 그러고 낮잠을잤고 기저기를 가는데 그때 발견을했다네요
아침에기저귀갈때는 잘누워있던 아이가
오후에는 울어서 등을보니멍이있었담니다 남자애는 옆에있었단 이유로 혼이났던거죠

그원장은 흉터사진을보고도 저나한통도없고 즈그는모르는 일이람니다 멀쩡한 한아이를 저렇게만들어놓고 그딴소리를하네요
그리고 상처를아무리봐도 안은상태가아니라 누워있던지 업퍼져 맞은거처럼밖에 안보이네요 이게 사람이 사람한테 할짓도아니고 사람이 짐승한테도안하는짓거리를 한거죠 말도못하는 소율이는 지금얼마나 답답할까 어른이 얼마나 무서울까 저시발년들은 모르겠죠
벌레같은년들

병문안와서는 방송만 안나가게해달라네요 다니는애들은 다녀야된다고...
제힘닿는데 까지 해보려구요 고소든 소송이든 옆에서 조금만 응원해주심 더힘이날꺼같네요...

사진은 어지간히 식별이 될 정도로만 해서 작은 사이즈로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아이 상처난 모습을 여기저기서 보게 될 부모님의 입장도 있을테니 말이죠. 

제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질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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