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태블릿PC MPGIO MS9 성능 살펴보니
저가 태블릿PC MPGIO MS9 성능 살펴보니
10만원대의 저렴한 태블릿PC 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MPGIO MS9 단말기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Cortex A8 1.0Ghz 프로세서, 512MB RAM, 9인치 TFT LCD 디스플레이(800x480), 30만 화소 전면카메라, 4500mAh 배터리 용량 등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엠피지오 MS9 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직접 살펴봤는데요.
스펙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요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뉴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넥서스7, 넥서스10 등과 같은 단말기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성능이 예상되는데요.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사실 MPGIO MS9 같은 저가 태블릿PC 를 이용하면서 방금 언급한 것 같은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기대하는건 과한 욕심일 겁니다.
10만원대의 저가 단말기를 기준으로 기대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기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일텐데요.
저가 태블릿PC 는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적합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를 통해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해 활용하거나 갤럭시노트의 S펜 같은 부가기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즉, 동영상 강의(동강) 시청 등 학습용이나 간단하게 문서작업을 하는 등의 용도로 적합한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본문에서는 MPGIO MS9 를 사용해보면서 어느 정도 수준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또한, 아이패드 등과 같은 단말기와 비교해 어떤 부분이 부족하게 느껴졌는지에 대해서도 정리해 볼게요.
엠피지오 MS9 성능 리뷰 & MPGIO MS9 vs 아이패드 미니 비교
MPGIO MS9 와 아이패드 미니를 비교하는건 분명 어패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미니와 MS9 를 비교하면서 리뷰하는건 그나마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태블릿PC' 중에 스펙 등에서 가장 차이가 덜 나는 기기이기 때문인데요. 이런 점을 감안하고 내용을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 가장 먼저 살펴본건 '부팅' 속도입니다. 태블릿PC 의 부팅 같은 경우 설치된 어플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그 속도 차이가 상당히 나는 편인데요.
그래서 공장초기화 직후 부팅속도를 기준으로 살펴보았는데요. 정확하게 초단위까지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부팅속도는 꽤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해서도 부팅 속도는 큰 차이가 없더군요.
▼ 참고로, 콘텐츠 소모에는 적합하지만 생산에는 약점이 있는 저가 태블릿PC 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 '동영상 재생, 카메라, 문서 작업, 웹서핑' 을 기준으로 성능을 살펴보았습니다.
▼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갖는 장점 중에는 역시 '위젯' 을 빼놓을 수 없죠? MPGIO MS9 에서도 당연히(?) 위젯 활용이 가능합니다.
▼ 아래는 동영상 재생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MS9 에 파일을 복사하는 과정인데요.
어떤 후기를 보니 파일 전송속도가 1MB/s 정도 밖에 나오지 않더라길래 직접 확인해봤는데 5~7MB/s 정도는 속도가 나오더군요.
▼ MPGIO MS9 에는 기본적으로 'MX플레이어' 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시는 어플일거라 생각되는데요. S/W코덱을 내장해서 거의 모든 비디오 형식을 재생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가속, 멀티코어 디코딩을 지원하는 동영상 재생 어플입니다.
이 어플을 통해 720p 동영상을 재생해 봤는데요. 엠피지오 MS9 의 해상도가 800x480 이다보니 여러모로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의외로 제법 빠릿하고 부드럽게 영상 재생이 가능한 모습이었습니다. 빠르게 구간이동을 하더라도 다시 재생이 되기까지 크게 딜레이도 없더군요.
MPGIO MS9 자체의 용량이 8GB(실제 사용가능 용량은 5GB 정도)이다보니 저장공간에 약점이 있어서 외장메모리를 필수로 이용해야 하는 점이 번거롭긴 하지만 최대 64GB 까지 확장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보면 어지간한 강의 영상 등은 메모리카드에 저장해 놓고 감상하며 활용하는 것이 가능할 듯 합니다.
▼ 하지만, 저가 단말기의 디스플레이이니 만큼 아이패드 미니 등과 비교했을 때 시야각이라던지 색감 등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했을 때 색감이 많이 날아간 느낌이랄까요. 전체적으로 뿌연 느낌이라고 하면 이해하시기 편할 듯 하네요. 좀 더 아래에서 관련해서 직접 비교해가며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 이어서 '카메라' 성능을 살펴봤습니다. 30만 화소의 전면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어서 사실 카메라 기능을 활용한다는거 자체에 무리가 있습니다.
▼ MPGIO MS9 로 몇장의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역시나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해 이를 활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네요.
▼ MPGIO MS9 로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해상도는 1280x960 으로 담기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다음으로 살펴본건 '웹서핑' 에 대한 부분입니다. 9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에 800x480 해상도라고 하면 어떤 약점이 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데요. 그래도 제대로 살펴봐야겠죠?! ^^;;
위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MPGIO MS9 에서 웹서핑을 하면 모바일 버전으로 웹사이트에 접속되는 것이 아니라 PC 버전으로 접속이 됩니다.
게다가 플래시까지 구동되다 보니 웹사이트를 완전히 여는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었는데요.
▼ 사용자가 직접 모바일 버전으로 접속을 하면 그래도 무리없는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더군요. 이런 모습을 보니 PC 버전으로 접속이 되는게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에 접속을 해도 역시나 PC 버전으로 접속이 되는데다가 플래시까지 구동되는지라 완전히 웹사이트를 여는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더군요.
▼ 모바일 버전으로 접속을 하면 웹서핑을 하는데 무리없을 정도의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 하지만, 웹서핑을 하면서 속도보다도 아쉽게 다가오는건 바로 저해상도에 따른 글꼴 등의 뭉개짐 현상이었는데요.
위 이미지에서 왼쪽이 MPGIO MS9 이고, 오른쪽이 아이패드 미니입니다.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패드 미니 역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닌 점이 단점으로 지목되는 단말기인데요. 아이폰5 혹은 뉴아이패드 등처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접하다가 아이패드 미니를 보면 해상도에서 진한 아쉬움이 느껴지죠?!
MPGIO MS9 를 보면 아이패드 미니가 레티나 디스플레이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글꼴이 뭉개지는 모습이었습니다.
▼ 사실 따지고보면 800x480 해상도로 인해 글꼴이 뭉개지는 현상은 홈 화면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이 되는데요. 9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해상도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 디스플레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아이패드 미니와 MPGIO MS9 에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봤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 위에서 제가 MPGIO MS9 의 경우 대체적으로 원본에 비해 뿌옇게 색이 표현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아이패드 미니에서 같은 이미지를 재생했을 때 차이를 보시면 확연히 비교가 되실 겁니다.
▼ 엠피지오 MS9 에는 시스템에 Documents To Go 어플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워드(Word), 엑셀(Excel), 파워포인트(PPT) 등의 문서를 만들거나 수정 / 편집하는게 가능한데요.
▼ PC 에서 작업하던 워드(Word) 문서 등을 Google Docs 와 연동해서 작업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특히, USB 호스트 연결로 키보드는 물론이고 마우스까지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말기 자체에서 작업을 하는 것보다 수월하게 문서 작업 등을 할 수 있겠네요.
▼ MS9 에는 45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에는 44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사용되었는데요. 단순 용량만 놓고보면 더 좋은 성능을 보이는군요.
하지만, 배터리 성능이라는게 단순 용량에만 영향을 받는것이 아니죠? 최적화 작업이 중요한데요.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면서 살펴본 결과 배터리 소모가 좀 심한 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저가 태블릿PC MPGIO MS9 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기능들을 중심으로 그 성능을 살펴봤는데요. 아이패드 미니 등과 같은 태블릿PC 와 비교하면 분명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기기임에 틀림없지만 가격대를 고려한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되기도 하네요.
하지만, 근래에 보면 저가 태블릿PC 임에도 제법 좋은 성능을 보이는 기기들이 여럿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단말기와 경쟁을 하려면 차후 출시되는 모델에서는 지금 보이는 부족한 부분들을 충분히 보완해야 할 듯 합니다.
MPGIO MS9 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라면서 이 글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